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4월 15일 (목요일) A8 오피니언 연극방송동우회활동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 미국 이민 정착기(71)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요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덜더러우니뽑아달라고? 한국의 4.7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집권여당이 1주일이 지나도록 충 격에서벗어나지못하는모습이다. 불과1년전압도적인의석을안겨 줬던민심이매섭게돌아선것으로 드러나자납작엎드린채반성과성 찰, 그리고 쇄신을 다짐하고 있다. 하지만이번선거의패인과향후당 의 진로와 관련해 서로 다른 목소 리들이부딪히면서파열음이새어 나오고 있다. 워낙 예상을 넘어선 참패였던까닭에멘붕상태에빠진 듯하다. 한동안은 패배의 여진이 지속될것으로보인다. 여당의 패인을 두고 여러 진단들 이나오고있지만한마디로정리하 자면정책실패와오만에대한유권 자들의 심판이었다고 할 수 있다. 부동산시장의불안정등으로돌아 서기 시작한 민심은 LH 직원들의 투기사건과선거직전불거진여당 의원과청와대참모의부동산관련 ‘내로남불’행태로걷잡을수없이 악화됐다. 세세한 사실관계에서는 일부 억 울함이있을수도있겠지만여당은 무조건국민들앞에고개를숙였어 야 했다. 그래도 돌아설까 말까한 민심에 기름을 부은 것은 이들의 오만한태도였다.당은상황수습을 위해공식적으로는반성의뜻을담 은논평을내놓았지만다수여당의 원들의속내는진정한반성과는거 리가멀어보였다. 한의원은방송인터뷰에서“민주 당에서문제되는규모는억대단위 지만국민의힘에서문제돼탈당한 사람들을보면몇십억몇백억단 위”라며“야당과상대비교를해달 라”고 말했다.“그래도 보수보다 는 진보가 깨끗하지 않은가”라며 상대적인도덕성을내세운것이다. 이국회의원의인식에는진보를유 권자들의마음에서멀어지게만드 는전형적인착각이그대로드러난 다. 도덕과 관련한 이슈가 터지면 진 보후보들은종종“나는그래도다 른사람보다는깨끗하다”혹은“덜 더럽다”는 식의 비교를 통해 상대 적 우월감을 드러내거나 자기방어 를 한다. 하지만 공적인 영역에서 일을 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이런 태도를갖는다는것은기본적으로 옳지않다. 공직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상 대적청렴이아니라절대적인도덕 성이다.덜더럽다는것을내세워서 는안된다는얘기다. 그러니 여당의원과 청와대 참모 의 부동산 문제가 터졌을 때 물귀 신 해명을 할 것이 아니라 잘못한 일이라며무조건자세를낮춰야했 다. ‘진보=도덕성’이라는 프레임이 발목을 잡을 때마다 진보로서는 부담과함께불합리하다고느낄수 있다. 본래 도덕성은 보수의 덕목 이 아니었던가. 최소한 똑같은 잣 대가적용돼야할가치이다. 그런데 어찌어찌하다보니진보는더욱깨 끗함을요구받는위치에놓이게됐 다.이명박의경우에서봤듯보수의 부패는 진보보다 좀 더 관대하게 용인되는 분위기가 분명 존재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수치까지 들 먹이며상대적청렴을내세우는것 은 별로현명한선거 전략이 될수 없다. 특히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분노로 민심이끓고있는상황에서자칫오 만으로 비춰질 수 있는 이런 접근 은 유권자들을 더 화나고 짜증나 게 해 오히려 마음이 더 돌아서게 만들뿐이다. 진보가 똑똑히 기억해야 할 중요 한 사실은 유권자들의 선택이 가 격비교사이트에서물건을골라쇼 핑을하듯이뤄지지않는다는것이 다. 유권자들의 결정은 항상 합리 적인 논리나 정확한 계산을 따르 지 않는다. 특히 상황과 조건이 불 확실한 경우 확률에 따라 판단하 고 행동하기 보다는 그냥 단순한 지식이나직관을따르는경향이강 하다. 이해하기 쉽게 흔히‘어림짐 작’정도로번역되는‘휴리스틱스’ (heuristics)가그것이다. 진보는 이번 선거에서 뚜렷이 드 러난 유권자들의‘휴리스틱스’에 바짝 긴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보 궐선거결과는정치적지지와관련 해 지금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채 관망해온 다른 지역의 많은 부 동층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는대세에올라 타려는심리가있다. 진보는 뼈저린 자기반성 위에 철 저한 패인 분석을 통해 다음 선거 를준비해야한다.도덕성의비교우 위만 내세우거나 상대방을 물속으 로끌고들어가는전략으로는성공 하기 힘들다는 것이 확인됐다. 똑 같은참패를반복하지않으려면유 권자들을탓하기전에인간에대한 기본적인이해를더넓히기위한노 력부터해야할것이다. <LA미주본사논설위원> 시사만평 타이거 우즈 봐주기? 데이브 그랜런드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그냥 타이거 우즈 같은 상황이었다고 말해…” 1991년 7월 KBS-TV 연 속 극‘바람꽃은 시들지 않는다’ 유안진 씨 자전적 소설을 극 작 가 이철향씨가극본으로각색하 고연출은 PD 염현섭씨인데애 틀랜타에서촬영을하게됐다며 연극방송 동우회에서 지원을 해 달라는연락이왔다. 연출자가 방송 후배이고 극작 가이철향씨는절친했던친구이 고소극장창립멤버인동시에 6 촌동생인탤런트권미혜씨부군 이라나와는매제관계다.어찌됐 든회원들의의견을듣고결정해 야될중대사라긴급회의를소집 했는데회원들이만장일치로동 의하고적극지원하기로했다. 연극방송 동우회를 창립한 이 상일단한인사회에알리고활동 을해야될좋은기회라고생각했 다. 작품의 줄거리는 주인공 남녀 가 ATHENS에 있는 UGA에서 유학하던시절에사랑과결혼과 애환들이얽힌이야기들이다. 그 때문에 촬영 장소가 UGA 대학 캠퍼스와 애틀랜타 다운타운과 크레이턴 종합병원과 스톤마운 틴뷰포드댐인데모든섭외를 김 동식시인이수고를했다. 주인공은톱스타 임동진, 정애 리, 민욱 씨 등이었고 결혼식 피 로연촬영은KTN심중구사장집 으로정하고결혼식은장노회연 합교회(박정도담임목사)에서촬 영을했다. 찬조출연은 방송동우회 회원 들이했으며결혼식주례를나에 게 부탁을 해 나는 극작가 이철 향씨와PD엄현섭씨에게KBS- TV 전탈렌트‘권명오’특별찬 조출연이라는자막과함께애틀 랜타연극방송동우회협찬이라 는자막을넣기로했다. 탤런트 민욱 씨는 KBS-TV 직 계 후배라 잘 알고 임동진 씨와 정애리 씨는 내가 74년 이민 온 후에각광을받은후배들이라잘 모르는데 톱 스타인 임동진 씨 가선배님을전부터잘알고있다 며 극진히 우대해 고마웠다. 그 는당시믿음이깊은기독교인이 돼 술·담배도 끊은 성실하고도 인간미넘치는배우였다. 그후임동진씨는한국에가면 바쁜일정을마다하고찾아와저 녁을사는등극진히환대해준고 마운후배다.지금그는목사님이 돼은혜로운믿음의종역활을열 심히하고있다. 연속극‘바람꽃은시들지않는 다’녹화로 인해 KBS와 연극방 송동우회는돈독한사이가됐으 며또빅토리아연예인축구단장 으로있던이철향씨는해외공연 을많이해애틀랜타에서도교포 위문공연을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우리는 애틀랜타와 콜 럼버스와 어거스타 등 3도시에 서공연키로하고이철향단장과 단원들은나와의친분관계로거 의무보수로출연했다. 그들은3 개도시에서열연을해대성황을 이루었다. 중요출연진은최길호,전운,주 현, 민욱씨와배정옥, 김청, 임예 진 씨였고 사회자는 송해 씨였 다. 그 인연으로 심중구 사장과 KBS와는유대관계가깊게맺어 졌다. 나는 위문공연이끝날때 까지친구들과후배들과기쁨을 만끽해신이났지만그동안 우리 집을저희집처럼와서술판을벌 여아내는녹초가됐다. 조윤성 의 하프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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