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4월 12일 (월요일) D4 재보선 이후 “민생무능·내로남불로 패배$ 국민질책처절하게들어야” “특정세대·지역에아직도 매몰 쇄신없인심판의매돌아올것” 전국선거4연승만에첫참패를맛본더불어민주당은지금미래를걱정하고있다.이번패 배를계기로뼈를깎는쇄신을하지않으면대선도어렵다는위기의식이무겁게흐른다.도 약은왜실패했는지를정확히아는데서시작한다.패인은무엇이고,뭘배워야할까.박재호 ( 재선·부산남구을 ) 박용진 ( 재 선·서울강북을 ) 김영배 ( 초선·서울성북갑 ) 의원의반성문을엿봤다. 국민의힘은 4·7 재·보궐선거에서승리하고도활짝웃지못한다. 스스로잘해서이룬온 전한 승리가아닌탓이다. 박근혜전대통령탄핵이후민심의냉정함을절절히체험한 바,국민의힘을기다리는건‘성찰의시간’이다.선거현장에서민심을지켜본하태경 ( 3선^부산해운대구갑 ) ,유경준 ( 초선^ 서울강남구병 ) ,황보승희 ( 초선^부산중구영도구 ) 의원에게‘선거이후’에대해들어봤다. 민주당 의원 3인의반성 국민의힘 의원 3인의성찰 박재호 재선·부산남구을 하태경 3선·부산해운대구갑 박용진 재선·서울강북을 유경준 초선·서울강남구병 김영배 초선·서울성북갑 황보승희 초선·부산중구영도구 “우리의개혁, 국민보기엔미흡 당심과민심의균형필요한때” “구태벗어나는게개혁의시작 2030이원하는공정에집중을” “언론탓,검찰탓하면못일어나 책임질자누군지본인들알것” “현정권실패반면교사로비전을 청년감각이해하는리더십절실” “여의도에갇혀오만해진민주당 국민마음읽고제대로된대안을” “당권경쟁, 자기정치안돼 정권교체대의만생각할때” “우리는옳다고생각하고추진한일 들이국민이보기엔미흡했다.더개혁적 이고정의롭겠다며시작한정권이정작 국민들에게는그렇게비치지않았다는 사실이확인된선거다. 검찰개혁이대표적이다. 대다수의국 민이검찰개혁의필요성에는동의한다. 그러나개혁을추진하는과정이독선적 이면안된다.당내에서합의가됐더라도 다양한계층의의견을더수렴했어야한 다. 부동산문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역시당정이세운잣대를불공정하다고 느낀이들이많았다.왜같은동네인데도 공시가가달라야하는지,왜재난지원금 을누구는받고누구는받지못하는지등 에대해많은국민이납득하지못했다. 당심과 민심의균형이필요하다. 당 주류의뜻과 다른 의견일지라도 귀기 울여듣고, 때로는 국정과제도 수정할 수있어야한다.‘우리는개혁적이고, 반 대는나쁘다’는식의사고로는안된다. 우리가가는방향이아무리옳아도,설 득해함께가려는노력이필요하다.” “민주당은먹고사는문제를제대로해 결하지못했다. 문재인정부들어소득· 자산격차가더커진게사실이다.민생이 어려워지니국민실망이커지는게당연 했다.부동산문제는결정적촉발제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 ( LH ) 사태에서나 타난고위공직자와민주당의원들의내 로남불도큰문제였다.패배의전조가 깔 려있으니 백 약이무 효 했다. 넘 어진 곳 부 터 다시시작해야 한다. 어 디 서 넘 어 졌 는지를정확히인식하는 것 이 먼저 다. 손 으로 땅 을 짚 고일어나 야지, 손 가 락 으로 언론 탓,검찰탓을하 면일어 날 수 없 다.당장 점 수 따 기는어 렵더라도일자리를 더 챙 기고, 코로나 19로더 벌 어진소득격차를어 떻 게 줄 일 건지고민해야한다. ‘ 뻔 한 얼굴 ’도바 꿔 야한다.국민이보 기에당이이렇게 되 는 데 책임 있는이 들이원내대표·당대표·대선후보경선에 서 모두 승리하면대선에서 뻔 한패배를 당할 것 이다. 책임 있는 자가 누구인지 는본인들이잘 알것 이라생각한다.” “국민들은 ‘공정’만 큼 은민주당이잘 할 것 이라 믿었 다.LH사태로그게아니 라는사실이 드 러 났 다.고위공직자들 마 저솔 선수 범 하지않았다는 점 이국민들 에게실망을안 겼 다. 내부의문제일수 록 더 엄 격해야했지 만,민주당은그렇지못했다.소 속 의원 들의 투 기의 혹 이 터져 나 오 는데도미적 댄 다는인 상 을 줬 다. 발본 색 원하려는 노력도 별 로하지않았다. 민주당이이렇게된 것 은여의도에만 갇혀 있 었 기때문이다.우리 끼 리만 논 의 하고, 언론 기사나정부 보고서에 매몰 돼 있 었 다. 오 만해지는 것 이어 쩌 면당 연했다.이는일부의문제가아니다. 전면적하방 ( 下放 ) 이필요하다. 뿌 리에 서부 터 에 너 지가 올 라 오 지않는다면나 무에 꽃 이 화 려하게 폈 다한들 오 래가겠 나.국민의 질책 을직 접 들어야한다. 처 절 하게듣고 깨져 야한다.국민 마음 을정 확히 읽 고제대로된대안을만들어실 천 한다면이번패배는위기아닌기 회 가 될 것 이다.” 이서희·박준석·홍인택기자 “ 청년 들이우리당의비전이고, 공정 이시대정신이다. 젊 은 유권자들은 더 불어민주당이 싫 어서 우리 당을 지지 했다. 그 마음 을 우리 그 릇 에 제대로 담 아내려면, 국민의힘이 많이 바 뀌 어 야 한다. 국민의힘은 그간 ‘어 르 신대 변 정당’ 이 었 다.구태의연한보수정당의 모습 에 서 벗 어나 ‘ 청년 과함께하는정당’으로 바 뀌 는게개혁의시작이다.여기에지 속 적, 집 중적으로 투 자해야 20 3 0 세대유 권자가 내 년 대선에서도 우리당과 함 께할 것 이다. 이번 선거 결과를 ‘ 20 3 0 세대가 보 수 화 됐다’고 해 석 하는 건 틀렸 다. 20 3 0 세대는 ‘공정’을 원할 뿐 이다. ‘자 유’보다는 ‘공정’을 더 우선적인 가치 로 삼 아야 한다. 과거 처럼 반 ( 反 ) 북 한 정서를 이용하느라 청년 세대를 떠 나게 하면 안 된다. 국민의힘이 든 민 주당이 든 ‘공정’의가치를 저버린 다면 청년 들로부 터 가 혹 한 심 판 의 매 를 맞 게 될것 이다.” “지난 1 0년 간 보수가 모든 선거에서 패배한 것 은 20 3 0 세대의표를 얻 지못 한 탓이 었 다. 젊 은 유권자들의지지가 없었 다면이번승리는 불가 능 했다. 청 년 들은일자리·부동산·경제정 책 에실패 한 문재인정부를더이 상 믿 지못하겠 다는 메 시지를 던졌 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아직 특 정 지역 과 특 정 세대에 매몰 된 ‘ 꼰 대정당’을 벗 어나지 못하고 있다. 환골탈 태해 야 한다. 현정권의정 책 실패를 반면 교 사 삼 아 확실한정 책 비전을 보여 줘 야 한다. 그렇게할수있는사 람 을당대표로전 면에내세워야한다. 국 회 의원선수, 출 신지역이중요한게아니다. 조만간 시작 될 당권경 쟁 은 첫번 째 고비다.‘선거에서한번이기더니 또싸 운다’는 모습 을 보여주면, 국민 마음 은 금세다시 돌 아설 것 이다. 영남 출 신, 다선 의원을 기계적으로 배제해야 한다는 건아니지만, 청년 들의 감 각을 보다잘이해하는리더 십 이필요하다.” “국민의힘이잘해서승리한 게아니 다. 선거현장에서도 ‘느그들 좋 아서 찍 는거아니다’는 말씀 많이들 었 다.문재 인정권을표로심 판 하겠다는게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마음 이다. 우리당엔뼈 를깎는쇄신이더필요하다. 중도층과 청년 세대의지지를 회복 하 는게 최 우선과제다.현정권들어공정 과 정의의가치가 무 너졌 다고 보는 청 년 들에게현실적인대안과정 책 으로보 답 해야 한다. 국민의힘내독 립 조직인 ‘ 청년 당’을 젊 은정치인을양성하는인 큐베 이 터 로정 착 시 키 려한다. 우리당의다 음 공동 목 표는내 년 대 선을이 끌 당 지도부를제대로 세우는 것 이다. 지도부 선 출 과정에서개개인 의 출 세 욕 같은 것 때문에다 투 는 모습 이노 출되 는 것 을가장경계해야한다. 차기 대선주자와 당 리더 십 의 최 적의 조합을 찾 아야한다. 개인적 욕 심을내 려 놓 고 정권 교 체라는 대의만 생각할 때다.” 김현빈·김민순·박재연기자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