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4월 15일 (목요일) 더불어민주당이 ‘공정’ 논란을 촉 발한조국 ( 사진 ) 사태를두고‘자기모 순’에빠졌다. 4·7 재·보궐선거참패로 “내로남불의수렁에서하루 속히빠 져나오겠다” ( 도종환 비상대책위원 장 ) 며변화와 쇄신을 약속했음에도 조국사태만큼은진지하게반성하는 태도를보이지않고있다. 민주당은현재지도부와다수의원 들이조국사태를반성한2030대초선 의원들을겨냥해‘배은망덕’‘초선5적’ 등의비난을쏟아낸강성지지층의눈 치를보고있는현실이다.원내대표선 거에출마한친문재인계핵심윤호중 의원은오히려“지난해총선을통해평 가를받았다”며조전장관을두둔하 기도했다. 총선에서180석의압승을 거둔것으로써‘문제가없다’는민심의 평가를받았다는인식이다. 조국 사태에대한 성찰을 가로막 는걸림돌은 당 주류인친문계·86세 대의‘동지의식’이꼽힌다. 조전장관 은 서울대학생운동권 출신으로 당 주류와 ‘독재에대한 저항’이란 기억 을공유하고있다.그는지난 2011년 문재인대통령이‘운명’ 발간을전후 로한정치입문때부터지지해온 ‘원 조친문계’인사다. 진영논리에서자유로운 2030세대 가조국사태의본질을 ‘반칙과특권’ ‘공정한 기회의박탈’로인식하는 반 면, 당주류와강성지지자들은 ‘검찰 과맞서싸운순교자’라고보고있다. 86세대인 민주당의한 의원은 14일 한국일보와의통화에서“조전장관 을향한검찰공세는민주개혁진 영을 향한 공격”이라며“자녀의 대학입시를위해노력한조전장 관의‘부모의마음’도이해해 야한다”고했다. 친문계가당정청의헤게모 니를장악하고있는환경도 조국사태를둘러싼이견을 억누르는 요인이다. 조전 장관에게‘마음의빚’이있 다는문대통령은여전히살아있는권 력이라는점,재·보선참패후에도친문 계핵심인도종환의원이비상대책위원 회를이끌고있다.당쇄신의키를쥐게 될차기당대표와원내대표를뽑는선 거에도친문계홍영표,윤호중의원이 각각출사표를던졌다. 조국사태에대한사과는‘긁어부스 럼’일뿐이라는판단도깔려있다. 당 지도부관계자는“어려울때마다당을 지켜온강성지지층사이에서‘조국수 호’정서는상상이상”이라며보선패배 로당을수습해야할때핵심지지층을 자극할이유가없다”고말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민주당의재·보선 참패는 조국 사태와 추미애·윤석열 갈등 등으로누적된민심의 분 노가 ‘86세대 심판’으로 이어진 결 과”라며 “민주당이 조 국 사태에 안 일하게 대 응 하는 것은 민심 을 깊 이 성찰하지 않는다는 방증 ” 이라고지적했다. 정지용기자 지령받은 듯 하루 7000개문자폭탄$ ‘문파’ 정치왜곡 도넘었다 “배은망덕초선5적들아. 너희 가조국 장관 님 만큼했으면선거에서졌겠 냐 .당 장사과해.” “권리당원입니다. 재선은개나 줘 . 넌 탈당제명이야.” “초선 x 이 뭘 안 다고. 기본도 안 된 XXX 아. 집 에나가.” 더불어민주당초선의원들이 최근 받 았다며14일한국일보에공개한문자 메 시지다.발신자는문재인대통령의열성 지지자들인이 른바 ‘문 파 ’. 2030세대초 선의원들이 9 일기자회견에서‘조국사 태’에대한 반성을 요구한 직 후 공격이 시 작됐 다. 밤낮 을 가리지않고 쏟아지 는문자는하루평 균 1인당 5,000 ~ 7,000 개.열성지지자들은관심과 충 정의표현 이자표현의자유라고 포 장하지만,의원 들의입을막는‘ 폭 력’이 되 고있다. 문 파 의문자공격은조 직 적이다. 같 은 문자 메 시지를비 슷 한시간에일제히보 낸다. 그들의 용 어로는 ‘총공격’이다. 초 선의원 5명의전화 번 호는 사회관계망 서비스 ( SNS ) 에이미‘ 널 리’ 공개 됐 다. 익 명을 요구한 A 의원은 “누 군 가의지령 을받은것 처 럼 같 은내 용 의문자가동 시에여러 번 호로온다”며“어 쩔 수없이 문자를 읽 으면영 혼까 지탈탈 털린 기 분 이 든 다”고말했다. 문 파 는의원들의약점을 잘안 다. 문 자를 받아도 반박하지 못 한다는 점을 노리고‘표’를 무 기로 괴롭 힌다.“재선 안 되 고 싶 지 ? ”“지 역 구에소문 낼 거야” 같 은 협 박이대표적이다. 지난해8 월 당지도부를선출한전당 대회에서권리당원표의위력을 확 인한 의원들은입을 다 물 수 밖 에없다. 민주 당당 헌 ·당 규 상당대표, 최 고위원은 물 론 이고국회의원,지 방 자치단 체 장후보 경선에서권리당원의표가 40 ~ 50 %씩 반영된다. 권리당원에 찍 히면아 무 것도 할수없는구조다. B 의원은“국회의원이당원들과싸울 수없다는점을 매우잘알 고더 욱집 요하 게공격하는것”이라며“다음총선공 천 을 신경 쓸 수 밖 에없는초선의원들은 행 동 이위 축되 는경 우 가 많 다”고 우 려했다. 강성친문지지층의 목 소리는‘당내민 주주의’를 위 협 한다. 이들의의견이당 전 체 의사 결 정을 좌 지 우 지하는현상이 이미 곳곳 에서 벌 어지고있다.재보선참 패 직 후출 범 한민주당비상대책위원회 는 ‘시간을아 끼 기위해당 최 고위원을 전당대회가아 닌 중 앙 위원회에서뽑겠 다’고발표했지만, 3일만에이를 뒤집었 다.‘전당대회에서뽑아야 한다’는강성 지지층의요구와이를동력으로 삼 은친 문계의원의압박때문이 었 다. 이재 묵 한국 외 국어대교수는“민주주 의는강성당원만 목 소리를내라고있는 게아니다”라며“민주당식의 폭 력이계속 되 면정당민주주의에 왜곡 이생겨‘극단 정당’이될것”이라고지적했다. 민주당 탈당전문자공격에자주노출된 금 태 섭 전의원은“극성지지자들보다그들의 행 태를 방 기하는지도자의책 임 이더 크 다” 며“‘생각이다 른 사 람 을적으로보는 행 위를 멈춰달 라’고이야기해야하는 데 ,민 주당지도부는오히려극성 행 태를 활용 하려한다”고 꼬집었 다. 조 응천 민주당의원도 최근페 이스 북 에“ 폭 력적으로쇄신을 막는 행 위를 좌 시하지말고, 소수 강성지지층들로부 터다수당원과 뜻 있는 젊 은의원을보 호해 달 라”라고도종환비대위원장에게 요구했다. 하지만 도위원장은 14일비 상대책위원회에서도,기자들과만난자 리에서도 침묵 했다. 조소진기자 86 가치무너질라$조국‘손절’못하는與 2030 ‘반칙^특권’ 문제삼지만 86세대“민주진영에대한공격” 강성지지층‘조국지키기’의식 ‘조국사과=긁어부스럼’판단도 홍영표“문재인정부지켜낼것”당대표출사표 14일 홍영표 ( 4선·인 천 부평을 ^ 사진 ) 의원의출마선 언 을 시 작 으로더불어민 주당당권경 쟁 의막이 올랐 다. 차기당 대표는 4·7 재·보궐선거에서참패한 당 을 수습하고 당의대선후보 경선관리 는 물론 내년대선과지 방 선거를진두지 휘 하는 막중한 책 임 을 갖 는다. 홍의원 과 송 영 길 ( 5선·인 천 계 양 을 ) 의원, 우 원 식 ( 4선·서울노원을 ) 의원의3 파 전으로 치러질이 번 선거에서세사 람 이전력을 다하는이유다. 홍의원은후보등 록 이시 작 된이 날 가 장 먼 저출사표를던졌다.그는출마회 견에서 “마지막 순간 까 지문재인정부를지 켜내고, 모 든 것을 걸 고 반 드 시정권 재 창 출을 이 뤄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 다. 그는 재보선참패원인에대해선“공정사회를 향한열망을 담 지 못 했고 민생과 개혁 과제를유 능 하게 풀 지 못 했다”며“청년 과 공 감 하지 못 했고, 겸손 하지 못 했다. 우 리 안 의 잘못 과 허물 에엄격하지 못 했 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당을 안 정 시키고단 결 시키겠다.패배를성찰하고 수습하겠다”며“고치고보 완 하 되 ,민주 당의 역 사와 가치는 지켜내겠다”고 강 조했다. 홍의원은대 우 자동차노조출신으로 노 무 현정부에서국 무 총리실시민사회비 서관을지 냈 고 200 9 년재보선을통해여 의도에입성했다.이후국회환경노동위원 장과 2018년원내대표를지 냈 다.당내에 선친문재인계핵심으로 분 류된다.친문계 의원들이참여한‘부 엉 이모 임 ’과민주주 의4.0 멤버 다.당대표선거에서친문계당 원들의지지를 흡 수할것이라는전망이나 온다.이 날 회견에서문재인정부의성공을 강조한것도이러한배경에서다. 경 쟁 자인 송 의원과 우 의원은 15일 출마선 언 에 나선다. 국회 외 교통일위 원장인 송 의원은 86세대 ( 1 9 80년대학 번 ·1 9 60년대생 ) ·호남 ( 전남 고 흥 출신 ) 을 중심으로 기반을 다져 왔 다. 지난 2018년전당대회에선이해 찬 전대표에 이어2위를차지했다.지난대선에서문 재인 캠프 총 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 는 등‘ 범 친문계’로 분 류된다. 이서희기자 민주당, 막오른당권경쟁 “패배성찰$민주당가치는지킬것” 송영길^우원식도오늘출마밝힐듯 같은내용비슷한시간일제전송 ‘관심^충정’포장돼밤낮없이테러 “재선안되고싶지?”표로압박도 공격받은의원“영혼까지털린듯” “강성당원에의한극단정당”우려 “방기하는지도부의책임커”지적 “ 초 선 5 적 ” “ 배 은 망 덕 ” “ 조 국 과 추 미 애 는 국 민 의 자 존 심 ” “ 반 성 은 안 하 고 할 말 은 하 겠 다 고 ? ” “ 누 구 덕 에 당 선 됐 는 데 주 제 를 몰 라 ” “ 정 치 권 에 서 매 장 해 야 ” 오영환 010 7308 XXXX 장경태010 4610 XXXX 이소영010 9391XXXX 전용기010 4566 XXXX 장철민010 4588 XXXX “ 내 부 총 질 하 는 초 선 족 ” “ 어디감히조 전장관을입에 올리느냐 ” “권리당원입니다. 재선은개나줘.넌 탈당제명이야.” “배은망덕 초선 5적들아. 니들이 조국 장관님만큼 했어봐라 선거에서 졌겠나. 당장 사과해.” <민주당강성지지자> D3 문파에 휘둘리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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