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4월 9일 (금요일) D3 4ㆍ7 재보선 이후 9년7개월만에서울시장직에돌아온오세훈신임시장이8일오전중구서 울시청사로출근하다지지자들에게인사하고있다. 서재훈기자 “자만하면끝이다.” 4·7 재·보궐선거에서완승을 거둔 국 민의힘은 8일“우리가잘해서얻은승리 가아니다”라며몸을바짝낮췄다.승리 에도취해자칫오만한 모습을 국민들 에게보일경우,어렵게돌려놓은민심의 물줄기가 또다시이탈할 수있다는 판 단에서다. 이날 국회에서열린의원총회에서도 자축보다는 겸손의목소리가 더크게 들렸다. 당대표권한대행을맡은주호 영원내대표는“이번선거는국민의힘이 잘해서유권자들이지지한게아니라더 불어민주당과현정권이민심과어긋나 는폭정을해심판한것”이라면서“정신 을 바짝 차리고 낮은 자세로더열심히 하라는충고를많이받았다. 각별히조 심하자”고했다.“작은승리에도취될시 간이없다” ( 박대출의원 ) ,“이번선거결 과가 독이될지약이될지는앞으로 우 리행동에달려있다” ( 김태호의원 ) 는발 언등도터져나왔다. 이번선거승리로국민의힘은 2016년 총선이후 전국단위선거 ‘4연패’의고 리를끊어내면서분위기반전의모멘텀 을잡았다.하지만자칫‘작은승리’에안 주해예전의모습으로 돌아갈 경우,어 렵사리잡은청년세대와중도층마음이 또다시이탈할 수있다는 우려도 자리 잡고있다.김종인비상대책위원장도이 날당을떠나기전“국민의승리를자신 들이승리한거라착각하지말라”며“당 개혁의고삐를 늦추면당은 다시사분 오열하고민생회복할천재일우기회는 소멸될것”이라고경고했다. 이런분위기를반영하듯국민의힘초 선들도이날기자회견을열고 “이번선 거는우리의승리가아닌문재인정권의 패배이자,국민의힘에주어진무거운숙 제라는사실을명심하겠다”며“낡은보 수의껍질을과감히버리고시대의문제 를앞장서서해결하는변화와혁신의주 체가되겠다”고강조했다. 쇄신의첫시험대는다음달로예정된 전당대회가될전망이다.재·보선승리의 기세를내년대선까지이어가기위해서는 중도확장성과개혁성을갖춘인물을내 세워차기대선주자와‘시너지’효과를내 야한다.이과정에서당내다수를이루는 초·재선의원들의역할이중요하다는얘 기도나온다.최창렬용인대교수는“국 민의힘이과거와같이당내권력지형에 만몰두하는모습이반복되면,이번선거 승리로받은지지를이어가기힘들것”이 라고말했다. 김민순기자 야당인국민의힘소속서울시장이탄 생하면서여당일색인자치구와의 협 력 이제대로이 뤄 질수있을지우려가나온 다.2 5 개자치구중서초구를제 외 한24개 구청장이민주당소속이다. 그러 나 부 동 산 가 격 최대현안인재개발·재 건 축등 부 동 산 문제만 큼 은 협 력할것이라는시각 도있다. 안정 적 인시정운영을위해서는시의주 요정책과사 업 을최일선에서주민에게 알 리고 펼쳐 나가야할구청의 협 력은 필 수 적 이다.박원 순 전시장재 임 당시에는구청 장대 부 분이 그 의시정 철학 과가치에 공 감 하며 적극협 조해 큰 문제가없 었 다.서울 2 5 개자치구중서초구를제 외 한나 머 지 24개구의구청장이박전시장과같은더 불어민주당 ( 민주당 ) 소속이기 때 문이다. 그러 나민주당과대 립 각을세워온오 시장이취 임 하면서예전 처럼 구청장들의 적극적 인 협 조를받기 쉽 지 않 을전망이 다. 8일한시 공 무원은“박전시장 때 에 비해자치구의 협 조와실행력이현 저 하게 떨 어질수 밖 에없다”며“ 특 히시의원출 신구청장들은정치색이 짙 어더 욱협 조 를받기어려울수도있다”고말했다.시 의원출신민주당구청장은강동 ^ 강 북^관 악^노 원 ^ 마 포^ 서대문 ^ 성 북^ 은 평^광 진구등 약10명이다. 다만서울시 본 청출신으로오시장전 임 시 절 호 흡 을 맞춰업 무 능 력을발 휘 했 던 경험이있는구청장들은정치인보다 는행정가로서결이다를수있다.오시 장이첫 임 기 때 경 쟁 력강화 본부 장과감 사 관 등주요보 직 에중용한 뒤 2010년 부 터는구로구에서만민주당소속으로 3 연 임 하고있는이성구로구청장이대표 적 이 다. 류 경기중 랑 구청장도오시장재 임 시 절 한강사 업본부 장과비서실장을지내며 ‘ 디 자인서울’‘한강 르네 상 스 ’ 사 업 등을 진두지 휘 한 데 이어박전시장 때 도대변 인 ^ 기 획 조정실장 ^ 행정1 부 시장으로발 탁 했을정도로 능 력있는행정가다.반면유 일하게오시장과같은국민의힘소속인 조은 희 서초구청장은 적극협 력할것으 로보인다. 일각에서는시민들의민심이폭발하고 있는 부 동 산 문제만 큼 은오시장과구청 장들이 협 력할것이라는분 석 도나온다. 한자치구 관계 자는“내년6 월 지 방 선거 를의 식 할수 밖 에없는시장과구청장들 이주 택공급 과 집값 안정을위해재 건 축 ^ 재개발에 협 력하는‘오 월 동주’할가 능 성 이있다”고말했다. 박민식기자 ‘민주당일색’구청장과협치냐대치냐$갈림길에선오세훈 “우리가 잘해이긴것 아냐” 자세바짝 낮춘 국민의힘 25개구가운데24곳이與소속 적극적협조받기쉽지않을듯 내년지방선거의식구청장들이 재개발문제등손잡을수도 10년만에 귀환 한오세 훈 서울시장의 임 기첫날은 담백 했다. 현충원 참 배와 시의회예 방 등신 임 시장이 통 상 밟던 일 정을 수행하고, 최대현안인신종 코 로 나바이 러스 감 염증 ( 코 로나1 9 ) 방 역현 장을 챙겼 다. 오시장은국 립 서울현충원 참 배로 임 기를 시작했다. 현충 탑 앞에서 헌 화와 분 향 을마 친 오시장은“다시 뛰 는서울 시, 바로서는대한민국”이라고 방 명 록 에 남겼 다. 오전 9 시 쯤 청사에들어선오시장은 직 원들이 준 비한 꽃 다발을 받고는 “ 직 원여 러 분을 뵈 니까다시무거운책 임 감 이 느껴 진다”고말했다. 오시장이전 임 시 절 “서울의 랜드 마크를만들겠다”며 건립 을주도한신청사로의출 근 은거의 10년만이다. 그 는 2011년무상 급식 주 민 투 표 논란 으로 중도 사 퇴 하는 바 람 에,이 듬 해완 공 된신청사에는출 근 하지 못 했다. 그 는 “ 눈 물이나 올 뻔 했다”며“제가 도서 관 을 만들자고 제안했 던 본관 동 이 궁금 해제일가보고 싶 다”고했다. 직 원들과만나는자리에서“첫출 근 을 환 영해주시는 서울시 직 원여 러 분을보니 정말다시한번무거운책 임 감이 느껴 진 다”며“오 늘부 터서울시는다시 뛰 겠다” 고강조하기도했다. 오시장은이어더불어민주당이장 악 한시의회를예 방 해“의회도 움 없이할 수있는게없다. 도와달라”며낮은 자 세를취했다.이에김의장도 협 치 ^협 력을 약속했다. 오시장의내 곡 동 땅 의 혹 조 사를추진하는시의회와첫만 남 이어서 관 심이모아 졌 지만,취 임 인사차원의 방 문인 만 큼 ‘기 싸움 ’은없 었 다. “박원 순 전시장이이 뤄 놓은사 업 을가 급적 지 켜 달라”,“ 공 무원들이불이 익 받지 않 도 록 자리도지 켜 주 셔 야한다”는김기 덕부 의 장의요청에오시장은“ 그럼 요”라고 답 했다. 방 역 관계 자들과오 찬 을 함께 한 뒤 에 는성동구에있는서울시1호신종 코 로 나바이 러스 감 염증 ( 코 로나1 9 ) 백 신 접 종 센 터현장을 방 문해 접 종 과정을 살 폈 다.이날 서울시 코 로나1 9 신 규 확진 자수는 244명을기 록 , 5 0일만에200명 을 넘 어서며4차대유행을예고했다. 오 시장은“ 9 일아 침 첫간 부 회의에서 코 로 나 확 산 세둔화시 킬 방법 을 논 의할 예 정”이라고말했다. 우태경^박민식기자 “유권자는여당^정부심판한것” “작은승리에도취될시간없다” 청년^중도층지지이탈우려에 김종인퇴임하며‘개혁’당부 초선들“변화^혁신주체되겠다” 내달예정된전대쇄신시험대 4·7재·보궐선거를승리로이끈뒤국민의힘을떠나는김종인(가운데)비대위원장이8일오전국회에서열린의원총회를마치고 소속의원들의박수갈채를받으며퇴장하고있다. 오대근기자 吳, 자신이만든신청사로첫출근 與장악한시의회찾아“도와달라” 박수칠때떠난김종인 시청입성한오세훈 野, 자축보다겸손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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