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4월 24일 (토요일) B3 경제 Friday, April 23, 2021 B4 3개주삼성반도체공장유치치열 … 애리조나 `다크호스' 최근 백악관에서 열린‘반도체 회 의’ 이후 미국 각 주에서는 170억 달 러규모에달하는삼성전자의반도체 공장을 잡기 위한 치열한 막판 유치 전을벌이고있다. 지금까지는텍사스 주가가장유력한후보지로꼽히지만 최근 TSMC·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신규투자가몰린애리조나 주가‘다크호스’로 급부상하는 분위 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실상 투자를 압박한 만큼 삼 성전자의 신규 공장 설립 계획도 앞 당겨 이르면 다음 달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21일외신에따르면삼성전자의반 도체 공장 후보지로 알려진 애리조 나주 내 2개 부지가 이날 경매에 부 쳐진다. 해당 부지는 굿이어와 퀸크 리크에위치한곳으로각각최소 1억 2,770만달러와 8,613만달러에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부지는 모 두 대외무역지구로 지정됐으며 고용 이 가능하도록 용도가 변경된 상태 다. 해당 매체는“관련 문서에 삼성전 자가 직접 거론되지 않았다”면서도 “삼성의 잘 알려진 계획의 변수들을 분명히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퀸크리크 문서에 따르면 아이언우드 드라이브와 저먼 로드 인근에 위치 한 부지가‘사용자 주도형’ 대외무역 지대가 될 것인데 해당 사용자는 삼 성전자의신규반도체공장을의미한 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 은“(신규공장지역은) 아직검토중 인사안으로, 결정된것은없다”고밝 혔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생산의‘허브’ 로 떠오르고 있는 애리조나주로서도 삼성전자의 공장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동기가 충분하다. 애리조나 는 지난해 대만의 TSMC로부터 120 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유치 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인텔도 지난 달 200억 달러를 투자해 애리조나 에 공장 두 곳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만약 삼성전자 공장까지 이곳에 들 어서면 그야말로 전 세계 반도체 기 술력이 집중된 생산 기지로서 입지 를 공고히 할 수 있다. 주 정부는 양 질의 일자리를 1개 창출할 경우 3년 동안 최대 9,000달러의 세금 공제를 제공하고 있으며 애리조나주 피닉스 는 9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놓 고 삼성과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 려졌다. 다만 아직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 지는텍사스주다. 오스틴에는 1997년 부터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이미 가동 중이어서 부품과 원자재 등을 효율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다는 장 점이 있다. 인근에 공항도 있어 제품 을운송하기에도좋다. 홍대순글로벌 전략정책연구원장은“오스틴에 이미 공장이 가동 중인 만큼 입지적으로 유리한 점이 있다”며“삼성전자는 애 리조나와의협상을통해반드시이곳 에 공장을 짓지 않더라도 텍사스로 부터더많은혜택을끌어낼수있는 전략적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오스틴시와 향후 20년간 8억 547만달러에달하는인 센티브를놓고협상하고있다. 텍사스 주는 앞서 15년간 2억 8,500만 달러 의 세금 감면이 타당하다는 유권해 석을내놓은상황이다. 뉴욕주도 삼성전자에‘역대급’ 인 센티브를 약속했다. 삼성전자가 반도 체공장을지을경우세금감면, 일자 리 보조금 등 9억 달러 규모의 인센 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한 것인데, 이는뉴욕역사상최대규모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공급망을 둘러 싼 글로벌 패권 경쟁이 심화하며 각 주정부의로비전도절정으로치닫고 있다고 봤다. 애초에 삼성은 미국 반 도체 공장에 대한 투자 결정을 이르 면 올해 상반기 안에 결정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백악관 회의 이후 그 시 기가더빨라질수있다는예상도나 온다. 업계와 외신에서는“삼성이 다 음달미국투자결정을발표할가능 성이있다”고전했다. <전희윤기자> 최근미국에서케첩이귀해지자패 스트푸드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일 회용 케첩이 20개 낱개 묶음이 최대 100달러에 팔릴 만큼 온라인 중고장 터에서큰인기를끌고있다. 최근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이 트 이베이에는 하인즈 일회용 케첩 묶음이 8달러에서 32달러에 판매되 고 있다. 한 판매자는“포장된 새 제 품”이라며“하인즈일회용케첩 32개 를 묶음으로 12달러에 팔겠다”고 내 놓았다. 어떤 판매자는 20개 한묶음 을가격을무려100달러로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의 해폐쇄됐던식당들이한꺼번에영업 을 재개하면서 케첩 부족 사태가 발 생했다. CNN은“케첩 부족 사태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화되면 서 식당 영업 규제 강도가 높아지자 음식 배달을 하는 이들이 폭증했기 때문이다”라고분석했다. 포장 음식에 들어가는 일회용 케 첩의 인기가 높아지자 일부 식당들 은 케첩을 작은 용기에 부어서 소분 해 판매하기도 했다. 공급 부족에 케 첩가격도덩달아상승하고있다. 이에 최대 케첩 생산업체인 하인 즈는“생산량을 25%이상 증가할 계 획”이라며공급을확대하겠다고밝혔 다. 하인즈는 미국 케첩 시장의 70% 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케첩의 대 명사격인 업체다. 연간 120억개 이상 의 케첩 패킷(packet)을 공급하고 있 는 하인스가 공급을 제때 하지 못해 품귀 현상을 빚은 것은 150년 창립 역사중이번이처음이다. 신종코로나19 사태에따른글로벌 경기침체에도억만장자의수는물론 이들의 순자산 역시 크게 늘어난 것 으로나타났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자 산 10억달러 이상의 세계 부호들을 집계한‘2021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 를 최근 발표했다. 포브스는 지난 4 월5일기준주가와환율등을토대로 전 세계 억만장자를 추정했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 억만장자는 2,755명 으로전년대비660명증가했다. 17시간마다 1명꼴인 493명이 새롭 게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 중210명이중국과홍콩출신이었다. 억만장자의 순자산 총합은 지난해 8조달러에서 올해 13조1,000억달러 로 증가했다. 억만장자 중 86%는 전 년 대비 순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집 계됐다. 나라별로보면미국이 724명 으로가장많았고, 중국(홍콩·마카오 포함)이698명으로뒤를이었다. 세계 최고 부호 자리는 4년 연 속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CEO)가 차지했다. 베조스의 자산은 무려1,770억달러에달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1,510억달러),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 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1,500 억달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MS) 창업자(1,240억달러) 등도 순자 산이1,000억달러가넘었다. 공급 딸리며일회용 케첩까지중고거래성행 팬데믹에도전세계억만장자 2,755명 애리조나, 2개부지경매부쳐 TSMC·인텔·삼성까지유치땐 글로벌반도체생산허브우뚝 텍사스 유력후보지꼽히지만 뉴욕인센티브내걸고유치추진 음식배달늘며수요급증 무려100달러요구까지 세계최고는 4년연속 베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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