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4월 8일 (목요일) D3 4ㆍ7 재보선 진보텃밭서도, 2030도, 여성도$ ‘보수 오세훈’ 선택했다 7일밤발표된4·7 서울시장보궐선거 에대한 방송 3사 ( KBS·MBC·SBS ) 출 구조사에서오세훈국민의힘후보의예 상 득표율은 거의전 세대·권역에걸쳐 박영선더불어민주당후보를압도했다. 전통적진보지지층으로여겨지던 2030 대마저집권여당에등을돌렸다.권역별 로도보수의텃밭으로 ‘강남동권’뿐아 니라전권역에서오후보의손을들어줬 다.이번선거가 ‘젠더선거’로치러졌지 만‘정권심판’바람이거세게몰아치면서 성별을 불문하고 오 후보의손을 들어 주면서성별득표율에서는유의미한결 과가나오지않았다. 짍펖섦핂슲픦 ‘ 쪎킺 ’…40 샎폲 쩢퓒뺂 오 후보가 승기를 잡은이유는여권 지지성향이강한 세대의 ‘변심’이컸다. 오후보의예상 득표율은 20대와 30대 에서각각 55.3%, 56.5%를기록, 34.1%, 38.7%를얻은박후보를여유롭게앞섰 다.지난 2017년대선에앞서2030대는 박근혜정부의국정농단에분노해가장 적극적으로촛불을든세대였다.정권교 체에힘을 보탠이들은지난해 21대총 선에서도여당에표를몰아줬다.이들이 불과1년만에정반대의선택을한것은, 문재인정부가 ‘공정’에민감한이들의 기대를충족시키지못했기때문이다. 이번 선거의최대이슈였던 ‘부동산 문제’에민감한 50대에서도 오 후보는 55.8%로,박후보 ( 42.4% ) 를앞섰다.통 상 보수지지성향이강한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오후보는각각 2~3배의격 차로박후보를따돌렸다.현정권의콘 크리트지지층으로불리는 40대에서는 오차범위이내경합을 벌였는데, 박 후 보의예상 득표율은 49.3%, 오 후보는 48.3%였다. ‘첫여성서울시장’을꿈꿨던박 후보 는여성유권자들의지지를끌어내는데 도 실패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에따르면, 박 후보는 39.1%로 오 후보 57.2%에비해크게뒤졌다.이번선거가 민주당 소속 박원순전시장의성비위 로열린 만큼여당에대한여성들의지 지이탈은 예견됐다. 더욱이민주당은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부를 것을 주도한 의원들을 캠프 요직에 배치하 고,일각에선박전시장의복권을주장 하는 등여성표심이탈을 자초한 측면 이크다. ‘ 짻힟훟퓮켆 ’ 솒콚푷펔펖삲 박후보는선거운동막바지‘텃밭’ 유 세에공을들였지만전통적강세지역에 서조차 오 후보를 따돌리는 데실패했 다.박후보의‘정치적고향’구로구가포 함된강남서권에서오 후보의예상 득 표율이 ( 56.9% ) 이박 후보 ( 40.0% ) 보다 16.7%포인트높은상징적인대목이다. 지난해총선에서오후보에게패배를안 출구조사분석해보니 朴‘정치적고향’구로서도뒤져 40대제외전연령대吳가압도 강남 3구에선吳가더블스코어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투표 율이56.6%로잠정집계됐다.집권 5년 차인 문재인정부 심판 구도로 선거가 기울면서, 심판을 원하는 보수도, 국정 안정을원하는진보도투표장으로집결 한결과다. 다만투표율이높으면진보 가유리하다는공식은깨졌다.‘분노민 심’이폭발했다는분석이나온다. 이번보선본투표는법정공휴일이아 닌평일에진행됐다.하지만투표열기는 2018년지방선거투표율 ( 60.2% ) 에육 박할만큼뜨거웠다.재·보선투표율역 대최고치인 2014년10·29 경북· 청 송·예 천 기초의원선거 ( 61.4% ) 기록을 넘 진 못했지만,지 금까 지투표율 50%를 넘긴 광 역단체장보선은 없었 다.이번서울시 장 보선과 부산시장 보선투표율은각 각 57.9%, 52.7%로,서울의투표열기가 더높았다. 높은 투표율에는 문재인정부 4년 간 부동산정 책 실패에대한실 망 ,한국 토 지 주택공사 ( LH ) 직원 땅 투기사 태 ,여권인 사의전· 월 세인상‘내로남불’등이불지 핀 ‘심판정서’가반영된것으로보인다. 홍형 식한 길 리서치소장은 “ 각 종 여 론 조사에 서 야 당의정당지지율이30%대수 준 인 점 에비 춰 보면높은투표율은정부·여당 에대한유권자들의불만과분노가한번 에 터 졌다고 봐야 한다 ” 고분석했다. 실제심판 열기는 보수 성향 유권자 들이 끌어 올 렸다. 서울의 경 우 강남 ( 61.1% ) , 서초 ( 64.0% ) , 송 파 ( 59.8% ) 등 이 른 바 국민의힘텃밭인 ‘강남 3구’ 투 표율이 확 실 히 높았다. 종 합부동산세· 공시지가인상등에불만이 많 았던지역 이다. 노원 ( 60.0% ) , 마포 ( 59.7% ) , 양천 ( 60.5% ) ,강동 ( 59.3% ) 등의투표율도높 았다. 반면민주당지지세가강한 강북 ( 54.4% ) , 금천 ( 52.2% ) , 중랑 ( 53.9% ) 등 은상대적으로투표율이 낮 았다. 사전투표율 ( 20.54% ) 이역대최고를 기록하면서각진영의투표심리를자극 한 측면도 있 다. 민주당이높은사전투 표율을적극지지층의결집으로해석하 자이에위기를 느낀 보수층과 ‘ 캐스팅 보트’인 중 도층도 적극적으로 표를 행 사했다는 관 측이나온다. 민주당의막판 네 거 티브 집 중 전 략 이 오 히려중 도층의투표열기를자극했다 는분석도 있 다. 엄 경영시대정 신연 구소 장은 “ 민주당이선거막판과도한 네 거 티브 전 략 을구사하자위기의식을 느낀 중 도층이투표장에 달려 가 ‘분노 투표’ 를 했다 ” 면서 “ 민주당의전 략 실패 ” 라 고 꼬 집 었 다. 김지현기자 법정공휴일아닌평일투표불구 광역단체장보선첫 50%돌파 野텃밭강남 3구는 60%넘어서 ‘56.6%’투표율높으면진보유리공식무너졌다 낙동권 중서부 도심권 중동부 도심권 37.7 % 59.0 % 박영선 (박)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오) 국민의힘 전체 서울시 장 부산시장 33.0 % 64.0 % 김영춘 (김) 더불어민주당 4·7 재보선방송3사 (KBS·MBC·SBS) 출구조사결과 박형준 (박) 국민의힘 전체 강 서 강북동권 강북서권 강남서권 강남동권 34.1 55.3 36.3 0.04 (박) 56.9 (오) 35.1 ) (김 62.5 (박) 32.4 (김) 64.8 (박) 33.4 (김) 62.8 (박) 30.9 (김) 66.4 (박) 38.3 (박) 58.0 (오) 40.3 (박) 55.6 (오) 30.5 (박) 67.2 (오) 60.9 38.7 56.5 39.1 57.2 49.3 48.3 42.4 55.8 29.1 69.7 25.2 74.2 성별 연령별 남성 여성 20대이하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이상 40.7 51.4 32.3 64.3 44.4 50.7 33.7 63.8 51.1 44.7 34.4 63.7 23.4 74.9 16.5 82.3 성별 연령별 남성 여성 20대이하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이상 ● 단위 % ● 단위 % 금정해운권 겼 던강북동권 ( 광 진구 포함 ) 도이번에 는오후보 ( 55.6% ) 의손을들어줬다. 서울 평 균 을 훌쩍넘 는 투표율을 기 록한강남동권 ( 서초·강남·송 파 ·강동 ) 은 오 후보에게몰표를줬다. 지난해총선 에서도 국민의힘에 7석을안 겼 던강남 동권에서오후보는 67.2%를얻은것으 로예측됐다.박후보 ( 30.5% ) 의 두 배를 훌쩍넘 는수치다.이들지역은전통적으 로보수세가강한 곳 으로, 그 만큼보수 가 승리를 위해 똘똘 뭉쳤 다는 해석이 가 능 하다. 선거운동마지막 날까 지박후보와민 주당은 “화 가 풀릴 때 까 지 혁신 하 겠 다 ” “두 배더 잘 하 겠 다 ”며읍 소했다. 그 러나 부동산민심으로폭발된정권심판 론 을 거 스 르기는역부족이 었 다.여당지지성향 이강했던 젊 은층과전통적강세지역인 강북권마저오후보의손을들어 준 것은 대선을1년도남겨 두 지않은민주당으로 선치 명 적이다.선거이후 쇄신 을통해국 민의 신뢰 를 되찾 지못하면정권재 창 출 행보 까 지영향을 줄 것이라는분석이나 오는이유다. 이서희기자 80 70 60 50 40 30 20 10 0 7시 9 11 1시 3 5 8 4·7 재보선서울·부산시간대별투표 51.9% ● 오후6시기준 오후 오전 46.9% 서울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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