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4월 23일(금)~ 4월 29일(목) A4 스포츠 손흥민은무슨이유로 ‘인종차별’ 타 깃에됐나 손흥민이인종차별표적이된이유는지 난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나 온한장면때문이다. 전반 33분손흥민의견제를뿌리친맨유 의스콧맥토미니는문전에있던폴포그바 에게공을내줬다.이공을최종적으로건네 받은에딘손카바니가왼발슈팅으로토트 넘골망을흔들었다.오프사이드트랩과무 관했던 상황이었기에 선수들은 선제골을 확신하며기쁨을누렸다. 하지만이는골로기록되지않았다. 맥토 미니가선제골시발점역할을할때손흥민 의얼굴을가격한것이비디오판독을통해 드러나면서심판은카바니의골을인정하 지않았다. 골이취소되는상황을겪은맨 유지만3-1승리를거뒀다. 경기후손흥민반칙상황에대해의견이 분분했다. 얼굴을가격했던맥토미니의행 동이퇴장감이란주장과손흥민의오버액 션이라는엇갈린주장이나왔다.특히솔샤 르맨유감독이분노했다. 그는“심판이명 백한오심을저질렀다.나도그런동작(옆으 로팔을휘젓는)으로달린다”며열을올렸 다. 당사자인 맥토미니도“분명 골이었다. 심판이실수했다”며불만을표출했다. 반면영국BBC패널클린톤모리슨은“선 수라면달릴때앞으로팔을저어야한다. 주심은맥토미니를퇴장시켜야했다. 그렇 지않은것은믿을수없다”며반대입장을 내비쳤다. 판정에대한후폭풍이거세자영국심판기 구가나섰다. 공식발표를통해“맥토미니 의행동은명백한파울”이라며“맥토미니 의팔동작은정상적으로달렸을때의자세 가아니다. 그가부주의했다”며친절히이 유까지설명했다. 이번이 처음 아니다 … 매년 고통받 은손흥민 판정논란은삽시간에인종차별로번졌 다.할리우드액션이라주장하는일부팬들 은손흥민 SNS에찾아와“다이빙을멈추 고돌아가서고양이와박쥐,개나먹어라”, “원숭이”,“쌀먹는사기꾼”등의인종차 별발언을퍼부었다. 최근 SNS상에서 EPL 선수들을 대상으 로한인종차별이이어지면서손흥민은이 에맞서는의미로일주일간SNS사용을중 단한상태였다.이런상황속에서손흥민은 인종차별공세의피해자가됐다. 손흥민이인종차별에시달린것은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EPL 첼시전 에출전한손흥민은상대선수의가슴을밀 쳐퇴장을당했는데,당시일부첼시팬들은 손흥민을보고원숭이흉내를내며조롱했 다.해당팬은경찰에체포됐다. 그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가제작한토트넘다큐멘터 리‘AllorNothing(올오어낫띵)’예고편에 서손흥민과언쟁을벌이던위고요리스골 키퍼의발언엔모두자막이달린반면, 손 흥민이영어로말한부분은그저‘소리침 (shouting)’으로 표기돼 인종차별 지적이 이어졌다.논란여파로본편영상에서는손 흥민의발언이자막처리됐다. 손흥민은적어도1년에한번은인종차별 로고통을받아왔다. 최소한번이면다행 일정도다.독일에서커리어를쌓을때도손 흥민의상황은지금과비슷했다. 오죽했으 면손흥민이직접방송에나와“인종차별 을하는사람은계속한다”고털어놓으면서 “무시할수밖에없다. 그리고난그저경기 장에서열심히해그사람들(인종차별자)에 게보여줘야한다”며해탈한모습까지보였 다. 빨리진대응은 ‘그나마위안거리’ 인종차별철폐운동으로인해의식개선 에기대를품을때쯤다시도돌이표가되고 만다.그때마다희생양이나온다.그래도다 행인것은모두가힘을합쳐‘빨라진대응’ 을하고있다는것이다. 손흥민의소속팀토트넘은“우리선수중 한명이혐오스러운인종차별을겪었다.구 단은프리미어리그와함께조사를거쳐가 장 효과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발빠르 게입장을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도 최근 인종차별 에대한반대표시로SNS활동을중단하는 선수들의행동을지지한단입장을내며인 종차별을뿌리뽑는데적극적인자세를취 하겠다는의사를전했다. SNS회사까지나섰다.인스타그램을소유 한 페이스북은“규정을 위반한 여러 글과 계정을삭제했다. 단호하게조치하겠다”며 인종차별적발언이 SNS상에쏟아지고있 는상황에강경대응하겠다고밝혔다.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내며‘인종 차별 철 폐’를 외치고 있다. 그나마 고무적인 면이 다.애초에인종차별이없어야하지만,이미 ‘뿌리깊은흑역사’인만큼또어떤상황에 서피해자가나올지모른다.그때마다지금 처럼 즉각·강경 대응한다면 현재보다 나 은미래를맞이할수있을것이다. 노진주스포츠한국기자 사진=연합뉴스 ‘또’ 인종차별손흥민 모두가들고일어났다 ‘유색인종평등’외침에도제자리걸음이다.하루가멀다하고인종차 별소식이들려오고있는가운데이번엔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먹잇감 이됐다.그동안종목을불문하고인종차별철폐운동이일어나며잠잠해 지는듯싶었지만,아직까지도스포츠계는인종차별‘단골장소’다. 토트넘홋스퍼가SNS에인종차별을비판하고손흥민을지지하는글을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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