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4월 5일 (월요일) D3 3%룰 효과 올해정기주주총회의최대관심사는 이른바 ‘3%룰’이었다.지난해바뀐상법 개정안을처음적용하는주총이다보니 ‘감사위원1명은이사와별도로선임하 고,이때대주주의결권은 3%로제한한 다’는 3%룰이어떤파장을불러올지기 업마다촉각을곤두세웠다. 하지만정작 뚜껑을열자 3%룰의위 력은예상보다 미미했다. 코스피상장 사가운데206곳에서감사위원을교체 했는데, 한국타이어의지주사인한국앤 컴퍼니에서만유일하게3%룰에따른이 변이연출됐다. 다만재계에서는 3%룰 이올해는 ‘찻잔속태풍’에그쳤지만기 업특성에따라 언제든 경영권을 흔들 수있다는지적이나온다. 4일재계에따르면,지난해바뀐상법 은감사위원 1명이상을이사와분리해 선출하는 게핵심이다. 개정안은 사외 이사를 겸하는 감사위원을 뽑을 때최 대주주와특수관계인의의결권을각각 3%씩제한하고, 사외이사를겸하지않 는감사위원선출시에는최대주주와특 수관계인지분을 합쳐 3%로제한하는 내용이포함됐다. 기업지분 40%를 가 진최대주주여도감사위원을뽑을때는 3%로의결권이쪼그라드는것이다. 이에주요 기업들은 3%룰이대주주 경영권을위협할불씨가될거라고우려 했다. 하지만 올해주총에서만큼은이 런우려가현실화되지않았다.한국기업 지배구조원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올해정기주총에서3%룰의영 향을받을수있었던206개기업가운데 한국앤컴퍼니만이유일하게대주주가 표대결에서패했다. 형인조현식부회장과동생인조현범 사장 간 경영권 분쟁이발생한 한국앤 컴퍼니는지난달 30일열린주총에서두 사람이각자 추천한 감사위원 후보자 선출을 위해표 대결을 벌였다. 그런데 19.3%지분을가진조부회장이42.9% 지분을가진조사장을이겼다. 두사람의승부는 3%룰이갈랐다.조 사장의의결권이 3%로 제한되면서소 액주주의지지를 받은 조 부회장이표 대결에서승리한것이다. 대기업가운데 3%룰로주총결과가뒤집힌첫사례다. 3%룰이당초우려와달리별위력을발 휘하지못한가장큰이유는‘합산 3%룰’ 이‘개별3%룰’로완화된영향이라는분석 이나온다.당초정부는대주주와특수관 계인의결권을합산해3%로제한하기로 했으나,재계등의반발로각각 3% ( 개별 3%룰 ) 로법안을수정했다.이때문에한 국앤컴퍼니처럼주요주주간경영권분 쟁이있는경우가아니면3%룰이대주주 와의대결결과를뒤집기는어렵다는지적 이나온다.또올해는소액주주들도코로 나19장기화에따라변화보다는현경영 진에힘을실어주는분위기였다. 하지만재계에서는향후 3%룰이기업 경영권을 흔들 복병이될수있다고지 적한다.감사위원선임을위한진입장벽 이낮아지면서투기펀드나경쟁세력의 이사회진입시도가현재보다크게늘어 날수있다는것이다. 재계관계자는“올해처음적용된 3% 룰의영향력이생각보다크지않았지만, 장기적으로어떤영향이있을지는한국 앤컴퍼니의사례를보고분석해볼필요 가있다”고말했다. 김기중기자 조현범 사장(차남) 조현식 부회장(장남) 지분구조 ● 자료 한국앤컴퍼니 42.90 % 3 % 3 % 3 % 3 % 19 .32 % 1 0.82 % 0.83 % 0.83 % 5.21 % 조현범사장 (차남) 조현식부회장 (장남) 조희원 (차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이사장 (장녀) 국민연금 의결권 8만 원대 초반에서지루한 횡보 세를이어온 ‘대장주’ 삼성전자의주 가상승기대감이커지고있다.이달 들어이틀동안 4%이상오르며8만 5,000원진입을 눈 앞 에두고 있다. 특 히 1분기에만삼성전자를16조원 어 치팔 아 치 운외국인과기관이4 월 들어 순매 수로전 환 하는분위기다. 삼성전자는올1 월 11일사상최고 가 ( 종 가 9만1,000원 ) 를기 록 한뒤사 실상조정기에진입하며 약 3개 월 동 안전고 점 을 넘 지못했다.미국국 채 금 리상승등의여파로외국인과기관 이삼성전자를집 중 적으로내다 판 결 과였다.올해들어3 월 말 까 지외국인 과기관은삼성전자를각각6조4,200 억 원,9조6,200 억 원씩 순매 도했다. 하지만이달 들어달라진 분위기 가 감지된다. 지난 2거 래 일동안 외 국인은 8,150 억 원, 기관은 2,850 억 원씩을 사들이며삼성전자 주가 상 승을이 끌 었다. 증 권가에선삼성전 자 1분기 잠 정실적이기대이상일경 우, 주가가 상승 탄 력을 받을 수있 다고 보고있다. 2분기부 터 는 본격 적인 메모 리가 격 상승등주가에 호 재가될만한재 료 도 잇 따른다는게 증 권사의 설 명이다. 송 명 섭 하이투 자 증 권연구원은 “2분기이후 반도 체주가가 급 상승할 수있을것”으 로내다 봤 다.현재 증 권가가전 망 한 삼성전자 목 표주가 최고 치 는 12만 원이다. 조아름기자 한국앤컴퍼니로보는 ‘3%룰’의힘 감사위원선출에대주주의결권제한 대주주와특수관계인합산3% 아닌 개별3%룰로완화되며영향력감소 경영권다툼중인한국앤컴퍼니 차남의결권제한돼장남이투표勝 상장사 206곳중유일하게영향 재계“기업경영흔들복병변함없어” 기업 0.5%에도 영향 못 준 ‘3%룰’$ 경영권전쟁에선치명적위력 스마트폰·가전수요‘펑펑’$삼성·LG전자, 1분기깜짝실적기대 2거래일에 4% 넘는 상승 ‘대장주’ 2분기주가청신호 8 조 6,044 억원 (9.13 % ) 60 조 3,792 억원(26.06 % ) 17 조 6,991 억원(20.17 % ) 삼성전자 LG전자 삼성·LG전자1분기실적전망 ● 괄호안은전년동기대비증가율 ● 자료 FN가이드 1 조 1,738 억원 (7.64 % ) 매출 영업이익 ‘전자 쌍 두마 차 ’ 삼성전자와 LG 전자 가올1분기시장전 망치 를크게 웃 도는 깜짝 실적을 낼 거 란 기대감이커지고있 다.코로나19로인한‘집 콕 수요’ 증 가로 TV· 스마 트폰같 은가전수요 폭 발이실 적상승에크게기여한것으로분석된다. 주가반등기대감도 높 아지는분위기다. 4일업계에따르면,삼성전자와 LG 전 자는오는 7 일 1분기 잠 정실적을발표 한다.현재로선두회사 모 두 무 난 히 ‘어 닝 서 프 라이 즈 ( 깜짝 실적 ) ’ 수 준 의실적 을 낼 거 란 전 망 이대세다. 증 권가는삼성전자의1분기실적 ( FN 가이드집계 ) 을 매 출 60조3, 7 92 억 원,영 업이 익 은 8조6,044 억 원으로추산하고 있다. 1 년 전보다 매 출은 26%,영업이 익 은9.13% 증 가한수 준 이다. 미국 텍 사스정전영향으로반도체사 업이다소타 격 을입었지만,스마 트폰 과 가전사업이‘집 콕 ’ 수요특수로 호 실적 을 낼 것으로 점 쳐진다. 삼성전자의스 마 트폰 사업부 ( IM ) 와가전사업부 ( CE ) 의1분기예상영업이 익 전 망치 는각각 4 조3,000 억 원과 1조원수 준 인데,이는1 년 전 같 은기간 ( 2조 7 ,000 억 원 · 5,000 억 원 ) 보다배가 까 이늘어난수 치 다. LG 전자는 1분기영업이 익 이분기기 준 최대 치 를 기 록 할 거 란 전 망 도 나온 다. 시장예상 치 는 1조1,692 억 원수 준 인데, 분기최대 치 인 1조3,000 억 원을 넘 어 설 수도있다는 것이다. ‘ LG 오 브 제 컬렉션 ’ 같 은 프 리미 엄 가전을 비롯 해 냉 장고, 세 탁 기등 LG 전자 주력인 생 활 가전이 실적 상승을 견 인한다는 분석이다. 2분기전 망 도 밝 다. 삼성전자는 1분 기부진했던반도체가실적상승을 견 인 할 것으로 점 쳐진다. 텍 사스정전영향 등 반도체사업을 짓누 르던 악 재를 모 두 턴 만큼반도체가 격 상승과 맞물 려 큰 폭 의실적상승이기대된다는것이다. 증 권가에선2분기삼성전자영업이 익 전 망치 를10조원대로예상하고있다. LG 전자의2분기실적은그간 막 대한 적자를안 겨 온 ‘스마 트폰 ’ 사업이 중단 될지에달 렸 다. LG 전자는 5일임시이사 회를열어스마 트폰 사업 방 향을 결정 할예정인데,시장에선사업 철 수를기정 사실로받아들이고있다. 2분기부 터 스 마 트폰 사업이‘ 중단 사업’으로 분 류 되 면영업적자 폭 이 줄 어그만큼영업이 익 이늘어나는 효 과를볼수있다. 증 권가에선 2분기부 터 이런 요소를 근 거로이들 두 회사의주가 역 시 탄 력 을받을거 란 전 망 이적지않다.다만최 근 반도체가 격 상승으로 가전제 품 생 산에 차질 을 빚 는 등의요소가 변수가 될수도있다. 김동욱기자 코로나에‘집콕’특수로실적상승 삼성,영업이익지난해의2배수준 LG, 분기최대치1조3000억전망 2분기엔삼성반도체가격오름세 LG스마트폰철수반사효과기대 삼성전자주가8만5000원눈앞 외국인·기관 1.1兆순매수견인 1분기실적따라상승세커질듯 한국앤컴퍼니지분구조및의결권 <감사위원교체한206곳중1곳> <7일발표> 상법개정안주요내용 주요내용 -감사위원최소1명을이사와분리 선출 -사외이사인감사위원선출시 최대주주와특수관계인의의결권 각각3%로제한 입법취지 -감사위원분리선출통한독립성확보 -거수기이사회견제 재계우려 -해외경쟁사의스파이이사투입 가능(기업기밀유출우려) -투기자본이 ‘지분쪼개기’ 방법으로 경영권위협 -국민연금의경영개입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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