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4월 3일 (토요일) D3 ‘ 노 플라스틱 ’ 운동 2021년4월3일토요일 “자 또돈복사하러갑시다. 오늘은 ‘픽셀’,‘도지코인’입니다.” 20·30세대들의알트코인 ( 비트코인이 외의코인 ) 투자열기가뜨겁다.비트코 인대비가격은싸지만,등락이심해투 자타이밍만잘맞추면거액을손에쥘 수있어서다.이름도들어보지못한코 인이지만, 하룻밤사이수백%올랐다, 다시내려오기도해밤잠을설치며‘가 즈아~’를외치는코인러 ( 코인투자자 ) 들은갈수록늘고있다.알트코인투자 로수억원을벌었음을인증하는사람 이속속나오면서,포모 ( FOMO·나만뒤 처진다는불안감 ) 증후군을호소하다, ‘혹시나도’라는막연한기대감에뒤늦 게코인장에합류하는코린이 ( 초보가 상화폐투자자 ) 도급증하고있다. 다만알트코인투자열기에언제상폐 될지모르는불량코인거래도함께늘 면서자칫하다가는투자원금을모두 날릴수있다는경고음도커지고있다. 폺슲펂뽠팒힎쁢팚 핆헞퓮퓶 2일가상화폐시세정보사이트‘코인 마켓캡’에따르면이날가상화폐시장에 서‘대장주’비트코인의시가총액점유율 은 58%수준으로떨어졌다. 코인마켓 캡에등록된 9,100여개의가상화폐중 이더리움등다른알트코인이차지하는 시총점유율이무려42%에달한다는뜻 이다.올해초만해도비트코인점유율 은70%에달했다. 비트코인개당가격이7,000만원을 넘기면서매일같이최고치를경신하고 있는데도불구하고시총점유율이떨어 지고있다는것은그만큼알트코인거 래량이늘고가격이높아졌다는뜻이다. 실제로업비트가비트코인을제외한나 머지코인의거래량과가격을지수화한 ‘업비트알트코인인덱스 ( UBAI ) ’는이 날 6,000을넘기면서연초 ( 약 1,700 ) 에 비해3.5배이상높아졌다. 이는올해초‘주식열풍’으로코스피 3,000 돌파를주도했던2030 세대가가 상화폐거래로둥지를옮긴영향이컸 다. 모바일빅데이터분석기업아이지 에이웍스에따르면올해2월가상화폐 앱월간순이용자수 ( MAU ) 는처음으 로 300만명을넘었으며,이중 2030 세 대비중은 59%에달했다.1월와이즈앱 조사 ( 46.8% ) 와비교하면크게늘어난 수치다. 몮퓒핞칾 …‘ 쭖얗 핆 ’ 훊픦쫂 ‘코인판’에뛰어든 20·30 세대투자자 들에게알트코인의‘높은변동성’은투 자욕구를당기는매력적요소다.며칠 만에뚜렷한이유도없이수백%씩가격 이널뛰는경우가 많 아수 완 만 좋 으면 단 기간에 목 돈을만 질 수있다. 실제로주식에있던자금 3,000만원 을 빼 알트코인에투자한A ( 31 ) 씨 는수 차 례 의‘ 떡 상’을 등에업고 4개월만에 4억9,000만원을손에 쥐 었다. A 씨 는 “알트코인의경우일주일만에가격이 400%씩뛰는 건예삿 일”이라며“처음 엔 호기심에수 십 만원씩 넣 었다가,가상화 폐시장을 본 격적으로분석하고 공부 하 면서 큰 자금을 굴 리게 됐 다”고 말 했다. 다만 일 부 거래소들이 검 증 되 지 않 은가상화폐들을경 쟁 적으로상장시 키 면서‘불량코인’이 발생 하는경우가늘 고있다.알트코인투자열기가불기 전 에도요 건 을 갖 추지못해지난1 년 동안 상장폐지된불량코인은120개가넘는 다. 특히 코인장에처음 발 을들인‘코린 이’들이주요피해대상일수있다.정식 금 융 자 산 으로인정 받 지못한가상화 폐시장 엔 투자자안 전 을 위 한제도가 거의없다시피한만큼, 결국 개개인이주 의를기 울 일수 밖 에없다. 곽주현기자 밥솥^냄비들고 식당으로$ 용기내요! ● ● “며칠새수백%급등하기도” 비트코인뺨치는‘알트코인’ “손바 닥 이나 휴 지만 아니면 된다 고 $ 그래서 집 에서 밥통 가 져왔 어요.” 서 울 종 로구에 거주하는 전 한 빈 ( 24 ) 씨 는지난달 케 이크를 먹 기 위 해 10인용 밥솥 을 챙겨 들었다. 집근 처 에있는 유명 케 이크 가게가 일 회 용 플 라스 틱 포장을거 부 하는 ‘ 노 플 라 스 틱카페 ’ 였 기 때문 이다. 조 각 케 이 크가아 닌홀케 이크 담 을 용기를 찾 다보니손에 잡힌 게 밥솥 이었다. 나 올 땐 주 위 시 선 에머 쓱 했지만, 카페 에서 전씨 의 밥솥 은 결 코 희귀 하지 않 았 다. 냄 비, 프 라이 팬 , 오래된 접 시등 을 당당 히 들고 와 케 이크를 담 아가 는손 님 들이 많았 다. 전씨 는“ 먹 고 싶 은음식을사 먹 으면서도 쓰레 기를최 소화 할 방법 이없을 까 고 민 하던 중 이가게를알게 됐 다”며“이제다른식 당에서포장을 할 때 도내가 먼저 다 회 용기를 내 봐 도 되 지 않 을 까 싶 다” 고 말 했다. 환 경 문 제에대한경 각 심이높아지 면서, 직접챙겨온 용기에음식이나 물 건 포장을 부탁 하는이른바 ‘용기내 캠페 인’ 참 여자가 늘고있다. 공 감대 가 형 성 되 면서 특 정가게를 통 해다 회 용포장을경 험 한소비자들이일 반 식당에서도 집 에서가 져온 용기를내 미 는 사람들이늘고있다. 그러나일 부 대 형 마트나 프랜 차이즈에 선 플 라스 틱 이나 일 회 용 품 포장을 선택 할 수 밖 에없는경우가 많 아,이들의 변화를 촉 구하는 목 소리도 높아지 고있다. 핊쭎캏헞펞컪핊짦킫샇픊옪샎 … 전국 으로 확산 중인‘ 노플 라스 틱 ’ 가게들은 캠페 인 전 도사 역할 을하고 있다.최서인 ( 24 ) 씨 는지난해 봄 서 울 의한리 필 상점에서 샴푸 를 샀 다. 가 게에있는대 형샴푸통 에서 샴푸 를 채 워넣 은뒤,다 쓰 면용기를 씻 어와다 시 채 우는 방 식으로 플 라스 틱 사용 량을 줄였 다. 곧 최 씨 의리 필 항목 은 세 탁 세제, 섬 유유연제, 탄산 소다, 로 션 , 토너 등 으로 늘어 갔 다. 이 런 포장 법 에 익숙 해지면서식당에서도 조심스 레 용기 를 꺼 내게된것이다.최 씨 는“마라 탕 집 에처음 부탁 해 봤 는데사장 님 이순 간당 황 하다가도금 방갖 고 온 그 릇 에 맞게 포장해주 셨 다”며 “ 좋 은 일 한다며음 료 를 서비스로 주거나 즉 석에서 할 인해준 경우도있었다”고 말 했다. 친환 경포장 법 에대한 관 심이커지 자 전국 의‘ 노플 라스 틱 ’ 상점을정리 한 지도도 등장했다. 지도를제 작 한 환 경 단체 ‘ 노프 ’의 활 동가 김 기 훈 ( 27 ) 씨 는시 민 들의 캠페 인이일 반 식당으 로 퍼져 나가는게 반 갑다고했다. 김 씨 는“지도에나와있지 않 은일 반 가 게들에도다 회 용기포장 문 화가 퍼질 수있도록 하는게지도제 작 목 적이 었다”며“그 런 의 미 에서시 민 들의‘용 기있는’ 행 동은매우 반 가 운현 상”이 라고 말 했다. “ 픚킫푷얗짆읺팚엲훊졂홙멮삲 ” 캠페 인에 참 여하는 시 민 들이 많 아 지면서 새 로 운 요구도 생 기고있다. 대 표 적인게“음식의용량을 미 리알 려주고적 절 한용기를가 져 갈수있게 해달라”는요구다. 1 년째캠페 인에동 참 중인 직 장인 A ( 25 ) 씨 는“ 김 치 찌 개 집 에 너 무 작 은 통 을 들고 가서 공 기 밥 을 일 회 용기 에 담 아와 야 했던적도있고, 반 대로 너 무 큰통 을들고가서 반찬 이 굴 러 다 닌 적도있다”며“일상적으로 캠페 인에 참 여하는입장에 선 식당들이제 공 하는 각 메뉴 의 양 을 미 리알려주 면 좋겠 다”고 말 했다.대 학생노희 수 ( 25 ) 씨 도 “ 작 은 식당들은 차치하더 라도 프랜 차이즈업 체 들은 미 리용량 을고지해 놓 을수있지 않 으 냐 ”며“ 애 써 용기를 들고 갔 는데일 회 용 품 을 쓰 게 되 는일은없었으면 좋겠 다”고 말 했다. 업 체 보다 먼저 용량고 민 을해 결 하 겠 다고 나 선 이들도있다. 대 학생김 보경 ( 24 ) 씨 와고우준 ( 25 ) 씨 는식당을 검색 하면음식용량과적당한용기를 추 천 해주는 애플 리 케 이 션 ( 앱 ) ‘그린 잇 ( GREENE A T ) ’을개 발 중이다.해당 앱은지난해 단국 대사업 단 에서주최 한 전국 창 업경진대 회 에서수상하기 도했다. 김씨 는 “시 민 들이 직접 음식 용량과 용기를 써넣 을 수있는 참 여 형 앱으로 발전 시 켜 나갈 생각 ”이라고 밝혔 다. ‘용기내 캠페 인’ 유경 험 자들은 한 목 소리로대 형 마트나 생산 업 체 의 각 성을 촉 구한다. 영세상점보다도 대 형 업 체 들이일 회 용 플 라스 틱줄 이기 에소 극 적인 탓 이다. 이소연 ( 27 ) 씨 는 지난 2월 설맞이 장을 보고 돌아 온 어머니의장바구 니를 보며속상했던 기억을 떠 올 렸 다. 평 소 “ 생 수 병 나오는것도 싫 다” 며일일이 물 을 끓 여 드 시는어머니 였 지만, 대 형슈퍼 와 시장에서장을 봐 야 하는주 부 입장에서‘ 노플 라스 틱 ’ 장보기는 의지만으 론 불가 능 했다. 각종 식 재료 가 생산단계 에서 부 터 온 갖 비 닐 과스 티 로 폼 에싸여나 왔 기 때 문 이다. 이 씨 는“이 캠페 인이더 욱 성과를내 기 위 해 선 마트와 정 부 협 조가 필 요 하다”고 말 했다.이 씨 는 “3,500원 짜 리 편 의점도시락을 사 먹 는 취 준 생 , 동 네슈퍼 에서장을 보는 주 부 , 퇴근 길 대 형 마트에들러식 재료 를사는 직 장인도 캠페 인에동 참할 수있도록기 업과 정 부 도 관 심 갖 고 역할 을 해 줬 으면 좋겠 다”고 말 했다. 이정원기자 전한빈(24)씨가지난달11일서울종로구의한 ‘노플라스틱’ 디저트카페에서밥솥에케이크를담아 가고있다.이카페에서음식포장을하려면손님들이직접다회용기를가져와야한다. 전한빈씨제공 최서인(24)씨가지난해서울마포구의한친환경상점에서리필해온세제및화장품(왼쪽사진).최 씨는해당상점에서여러생필품을리필하다가올해부터는일반식당에도다회용기포장을부탁하 기시작했다.오른쪽은최씨가지난1월다회용기에포장해온마라탕. 최서인씨제공 환경경각심에용기가져가서 음식포장부탁하는캠페인확산 일회용거부‘노플라스틱’가게서 케이크먹으러밥솥챙겨가기도 “다른식당서도용기내볼생각” 대형마트^프랜차이즈등선 일회용포장줄이기에소극적 변화촉구하는목소리높아 이더리움등비트코인외코인 가상화폐시장시총 42%차지 가격널뛰는높은변동성에 한방노리는 2030 투자몰려 1년간 120개이상상장폐지 불량코인난립에‘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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