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4월 6일 (화요일) B3 경제 부동산 중개인 앤드리아 화이트는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 토의 방 3개짜리 주택을 매물로 내 놓은 지 하루 만에 집을 사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매수인은 52만 달러 를 전액 현금으로 내겠다고 했다. 당 초 팔려고 했던 금액보다 2만1,000 달러, 2년 전보다는 무려 37% 높은 가격이다. 캘리포니아주뿐만이 아니다. 미국 의 집값 상승세가 전역으로 확산하 고 있다. 공급이 크게 늘지 않는 상 황에서저금리와신종코로나바이러 스감염증(코로나19)에따른교외주 택 선호가 겹치면서 지난 2006년의 주택버블때보다더가파른가격상 승이나타나고있는것이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 면 미국 내 수십 개 대도시의 주택 매매 중간값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나상승했다. 아이다호주의 보이시 카운티는 25%나 폭등했고 코네티컷의 스탬퍼 드 지역은 19% 올랐다. 실제 1월 스 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 이스실러 전국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11.2%상승했다. 글로벌금융위 기이전인 2006년 2월이후가장큰 폭이다. 뉴욕 맨해튼은 지난달에만 1,500여 건의 주택 매매가 이뤄지며 14년만에최대치를보였다. 마크비 트너 웰스파고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사실상 모든 지역에서 집값이 오르 고있다”고전했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의 주택담보 대출 금리와 코로나19로 인한 이사 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30대에 접어 든밀레니얼세대가내집마련에뛰 어든 것도 한몫한다. 2008년 금융위 기 이후 신규 주택 건설이 감소하면 서 공급이 줄어든 것도 주요 이유로 꼽힌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매물로 나온 주택 수는 1년 전의 절 반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당분간 가격 상승세 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 온다. 완화적 통화정책이 한동안 이 어질 수밖에 없고 경기 역시 빠르게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3월 비농업고용만해도91만6,000개증 가해 시장의 예상치(67만 5,000개) 를 크게 웃돌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마침내 희망이 있다. 두 달간 그 어느 정부보다 많은 일자리 를만들었다”고했을정도다. WSJ는“일부 공급이 늘어나면서 주택가격상승률이둔화할수있다” 면서도“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주 택 시장은 견고할 것이며 밀레니얼 세대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구조적으 로가격상승이이어질것으로보고 있다”고전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미친듯이오르는주택가$2006년버블보다가팔라 주요 대도시 매매가 두자릿수 상승 공급부족에 저금리와 교외 선호 밀레니얼세대내집마련합류도영향 세계 증시가 풍부한 유동성을 바 탕으로올해도상승해 1분기시가총 액이4%대의증가세를보였다. 4일 블룸버그가 86개국 증시의 시총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31일 현재 세계 증시 시총은 107조 8,629억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4.5% 늘어났다. 1분기 중 세계 증시는 오르락내리 락하는모습을보였으나결과적으로 는투자자들에게이익을안겨줬다. 이에 따라 세계 증시의 시총은 작 년말 103조2,297억달러에서 올해 1 월 21일 107조7,702억달러로 늘었다 가 같은 달 31일 103조5,407억달러 로 줄어든 뒤 2월 16일에는 110조 8,498억달러까지 증가하면서 연중 고점을기록했다. 그 뒤 3월 9일 105조5,330억달러 까지 쪼그라들었다가 최근 다시 우 상향흐름을보였다. 1분기세계증시시총의증가는무 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여파에대응해각국중앙 은행들이완화적인통화정책을유지 한 데다 세계 증시에서 시총 비중이 40%대에 달하는 미국 증시가 선전 한영향이컸다. 국가별 시총 증가율은 짐바브웨 가 68.6%로 가장 높고 우크라이나 (44.1%), 레바논(33.7%), 가나(33.0%) 등이그뒤를이었다. 그러나 주요국만 보면 캐나다 (9.8%), 러시아(8.0%), 독일(7.0%), 미국 (6.4%), 이탈리아(6.0%), 영국(5.7%) 등 이 세계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 였다. 한국은시총이 2.7%늘어조사대 상86개국중43위를차지했다. 또 신흥국 중에선 베트남(11.8%) 과 대만(10.5%), 인도(8.7%), 태국 (8.1%) 등이선전했다. 이에비해중국은시총이 2.0% 줄 어들며부진한모습을보였다. 세계증시시총1분기4.5%증가…한국은43위 미국 6.4% 증가 중국은 2.0% 감소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 피터슨국제 경제연구소(PIIE)가 올해 세계 경제 의 성장률이 5.6%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4일 PIIE의‘글로벌 경제 전망’ 보 고서에 따르면 PIIE는 올해 실질 국 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 를최근5.6%로상향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4.7%)보 다0.9%포인트올린것이다. 지역별로보면미국(4.1%→6.3%)과 중국(6.0%→8.5%), 인도(7.5%→10.5%) 등에대한예측치를올려잡았다. 특히 이 연구소는 미국의 경우 올 해 봄에 경제활동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넘어설것으로예상했다. 다만 유로지역(6.0%→4.4%), 일본 (5.0%→2.5%), 영국(4.0%→3.8%), 러시 아(3.5%→2.7%) 등은전망치를내렸다. 특히 브라질(0.5%→-1.0%)은 전망치 를 하향 조정하면서 마이너스 성장 을예상했다. 연구소는 내년 세계 경제는 4.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소 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로나19) 백신 보급 확산과 경기 부양 책등에힘입어세계경제전망이지 난해 가을 예측했던 것보다 더 밝아 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경제 협력개발기구(OECD)도올해세계경 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2%에서 5.6%로올려잡았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세계경제성장률 4.7%→5.6%상향전망 미국의주택가격이 2006년버블보다가파르다고월스트리트저널이발표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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