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4월 16일(금)~ 4월 22일(목) 아마추어골퍼들은사실라운드마다중요한데이터 들을 스스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로 스코어카드가 그것인데요.요즘은편리한스마트폰애플리케이션형 태의스코어카드가많이보급되어있는데다IT강국인 대한민국에서는거의대부분의골프장에서디지털스 코어카드서비스를제공하고있습니다.캐디들이매홀 의 타수를 디지털 스코어카드에 입력하고, 라운드가 끝난뒤모바일을통해골퍼에게그결과를전송하는 모습은아주흔한풍경이되었습니다. 하지만타수는 그저결과일뿐이고,타수를아는것은내골프를개선 하는데사실별다른도움이되지못합니다. 최초의 그랜드슬래머이자 샌드웨지를 발명한 것으 로유명한골프의전설진사라센은“많은비기너들이 스윙의기본을이해하기전에스코어부터따지려든다. 이것은걷기도 전에뛰려는것과마찬가지이다”라고 지적한바있습니다.게다가일파만파에멀리건이더해 지고, 캐디들이쿼드러플보기이상의나쁜스코어를 적당하게수정해주는데다, 암묵적으로소소한룰위 반들까지용인되고나면사실그스코어는제대로된 스코어라고보기도어렵습니다. 이런의미없는스코어로만족하기보다는더나은골 프를위해스코어카드를제대로활용하는것이필요합 니다. 그럼, 스코어카드를통해내골프를더욱개선할 수있는분석의팁을몇가지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타수가나오게된과정을기록해보세요. 프로들은종이로된스코어카드에라운드의모든것 을복기하지만아마추어골퍼들의경우, 스마트폰스 코어카드애플리케이션에서입력가능한항목들을충 분히활용해보실것을추천드립니다.예를들어,티샷 의페어웨이적중여부와퍼트수를입력하게되면, 페 어웨이적중률과레귤러온(파4에서는2타, 파5에서는 3타이내에온그린한비율) 비율, 스크램블링(레귤러 온에실패했음에도불구하고파이하의타수를기록한 비율)비율등을확인할수있습니다. 이를통해티샷의정확도가문제인지, 아이언의정확 도가더필요한지, 또는내숏게임능력이향상되었는 지를확인할수있는것입니다.결과를만들어낸과정 과원인을이해할수있어야내골프실력을향상시킬 수있음을꼭기억하시기바랍니다. 둘째, 보기플레이이상의실력을기대하고계신골퍼 라면반드시파5스코어를잘분석해보시기바랍니다. 프로또는로핸디캐퍼골퍼들이라면파5홀에서반드 시타수를줄이고자할것입니다.타수를줄일수있는 기회가많기때문이지요.하지만하이핸디캐퍼의경우, 오히려파5홀에서타수를더많이잃는경우가많습니 다. 가능하다면지금당장여러분의스코어카드애플 리케이션을열어서나의파5홀평균타수를확인해보 시기바랍니다. 만약파3,파4보다파5에서더많은타수를잃고있다 면아마도여러분들은파5홀의세컨드샷을우드나유 틸리티로치고계실가능성이높습니다. 티샷후그린 까지 200m남짓남았다고해서긴클럽을잡는것은 전형적인하이핸디캐퍼의습성입니다.반대로가장자 신있는거리를남길정도로세컨드샷을치는것은로 핸디캐퍼의전략임을잊지마시기바랍니다. 셋째,퍼트의목표를홀당평균2퍼트,총36퍼트에두 지마시기바랍니다. 프로나로핸디캐퍼라면2퍼트이 내로목표를잡는것이맞겠습니다만,하이핸디캐퍼들 은레귤러온비율이낮기때문에어프로치나칩샷을 한번더치는경우가많습니다. 이것을감안하면퍼트 수의목표는더낮아져야만합니다. 레귤러온에실패 한다음, 어프로치나칩샷으로온그린시켰을때는냉 정하게말해서‘나이스온~!’을외칠상황이아닙니다. 레귤러온보다한타더친상황에서는반드시한번의 퍼트로마무리할정도의거리를목표로해야하고, 이 에따라퍼트수의목표도더낮아져야만합니다.어프 로치샷도더쳤는데퍼트마저 2퍼트 3퍼트를기록한 다면스코어가낮아질리가만무합니다. 이밖에도스 코어카드를어떻게기록하느냐에따라활용할수있는 데이터들은더욱다양해질수있습니다. 샘스니드가말한“골프는동반자와경쟁하는것이아 니라파(Par)와경쟁하는것’이라는명언을마음에새 기고, 스코어카드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분석하는 습 관을가져보는것은어떨까요? ----------------------------- ●칼럼니스트김도하 (news@golfhankook.com) KLPGA, LPGA Class A 프로골퍼이며, 방송, 소셜미디어, 프로암, 레슨등다양한활동을통해행복한골프&라이프 를만들어나가고있습니다.‘사랑하면알게되고알면보 이나니, 보이는것은전과같지않으리라’는선현의가르침 을 거울 삼아, 골프를 더 행복하고 의미있게 즐길 수 있는 지식과생각들을독자들과함께나누고자합니다. A8 골프 고수들의스코어카드작성법 ※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주 간한국의의견과다를수있음을밝힙니다. *골프 한국 소속 칼럼니스트에게는 주간한국 지면과 골프한국, 한국아이닷컴, 데일리한국, 스포츠한 국등의매체를통해자신의글을연재하고알릴 기회를 제공합니다. 레슨프로, 골프업계 종사자 등골프칼럼니스트로활동하고싶으신분은이메 일 (news@golfhankook.com) 을 통해 신청 가능 합니다. 론치모니터,샷링크와같은첨단분석장비들의등장으로데이터기반의전략과분석은이제투어프로들에게필 수적인요소가되었습니다.하지만데이터가반드시복잡하고방대한양이라야의미있는것은아닙니다.단순하고 적은양이라고하더라도골프의사결정에있어서합리적인근거가될수있다면그것으로훌륭한데이터의조건은 갖춰진셈이라고볼수있을것입니다. ● ‘싱글’로가는지름길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