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4월 13일 (화요일) A8 오피니언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모든칼럼은애틀랜타한국일보의편집 방향과다를 수 있습니다 ▲ 팩 스: 770-622-9605 ▲ 이메일: ekoreatimes@gmail.com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요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아틀랜타 문학회에서는 글쓰기에 관심있는 한인들의 참여를기대합니다. (fantasyunme@gmail.com ) 죽음으로부터의자유 1980년 3월프랑스파리의부르 세 병원에 한 세기를 떠들썩하게 하던 존경받는 한 지성인이 폐수 종 때문에 입원을 했습니다. 그는 한달동안이병원에서치료를받 으면서 문자 그대로 발악을 했습 니다. 소리를지르고찾아온사람 들에게 고함을 치고 절규를 했습 니다. 그러면서도그는죽음에대한불 안과 공포 때문에 자기의 병명이 무엇인가를곁에서있는자기아 내에게 묻지 않았습니다. 아내 조 차도죽음에대한공포때문에자 기 남편에게 그의 병명을 말하지 못합니다. 소리치고 발악하고 괴 로워 하고 있는 남편의 곁에서 위 로를 못하고 지켜 보아야만 했던 이불쌍한여인과그사람. 그런데 이 사람처럼 글로써 현대인에게 깊은 감동을 남긴 사람이 없습니 다. 그는자유라는이름하에수많 은 수필을 썼고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이 한세기에 가장 커다란 발 자취를 남겼던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였습니다, 이것이 그의 말로였습니다. 1980년4월16일입원한지한달 만에 그는 병원에서 세상을 떠나 고말았습니다. 그가세상을떠나 고난후에프랑스의신문들이떠 들기시작했습니다.“사르트르가 왜이렇게죽어야하는가? 죽음으 로부터의자유를그렇게도외쳤던 그의 말로가 이렇게 비참했던 이 유가 무엇인가?”에 대해 각 언론 이떠들기시작했습니다. 그때어떤독자가신문사에투고 를 해서 이런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는아마도그리스도인일지도모 릅니다. “사르트르의 말로가 그렇게도 비참했던 이유는 사르트르에게 돌아갈고향이없었기때문이다.” 그에게도돌아갈고향이없었습 니다. 오늘우리들은어떻습니까?성경 에기록된시편기자의마지막고 백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가 인생 순례의 마지막 여정을 바라 다보면서고백하는이고백을들 어보십시오. “나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 심이정녕나를따르리니내가여 호와의집에영원히거하리로다.” 내인생의순례의여정이끝날때 주께서나를위해예비하신그영 원한 하나님의 집이 있음을 확인 했던 시편 기자의 당당하고 자유 로운 죽음 앞에서의 고백을 들어 보십시오.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 하리로다.” 사르트르와함께현대의지식인 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쳤던 또한사람이있습니다. 그는독일교회신학자인본훼퍼 입니다. 그는 사르트르보다 훨씬 앞서서 세계대전 중에 독일의 수 용소에서나치에게항거하다가죽 어갔습니다. 어느날갑자기한간 수가 문을 두드리고 들어옵니다. 직감적으로본훼퍼는이것이자기 의마지막인것을알았습니다. 그 는벌떡일어나서감방에있던자 기의 동지들에게 이렇게 인사를 합니다.“동지 여러분, 이제 나에 게는죽음이왔습니다. 그러나기 억하십시오. 이것이 마지막이 아 니라 시작이오. 주님께서나를위 해서 예비하신 아버지의 집에서 만날 때까지 여러분 안녕히 계세 요.” 그리고 감방을 나서는 그에게는 그를 뒤덮고 있었던 놀라운 평안 과기쁨이넘쳐나와 노래를부르 면서서서히걸어나갔습니다. 그때 그가 불렀던 노래가 지금 우리가즐겨부르는“선한능력으 로”라는찬송곡입니다.죽음의길 을 가면서도 이렇게 평화스럽게 노래를 부르면서 나아가는 그 모 습을본감옥속에있었던모든사 람들에게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 으로서의 충격과 감동을 남겼습 니다. 본훼퍼와사르트르의차이는어 디에있습니까? 본훼퍼에게는돌 아갈 고향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무신론자와유신론자의차이입니 다. 하나님을모시고살아가는사 람과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사람 의 최후의 모습입니다. 오늘 여러 분들에게는 돌아갈 고향이 있습 니까? 시사만평 사회적 거리두기 랜달 이노스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저 사람 사회적 거리두기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할 거래!” 봄의 경련 내 마음의시 사춘기소녀의젖몽우리터지듯 복숭아자두꽃이마음대로피었다지고또핀다 따뜻해야할봄날의온도가순서없이뒤죽박죽 봄아,미쳤냐고창문을열고소리쳐본다 이별의꼬리를잘라내지못한채 아직도코로나바이러스는어슬렁 복숭아잼을듬뿍바른구운토스트한입소리깨물며 언제꽃이피고열매를맺어내게로왔니? 아침을여는구시렁 이상기온의임계점을가져온식물들이몸한번털고 다시자리를잡으면 나도덩달아진저리한번치고밖을향한다 연선 강화식 (애틀랜타문학회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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