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4월 14일 (수요일) A8 오피니언 수필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요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 보험, 그것이알고싶다 전문가 칼럼 최선호 보험전문인 이혼한 부부의 메디케어 혜택 만만치않은이민자의땅어떻게살아야성공할까? 쉽지않은질문이요, 절벽산책같 은낯선이땅, 만만치않은질문이 요,가슴시린현실이다. 1980년나는다운타운흑인가애 틀랜타에서가장험악한범죄지역 에서 8년간 식당을 운영했다. 이름 도듣지못한소울푸드라는남부특 유의 음식점을 팔레스타인인이 팔 고 간 식당을 인수했다. 하루 매상 은100불정도.식당에는손님이없 었다. 흑인 쿡 한사람이 부엌에서 쿡을했고난손님들에게음식을팔 았다. 하루 아침에 내 인생 자체가 흔들리는암흑에서가끔은손등을 꼬집어보기도했다.이게꿈이아닌 가? 눈을떠보면홈리스,가난한저 소득층의흑인시장,백인들이좋은 고기를먹는동안소내장, 돼지창 자, 돼지 귀 모든 동물의 내장들을 팔고 있었고 처음 그 시장을 찾아 온 사람들은 코를 막고 들어왔다. 40개의 점포가 들어선‘미니 슈퍼 마켓’ 1928년마틴루터킹목사부 모님이그시장을세웠다한다.하도 시장이험악해서한국인들은일명 ‘도깨비시장’이라불렀다. 그중그식당은의자열개인작은 간이식당이었다. 주말이면초등학 생인세자녀들은접시를닦고흑인 들이먹다남은테이블을닦고자랐 다. 나는가끔정신이들면왜내가 여기있는가였다.석달만참고이홈 리스들에게 배불리 먹이고 귀국해 야지... 그렇게마음을비우고나니, 다시는못볼지도모를홈리스들도 귀하고다정한마음을주고떠나고 싶었다. 남편이 외교관 시절 난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국 가대표로선택받은특수층의사람 들이었다.이사람들과무엇이다른 가.. 내생애다시볼수없을지도모 른 사람들인지도 모른다. 머리를 빡빡깎고찾아오면감옥에서살다 온아이들이었다. 집에 돌아 갈 돈이 없으니 10불 만 주세요. 하두 많이 들어서 거짓 말일수도있지만그냥준다.백인들 이점심을사러오면옆에서서자신 의점심도사달라부탁한그아이 들.세상에음지식물만있는것이아 니라사람사는세상도이처럼음지 지대가 있음을 알았다. 왜 내가 여 기서있는가? 어쩌면내생애다시 는볼수없는절호의기회인지도몰 랐다.‘저들을 배불리 먹이자.’쿡 에게항상여분의음식을만들게하 고, 밥솥에는항상따뜻한밥이마 련되어있었다. 그식당을찾아온손님에게항상 묻는 말이 있다.“더 먹을래”였다. 어차피석달만이들을배불리먹이 고귀국할마음으로난그들에게천 사의 대접을 했다. 밖에 길에 누운 홈리스아이들을불러남은음식은 버리느니배불리먹였다. 범죄 소굴이요, 무법천지인 다운 타운에지우드아베뉴를그시절모 른 사람이 없었다. 총을 들지 않고 는밖으로나올수없는캄캄한밤, 귀가하다가방을털린상가주인들, 차밑에몰래누워돈을몽땅빼앗 긴 사람, 생각하면 그 범죄의 소굴 에서오늘살아남아있는것이누군 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었다.“ 영, 너의 차 어디에 있니?”나의 이 름을 아는 아이들은 우리집 식당 에서 내가 밥을 먹인 그 아이들이 다. 이 아이들에게 석달만 배불리 먹이고 귀국해야지... 난 험악한 식 당, 그 자리에서 17년을 그들과 함 께했다.무엇이나를그세월을거기 서있게했는지나도모른다. 돈보다 더 많이 베풀고 사랑으로 섬기는마음이그들이천사처럼내 게소중했다.부활절이면10마리터 키를 쿡해서 홈리스센터를 찾아가 남은음식이아닌따뜻한음식을그 들에게베풀었던날난왕비보다나 자신이더행복했었다. 식당이 소문에서 입소문이 퍼지 고애틀랜타다운타운에명소가되 었다. 매상도 하루 100불이 2,000 불 이상으로. 고깃간보다 더 많은 요리를했었다. 자리가없으므로‘ 투고’를중심으로인근그래디병원 의사, 간호사들그시절‘찰리스다 이너’를모르는사람이없었다. 이글을쓰는데는이유가있다. 지 금은이민자의현주소가다소다르 다해도‘인지상정’이란말처럼내 가 먼저 베풀어야 성공한다. 밥 한 솥더한다해서식당은절대망하지 않는다.“너뭐좀더먹을래?”묻는 다면 그 손님은 단골이 된다. 식당 뿐아니라웃으면서손님을만나고 형제처럼대하라. 사는동네에서꽃 도가꾸고거리청소도하라.이웃들 이먼저알고형제처럼대한다. 웃지않기로유명한한국인들, 우 리가 먼저 웃고, 인사하면 이웃은 얼마나많은배려를하는지모른다. 학군이 좋은 동네에 모여 사는 한 국젊은이들인사는커녕얼굴도서 로마주치길싫어한다는선배의한 마디가 가슴 아프다. 이민자의 삶 그 성공은 많은 물질을 좋은 학교 를나오는것보다마음따뜻한사랑 의배려가행복의열쇠다.코로나이 후 요즘처럼동양인들이살기힘든 때가 없었다. 어느 날 이웃 미국 할 머니와함께걷는날그할머니가내 게던진질문이가슴아팠다.“너그 기사읽은적있니?”캐나다를통해 서한국에서미녀들이대거애틀랜 타에 투입 되었다는 뉴스를. 난 할 말이없었다.그렇게살려고이민자 의 삶을 선택한 것은 아니지 않는 가.가슴시린사건들이우리의자녀 들이 살아갈 이 땅에서 길을 잃고 헤매지는 않아야할텐데... 이민의 삶성공은돈만을의미하지는않는 다.기업에서우수인재를선택하는 데첫째를‘인성’이라말한다. 서로 돕고사랑하는따스한마음만있는 자녀는이민자의땅에절반은성공 한것이다. 봄꽃들이만발한애틀랜타, 산좋 고,물좋은좋은 동네로우리함께 만들었으면하는마음이다. 시사만평 바이든의 총기규제안 브루스 플랜트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내가 제의한 합리적인 총기규제 방안에 대해 초당적인 협조가 있기를 희망합니다. 총기규제안에 협조를? 하하… 하하… 어느남편이부인과 이혼하고 싶어 하는 이유에 대한 농담을 읽은적이있다. 어느 부인은 보잘것없는 남자와 결혼했다. 부 인은 남편이 세련되 어지도록수십년동 안정성을기울였다고한다.즉부 인은남편이담배를끊게하고술 도 덜 마시고 미술과 고전음악도 즐길줄도알도록하는등부인은 평생애를썼다는것이다. 그리하 여 부인은 마침내 남편을 완전히 세련된 남자로 만드는 데 성공했 다. 이렇게성공적인변신이이루 어진남편이느닷없이어느날조 강지처와 꼭 이혼해야겠다는 것 이다. 인제와서남편이조강지처 를 헌신짝처럼 버리는 이유가 압 권이다. 남편이 말하기를, 자신이 이제는 너무 세련되어 보잘 것없 는부인과격이맞지않아같이살 수가없다는것이그이유란다.이 것은 어디까지나 농담이지만, 부 부가이혼하는이유중에는얼토 당토않은것도더러있다. 여하튼 미국에서 이혼하는 경우에는 나 중에 메디케어 혜택과 관련해서 생각해보는것이좋다고한다.이 에대해알아보자. ‘권태자’씨는 미국에 이민와서 평생의 배필을 만나 수년간 살아 왔다. 그러나원만하던결혼생활 도 권태기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정확하게 결혼한 지 9년이 지난 후 결국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하 고부부는결국헤어지고말았었 다. 그후‘권태자’씨는결혼을다 시하지못하고이제65세가다되 었다. 65세가되면미국에서는메 디케어혜택을받게된다고한다. ‘권태자’씨도메디케어를받아의 료혜택을 제대로 좀 받아 여기저 기불편한몸을속시원히진료를 받고싶은것이다. 그런데메디케 어혜택을받을수있는조건이미 국에서 10년이상일하여소셜시 큐리티크레딧을 40점이상채워 야 하는 것쯤은‘권태자’씨는 익 히 들어 알고 있다. 그러나 안타 깝게도‘권태자’씨는소셜시큐리 티크레딧을 40점의절반도채우 지 못했다. 소셜시큐리티 크레딧 을40점이상채우지 못한사람도만일배 우자가 40점 이상의 소셜시큐리티 크레 딧을갖고있는경우 에는 배우자의 소셜 시큐리티 크레딧 덕 분에 메디케어 혜택 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권태 자’씨는 알고 있다. 그러나‘권태 자’씨는지금배우자가없으므로 배우자의소셜시큐리티크레딧을 이용해 메디케어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권태자’씨의친구가‘권태자’씨 에말해주기를,이혼한전남편이 소셜시큐리티 크레딧을 40점 이 상을채운경우에도전남편의소 셜시큐리티크레딧덕분에‘권태 자’가메디케어혜택을받을수있 다는 것이다. 그리하여‘권태자’ 씨는메디케어혜택을받을수있 다고크게희망을걸고있다.과연 ‘권태자’씨가 희망을 걸어도 되 는걸까? 얼핏보아서는‘권태자’ 씨가 메디케어 혜택을 받을 길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만일‘권태 자’씨의이혼한전남편이미국에 서 10년이상일해소셜시큐리티 크레딧을40점이상갖고있으며, 전남편의나이가 62세이상이면 전 남편 소셜시큐리티 크레딧 덕 분으로‘권태자’씨본인은메디케 어혜택을누릴수있는것은맞다. 그런데다른조건한가지가더있 다. 전남편과의결혼생활기간이 10년이상되어야만‘권태자’씨는 메디케어혜택을누릴수있다. 그 런데‘권태자’씨의결혼생활기 간이 안타깝게도 9년 밖에 되지 않으므로‘권태자’씨는메디케어 혜택을받을수없게된다.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 소셜시큐리티 크레딧을 40점이상채우지못한 사람이 이혼하는 경우에는 결혼 생활을 10년이상채우지못하면 불리한일이생기는것이다. 그렇 다고해서계속할수없는결혼생 활을 억지로 계속 유지하느라 고 생할 필요는 없겠지만, 결혼생활 이 10년이가까운경우에는 10년 을채우는것이유리하다는말이 되겠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 234-4800) 김경자 (숙명여대미주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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