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4월 23일(금)~ 4월 29일(목) 같은스윙조건(일관성)을가진선수가운데티샷비 거리가 긴 선수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확률이 줄어든 다.두선수의공이티샷에서출발할때의편차각이같 다고해도비거리가길면공이최종도달하는곳의편 차는 원점으로부터 가까운 것에 비해 커지기 때문이 다.따라서비거리가서로다른두선수간에드라이버 샷의페어웨이안착률이같다면, 사실은비거리가긴 선수의스윙정확도가더욱높다고보아야될것이다. 그렇기때문에대개의경우비거리가많이나가는선 수는정확도측면에서불리하고, 정확도가높은선수 는비거리가길지않은것을상식적수준에서이해하는 데문제가없을것이다. 물론골프선수로서비거리가충분하고정확도또한 높다면그보다좋을수는없겠지만, PGA나LPGA투 어를호령하는장타자들의페어웨이적중률은중하위 수준에머무는것도사실이다. 그럼비거리와정확도가운데어디에초점을맞추어 훈련하는것이경기력향상의측면에서유리할까? 골 프에서정답은없다. 그런데, 비거리는골퍼의스윙이 정형화되고 체격조건이 결정된 상황에서는 획기적으 로증가시키는것에한계를가진다. 물론,브라이슨디섐보처럼목적한비거리한계를극 복하기위해드라이버의세팅조건을극대화하며동시 에체중을늘리는시도가있지만모든선수에게일반 적인상황으로받아들일수는없는것이다. 반면, 정확도는대개스윙의안정성과일관성에관한 문제이다. 이것은자신이구사할수있는최적의스윙 리듬과템포를경기기간동안냉정하게유지하는데있 어, 어떤안정적스윙을가지고있는가와관계가깊다. 스윙을보다안정적이고일관성있는형태로바꾸는것 은충분한연습량을토대로가능하기때문에비거리를 획기적으로늘리는데있어봉착하는한계를느끼지는 않을것이다. 중요한것은코스를공략하는데있어필요한적절한 비거리 목표를 전략적으로 결정하고, 결정된 목표가 신체물리적한계치를넘어서는것인지의여부를판단 하고도달가능한목표를세우는것이다.더불어,한계 치내의실현가능한비거리증대훈련과페어웨이안 착률을높이는일관성있는스윙훈련을병행하는것 이 바람직하다. 많은 선수가 거리를 늘리면 경기력이 좋아질것이라고생각하지만한가지고려해야할것이 있다. 거리를늘리기전보다스윙이더정교해져야페 어웨이안착률이거리를늘리기이전과같아진다는점 이다. 사실,골프경기의속성을놓고보면거리보다방향이 중요하다.하지만, 주지해야할것은현대골프에서비 거리에대한경기력의비중이점차증가한다는점이다. 2021년시즌을기준으로PGA투어선수의비거리평 균은296야드를전후하고, LPGA투어선수들은255 야드를전후한다. 물론 투어 상위권에 랭크 된 선수는 장타자가 많다. 2021시즌 PGA의투어전체선수 219명의드라이브 비거리평균을보면296야드정도이다.이것은10년전 291야드, 20년전279야드에비해획기적으로증가하 고있다. 즉, 20년만에PGA투어선수의평균비거리 가무려17야드나증가한셈이다. (PGA투어에비해서 평균비거리증가폭이크지는않지만 LPGA도 10야 드가까이증가했다.) 현대골프에서전체경기력에미치는비거리의영향 이얼마나큰가를보여주는것이다. 지난주세계랭킹 102위에머무르던태국의패티타와타나킷이단번에 메이저를우승한원동력은장타자로서수준이상의정 확도를갖춘드라이버의비거리능력때문이다. 현대 골프에서최고의선수가되기위해서는정확도가뒷받 침되는장타자가되어야한다는것을보여준다. 반면, LPGA대표적인장타자가운데이번대회60위 에머무른에리야쭈타누깐을보면안타깝기그지없 다. 올시즌그녀의드라이버평균비거리순위는 251 야드로100위권밖에있으니말이다.패티타와타나킷 과견줄만한장타능력을가지고도드라이버티샷을 하지않고아이언과우드를고집한다.정확성에자신이 없기때문이다.누구도손에쥘수없는막강한무기를 손에쥐고도단지사용이서툴러사용하지않는것과 다르지 않다. 에리야 쭈타누깐이 드라이버를 안정적 으로사용한다면향후LPGA에서가장강력한선수가 될것을확신한다.현대골프에서비거리는골프경기력 에가장큰영향을미치는요인이되어가고있으니. --------------------------------------- ●칼럼니스트전순용 골프경기력 평가분석가. 전순용 박사는 제어공학을 전공하고동양대학교전자전기공학과의교수로서재 임하는동안,한국국방기술학회초대회장을역임했다. 시스템의평가와분석분야에서오랫동안활동했으며, 집중력과창의적인뇌사고능력에관한뇌반응계측과 분석분야에서연구활동을지속해왔다. A8 골프 골프비거리와정확도, 무엇을우선해야할까? ※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주 간한국의의견과다를수있음을밝힙니다. *골프 한국 소속 칼럼니스트에게는 주간한국 지면과 골프한국, 한국아이닷컴, 데일리한국, 스포츠한 국등의매체를통해자신의글을연재하고알릴 기회를 제공합니다. 레슨프로, 골프업계 종사자 등골프칼럼니스트로활동하고싶으신분은이메 일 (news@golfhankook.com) 을 통해 신청 가능 합니다. 골프에서비거리와정확도는선수의경기 력을결정짓는중요한요소이다. 특히현대 골프에서는투어선수전체드라이버샷의 평균 비거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을 뿐아니라,경기력에미치는영향도점차커 지고있다는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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