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4월 6일 (화요일) D4 화이트칼라 노조 속속 등장 넥타이맨 MZ세대, 기업노조의새주축으로 떠오른다 김은영 ( 30·가명 ) 씨는지난해처음으로 정신과를찾았다.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으로재택근무기간이 길어지면서외출횟수가줄자급격히우 울해지기시작한것이다.배달음식을시 켜먹다보니쓰레기버릴때외에는밖으 로나갈일이없었고,화상회의때말고는 누군가와대화도거의하지않았다.김씨 는“하루종일우울한날이며칠씩지속 됐고,이대로는안되겠다싶어병원을찾 았다”며“우울증진단을받고 3개월정 도약을복용하며상담을받았더니상태 가많이좋아졌다”고말했다. 지난해우울증등기분장애로병원을 찾은이가 100만명을넘어섰다.치열한 경쟁으로인한 막연한 불안, 우울감이 사회전반에만연해지는가운데,코로나 19 유행까지더해져기분장애를호소하 는이들이더욱늘어난것이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따르면지 난해기분장애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총101만7,000명에달했다.기분장애질 환진료환자가 100만명을넘어선건이 번이처음이다. 5년전 ( 77만8,000명 ) 대 비23만9,000명증가한것으로,연평균 증가율은6.9%로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6.8%로가장많 았고,60대 ( 16.2% ) ,50대 ( 14.4% ) 가뒤를 이었다. 성별로는여성이약 67만1,000 명으로,남성 ( 약 34만5,000명 ) 보다 2배 많았다. 기분장애진료 원인 중에서는 우울증과 조울증 관련질환이많았다. 우울에피소드질환이76만6,000명이었 고,양극성정동장애 ( 조울증 ) 질환은 11 만2,000명,지속성기분장애질환은 8만 4,000명이었다. 전문가들은우울증에대한인식개선, 코로나19로인한스트레스가기분장애 진단의증가로이어졌다고 봤다. 백종 우 경희대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산 업화, 핵가족화와 함께고령화 시대가 빠르게도래하면서우울증도필연적으 로증가하고있다”며“다만예전과달리 정신과치료에대한편견이줄면서병원 을찾는이가많아지고있다”고설명했 다. 김진주기자 삼성과LG,현대차등대기업들이25년 가까이친족기업과계열사에몰아주던 구내식당단체급식일감을외부에개방 한다. 대기업계열사중심의단체급식이 ‘부당한일감몰아주기’라고의심한공정 거래위원회가실태조사를한뒤일감을 개방하라고유도한결과다.이번결정으 로중소기업도수주할수있는단체급식 물량은연간1조2,000억원에달한다. △삼성△현대차△LG△현대중공업 △신세계△ CJ △L S △현대백화 점 등 8 개대기업과공정거래위원회는 5일서울 강서구LG사이 언 스 파크 에서‘단체급식 일감개방선 포 식’을열고이 같 은내용 의일감개방계 획 을 발표 했다. 이들 대기업은 우선내년에단체급식 일감약1,000만식 규모 를개방하고,개 방 범 위를 순 차적으로 확 대하기로했다. LG는전면개방을약속했으며, CJ 는전 체일감의65%이상을시장에내 놓 을계 획 이다. 삼성전자는사내식당 2 곳 을우 선개방한뒤,이를 토 대로전면개방을 검토 하기로했다. 현대차는기 존 사업장에선비조리간 편식부문에경쟁 입찰 을실시하고,연수 원등신 규 사업장에선전면경쟁 입찰 을 도 입 한다.이 같 이경쟁 입찰 대상이되는 단체급식일감은총1조2,000억원에달 할전 망 이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은이날 선 포 식에 서“단체급식업에종사하는 독립 기업·중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엄청 난기회의문 을열어주는것”이라며“ 직 원들은 맛 있 는음식을 싼 가격에 즐 길수있는경쟁 의이 익 을 향 유할수있게 된 다”고의 미 를부여했다. 국내단체급식시장은 2019년기 준 약 4조2,799억원인데△삼성 웰 스 토 리 △아 워홈 △현대 그린푸 드△ CJ프 레시 웨 이△신세계 푸 드등대기업과 관련 된 5 곳 이시장의80%를 점 유하고있다. 특 히이들 5개업체는 지난 25년간 대기업계열사 및 친족기업과의수의계 약을 통 해안정적으로 일감을 확 보해 왔 다. 예 컨 대 삼성 웰 스 토 리는 삼성에 버 랜 드에서 분할되기전인 1997년부 터 삼성전자 등 계열사일감을 따내업 계1위에 올랐 다.아 워홈 은LG 그룹 고 ( 故 ) 구인회회장의 3남이별도 설 립 한 회사로 LG 및 L S그룹 과 오랜 기간 거 래해 왔 다. 현대 그린푸 드는 범 현대가 그룹 , CJ프 레시 웨 이는 CJ , 신세계 푸 드 는신세계의구내식당을사실상 독점 하 고있다. 대기업들이단체급식개방을 결정한 것은공정위가관련실태조사에나서부 당내부거래 혐 의를조사해 왔 기때문이 다. 특 히공정위는 삼성계열사들이삼 성 웰 스 토 리에부당하게일감을몰아 준 행위에대해2018년부 터 조사해 왔 고, 올 해 초 삼성 측 에심사보고서를 발송 했 다. 공정위는이번일감개방과개별사 건은관련이없다는 입 장이지만,삼성 측 ‘자진시정’이인정 될 경우공정위과 징금 이감경 될 가 능 성도있다. 일 각 에선경쟁 입찰 을 붙 여도결국대 기업계열사가일감을 수주하는 것아 니 냐 는 우 려 도 제 기한다. 권순 국 공정 위내부거래감시과장은이에대해“경쟁 입찰 로전환한뒤,공정위가지속적으로 데이 터 를 받아 시장에 공개하겠다”며 “ ( 대기업계열사 끼 리 ) 서로나 눠 먹는것 을예방하는 효 과가있을것”이라고설 명했다. 세종=손영하기자 우울증등기분장애 작년 100만명돌파 20대^여성이많아 친족기업^계열사배불리던대기업단체급식, 25년만에외부에시장개방 내년부터일감순차적확대 연간물량 1조2000억원될듯 흰색 와이 셔츠 에정장 차 림 의‘ MZ 세 대 ( 밀 레니 엄+Z 세대·1980 ~ 2000년대 생 ) ’ 가 각 기업 노 조의 새 로운 주 축 세 력 으 로 떠오 르고있다. 작업복과안전화를 착 용한 과거현장 근로자 중심의 생 산 직노 조와는차별화 된 ‘화이트 칼 라’ 집 단이등장한 셈 이다. 최 근 들어선정보 기 술 ( IT ) 전자와자동차를 포 함해전업 종에 걸쳐MZ 세대중심의 노 조가속속 등장하고있다. 조 직 에대한 충 성심보 다자기자신의가치를우선시한 MZ 세 대가 본 격적인 목 소리를내고있다는분 석 이다. 5일업계에따르면 금 호타이어사무 직노 동조 합 은이와 같 은 설 립취 지와 함께지난 2일 광 주지방고용 노 동 청 에 노 동조 합 설 립 신고증을 제 출했다. 고 용 노 동부가 법 적하자가없다고 판 단 할 경우, 금 호타이어사무 직노 조는 이 번주중설 립 신고증을받을것으로예 상 된 다. 금 호타이어는총 5,000명의 임직 원이 근무하고있다.이중 생 산 직 은 3,500여 명, 사무 직 은 1,500여명이다. 사무 직 은 전체 임직 원의30%를차지하지만,지 금 까지 임 단 협 과정에서 입 장이반영되지 않았다. 금 호타이어 노 사는지난해 임금 을동결하는대신, 생 산· 품 질경쟁 력향 상을 위한 격 려금 100만 원지급, 통 상 임금 소 송 해결등을 골 자로하는 임 단 협잠 정 합 의안을가결했다.하지만격 려 금 100만원은 생 산 직 에게만지급됐고 사무 직엔빈봉투 만 돌 아 왔 다. 사무 직 노 조설 립 의기 폭제 로작용한배경이다. 금 호타이어사무 직노 조에도상당수의 MZ 세대가 포 함 된 것으로 알려 졌다. 금 호타이어사무 직노 조는“사무 직노 동자 들은 생 산 직못 지않게회사 성장과 발 전에기여해 왔 지만, 단지‘화이트 칼 라’ 라는이유만으로불 합 리한 임금 체계나 근로조건개선 등에대해 제 대로 목 소 리한 번내지 못 했다”며“이 제 는 사무 직노 동자에 맞 는 임금 ·근로조건을 개 선할 수있는소 통창 구가설 립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 그룹 에도 사무 직노 조설 립 이 활발 하다. MZ 세대가대부분인‘ 매 니 저 ( 구사원·대리 ) ’급 직 원들을중심으로 임 시 집 행부까지구성,‘ HM G 사무연구 노 조 ( 가 칭 ) ’라는 생 산 직 과분리 된 별도조 직 도 만들었다. 최 근 엔 실 제노 조 가 입 의사가있는 직 원들로부 터 의 향 서를 제 출받고△ 노 조가 입 대상△ 집 행부구성 방식△조 합형 태△가 입범 위등에대한 법 리적 검토 를진행중이다. 임 시 집 행부에서개설한 네 이버 밴 드 엔 현대차와기아,현대 모 비스,현대 글 로비 스,현대위아등계열사 직 원 3,600여명 이가 입 했다. 카카오톡오픈채팅 방에는 1,500명이하루에약 4,000 ~ 5,000건의 대화를나누고있다.주로연 봉 ,복지,조 직 문화등에대한문 제점 과해결방안에 대해 논 의하고있다. 특 히일한 성과에 비해부족한보상 ( 성과급 ) 에대한불만 은단 골메뉴 다.한현대차 매 니 저 는“지 난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 로나19 ) 팬 데 믹 ( 세계적대유행 ) 상 황 에 서도 우수한 실적을 냈 지만, 충 당 금 으 로수조원을 잡 아버리면서 직 원들성과 급을대 폭 줄 였 다”며“ 직 원들은다 른 회 사 월급보다적은 성과급을 받았지만, 회장을 포 함한 임 원들의연 봉 은인상됐 다”고 토 로했다.지난 2월LG전자가 생 산 직 과 별도의 노 조를 설 립 한 뒤,이와 같 은사무 직노 조설 립 은 ‘열 풍 ’처 럼 번 지고있다. 노 동계한 관계자는 “ 생 산 직 근로자 를중심으로한 노 사관계에서 역 차별받 는다는의식이사무 직 들의기 저 에 깔려 있었는데, 최 근들어 MZ 세대를중심으 로이 런 피해의식이 폭발 하고있는 것 같 다”며“원 칙 이나공정등을중 요 하게 생각 하는 MZ 세대의 요 구는 향후 에도 더 높 아질것으로보인다”고말했다. 류종은기자 금호타이어사무직이번주설립증 현대차 MZ세대중심별도조직 생산직중심노사관계에불만 LG전자사무직노조이어‘열풍’ “조직보다자신의가치우선 MZ세대본격목소리내기시작” <밀레니엄+Z세대·1980~2000년대생> 조성욱(가운데)공정거래위원장이5일서울강서구LG사이언스파크에서열린 ‘8대대기업집단단체급식일감개방선포식’에기업체대표들과함께입장하고있다. 연합뉴스 12 2021년4월6일화요일 전국종합 대학들특성학과로활로찾지만$드론학과만전국 30여곳난립 올해최악의신입생미달사태를겪고 있는대학들이시대흐름에맞는특성학 과를 설립해활로를 모색하고있지만, 고전하고있다. 대학마다이름만 살짝 다른 유사 특성학과가 난무하면서과 당경쟁의부작용으로분석됐다. 5일경북안동대에따르면 50명정원 의‘생명공학부’에는최종 41명만 등록 했다.안동대는국내최대규모의SK바 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이있는 지리적 장점을 살려 2019년 ‘생명백신공학전 공’과 ‘생명과학전공’을둔 ‘생명공학부’ 로학제를개편했다. 50명정원의이학 부에는 2019년267명,지난해196명,올 해258명이지원했으나 50명모 두 등록 한 2019, 2020년과는달리올해미달이 된것이다. 지역교육계관계자는 “지역 산업특성을 살린학과개설 취 지는 좋 았지만,1회학생들이이제 3 년에올라와 졸 업생들의 취 업 률 성적이나오지 않 았 다”며“지역출신을해당기업이우대해 준다는 보장도없어미달된것으로 보 인다”고말했다. 4 차 산업 혁 명의대표 학과로 꼽히 는 드 론 관 련 학과도개설초기각 광받 았 지만, 유사 학과가 각 대학에설치 되 면 서모 두 미달사태를 빚 고있다. 대 구 에 서만 3 개대학에개설 되 면서과당경쟁에 따른제살 깎 기 양 상을보이고있다.올 해는 A 대의‘ A I드 론 ·전자과’, B 대‘드 론 기계과’, C 대‘드 론항 공전자과’ 모 두 미 달됐다. 드 론 관 련 학과는전국에 3 0개 가 넘 는대학에개설 되 면서포화상태에 도달했다는지적이다. 그 러 나일부특성학과는학생수 감 소 에도 불구 하고실용성에기 반 해개설된 특성화학과의경우 등록 률 100 % 를기 록하고있다. 대 구 계명 문 화대 펫토탈 케 어학부가대표적이다.올해생 긴 학과 로, 반 려동 물양 육인 구 1,500만시대를 맞아 펫 산업인재 양 성을위해신설됐다. 펫토탈케 어학부는올해70명모 집 에 252명이지원, 3 .6대1의경쟁 률 을보이 면서단 숨 에인기학부 반 열에올 랐 다. 이는지난해 65명을 모 집 한 수시1 차 에 서187명이지원했을 때 예 견 됐 던 것이 기도하다. 4명모 집 의수시2 차때 는 58 명, 1명을 뽑 은정시 때 는 7명이지원했 다. 문 정남계명 문 화대대 외 협력 팀 장은 “ 애견 미용과 식품 관리, 심리상담, 행동 교정, 장례지도 등 다 양 한 분 야 의 반 려 동 물 전 문 가수 요 가발생하고있다”며 “무 엇 보다 반 려동 물 에대한 사회적인 식 도 변 화 덕 분으로보인다”고말했다. 대구=전준호기자 대구에만3개대학과당경쟁 올입시에서모두미달사태 지역내기업만바라보고만든 안동대생명공학부도올해미달 반려동물인기업고올신설된 계명문화대펫학과는 3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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