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4월 20일 (화요일) A8 오피니언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당신은 두려워하십니까 시사만평 미국이 돌아왔다 총기난사 국경위기 이란 정치인섹스스캔들 “헤이!모든게마침내다시 비정상으로돌아오고있어.” 데이빗피츠시몬스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아틀랜타 문학회에서는 글쓰기에 관심있는 한인들의 참여를기대합니다. (fantasyunme@gmail.com )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요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비 개인 날에 내 마음의 시 여러날비만와서 몸은천근이고 마음은지겹다했는데 오늘아침은화창한하늘! 햇살이만물을생기로채워주는날! 오랫만에느끼는햇살속에서 어머니의온기가전해진다. 두려움이란 사전의 정의에 따르 면“경고·불안·무질서에 대하여 우리 정서의 내부에 야기된 고통 스러운감정”을뜻합니다. 다시말 씀드리면두려움이란우리가처한 모든 불쾌한 상황에 대해 우리들 이 나타내는 정서적 반응을 말합 니다. 그런데우리가성경을통해서이 두려움의 문제를 문제삼는 가장 중요한이유는우리가두려워하고 있는 대상 그 자체보다도 두려움 이라는 감정이 가진 파괴적인 위 력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가 직업을 잃어버릴 것을 두려워 한다고 할 때 그때 직업을 잃어버 린다는 그 사실보다도 직업을 잃 어버릴 것을 두려워하는 그 두려 움자체가우리의삶속에미칠수 있는 파괴적인 영향력을 우리는 더걱정해야한다는말입니다. 구라파에한참콜레라와같은염 병이 유행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문자 그대로 구라파 대륙에 살고 있던모든사람들이이염병과질 병을 두려워하는 깊은 공포가 대 륙을휩쓸었습니다. 그때한작가 는그당시사람들의마음속에있 는 두려움을 풍자하여 이런 이야 기를만들어냈습니다. 어떤농부가어느날마차를타고 도시를 향해서 들어가는데 길에 서어떤부인이손을들어서마차 에태워줄것을요청했습니다. 그 래서 그 부인을 자기 옆에 태웁니 다. 그부인은얼굴을가리고있었 기때문에얼굴을볼수는없었습 니다. 마차를타고가는동안에농 부가묻습니다.“당신의이름은무 엇입니까?어디에서오셨습니까?” 그러나 부인은 한 마디도 대답을 안합니다. 해가 저물어 가는데 갑 자기이농부의마음속에섬뜩한 두려움이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마차를 타고 가면서 계속 질문을 하니까할수없이한참후에이부 인이 입을 엽니다.“꼭 내 이름을 알아야하겠소?” “네 알고 싶습니다. 누구십니 까?”부인이 입술을 열어 대답을 합니다.“나는 콜레라요” “왜 하 필이면 당신은 이 도시에 들어가 려고 합니까? 지금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미 당신 때문에 죽어 간사실을모르십니까? 제발마차 에서 하차하세요”이렇게 농부가 사정을 하자 이 부인이 말합니다. “난 이번에 꼭 열명만 죽이겠소. 그러나 당신만은 안 죽일겁니다. 염려하지 마시고 계속 가게 해주 시오” 그래서드디어한참후에이농부 가작전을바꾸었습니다.“그러면 꼭열명만죽이셔야합니다”그렇 게 해서 열명만 죽이겠다는 약속 을 받고 드디어 성문에 도착 했습 니다. 그런데벌써성앞에수많은시체 들이 즐비하게 드러누워 있습니 다. 수천명이죽어갔습니다. 갑자 기 농부는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염병 부인 약속이 틀리지 않소. 열명만 죽이겠다고 하고서 이 수 많은시체가웬말이오”이때부인 이 이런 대답을 합니다.“나는 아 직한사람도죽이지않았소.이사 람들은 내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다죽어버린사람들이오.” 이풍자적인이야기는우리가두 려워하고 있는 대상 그 자체보다 도그대상에대한두려움이얼마 나 우리의 삶을 파괴하며 약탈할 수있는지그두려움의가능성, 두 려움의질병의무서움을설명하는 에피소드입니다. 지금우리는지난해부터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모두들 두 려워 떨고 있습니다. 인간은 태어 나자 마자 이런 공포들을 경험하 면서 태어납니다. 그래서 심리학 자들은 인간이 태어나서 최초로 경험하는감정이바로두려움이라 고 말합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 는 두려움. 이것은 처음부터 인간 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두려움입니다. 우리들이어릴때자라나면서이 런생각을모두들한번쯤은생각 하고 누군가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어왔습니다.“지구가네모났다 고 믿어 왔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여행을 하다보면 지구 끝에는 낭 떠러지가있을것이라고생각했습 니다.”지도를만들던사람들은땅 의 모습을 네모나게 그린 다음에 지구 끝에 큰 낭떠러지가 있는 것 을 그림을 그리곤 했을 것입니다. “내가계속지구를향해가면나는 떨어질것이다” 이런 사실 아닌 두려움 때문에 인류는 지구 끝까지 여행을 계속 하는 일을 주저했습니다. 그래서 지구의많은부분이버려진채알 려지지 않은 대륙으로 숨겨져 있 었던과거의역사를봅니다. 두려움이인간의전진을가로막 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 바 이러스의 두려움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안정을 되찿아 평안을 맞 이하는 그날이 속히 오기를 함께 기도해야할것입니다. 윤보라 (애틀랜타문학회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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