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4월 16일(금)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 반도체 공급난 확산 반도체 칩 부족 상황이 점입가경이다. 이제는전세계가전의 50~70%를생산 하는 중국 가전 업체도 영향권에 들었 다.칩부족→글로벌공급망교란→제품 생산차질→가격급등→소비자부담가 중등의악순환이글로벌경제에주름살 을 지우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산업 전반으로확산된칩부족이내년까지이 어질것으로예상하고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에따르면중국의주요가전업 체인 메이디는 전날 성명에서“가전 부 문이 반도체 칩 부족으로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디는 냉장고·세탁 기 등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가전 업체 중하나다. 샤오미도주요부품가격상승을이유 로이번주에일부TV모델의가격을올 렸다. 가전업체인월풀차이나도지난 3 월칩납품이주문량보다약 10%줄었 다고로이터통신에전했다. 중국가전업계의이같은행보는글로 벌 칩 공급난 때문이다.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업계를강타한반도체부족사태 가 가전 업계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컨 설팅 업체 인트라링크의 전자·임베디 드소프트웨어책임자인스튜어트랜덜 은“글로벌반도체부족이고급칩에만 영향을미치는게아니다”라며“충분한 칩공급을보장하는것이주요가전제품 제조사들의 핵심 과제가 됐다”고 지적 했다.통상가전에는스마트폰이나자동 차에사용되는것보다덜정교한칩, 이 른바구공정(레거시)에서생산되는칩이 들어간다. 문제는 중국 가전산업의 생산 차질이 글로벌공급망교란으로이어질가능성 이크다는점이다. 중국가전협회에따르 면중국은전세계에어컨과TV의3분의 2가량, 전세계냉장고와세탁기의절반 가량을 각각 생산한다. SCMP는“중국 가전부문에서칩부족의영향을수량화 하기는어렵지만이미생산비용상승을 초래하고있다”고지적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자동차 업계의 감산 사태도장기화할조짐을보이고있다.제 너럴모터스(GM)는 캔자스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의생산중단조치를다음달 10일까지연장하기로했다. 2월가동중 단에들어간두공장은당초이달 10일 생산을재개할방침이었지만반도체부 족으로무산됐다. GM은또생산을계속했던테네시와미 시간주의 3개 공장도 가동을 중단하거 나생산량을줄이기로했다.이들공장에 서는 쉐보레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 (SUV)와캐딜락XT5, XT6 SUV등인기 모델들이생산되는만큼타격이클것으 로전망된다. 이밖에 폭스바겐·포드·아우디·도요 타·테슬라등해외주요완성차업체도 차량용반도체부족으로연초부터감산 에들어갔다. 현대·쌍용 등 국내 자동차 업체도 반 도체수급난으로생산량을조절하는한 편일부공장의가동중단을결정했다.컨 설팅회사앨릭스파트너스는올해전세 계자동차업계매출이반도체부족으로 606억 달러(약 69조원)가량 줄어들 것 으로전망했다. 정보기술(IT) 기기도반도체공급난으 로생산차질이빚어지고있다.닛케이아 시아리뷰는애플의맥북과아이패드생 산이지연되고있다고보도했다. <3면에계속·베이징=최수문특파원> 가전까지덮친반도체부족…글로벌공급망교란 메이디 “칩 부족으로 압력” 성명 에어컨·냉장고 등 50 ~ 70% 생산 ‘세계의 공장’ 中 조업 차질땐 가격인상→소비자 부담 가중 GM SUV 등 인기모델도 타격 칩 부족사태 내년까지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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