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4월 29일 (목요일) A6 종합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빛났던 것은 배우윤여정뿐만이아니다. 단편애니메이 션상을받은‘혹시내게무슨일이생기면 ’(If Anything Happens I Love You)은미 국작품이긴하지만,현지에서활동하고있 는 한인 노영란(33) 애니메이터가 제작 초 기부터함께해온작품이다.그는이작품에 애니메이션감독으로이름을올렸다. 노애니메이터는코로나19여파로인원이 제한되면서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했 지만,다른동료들과라이브로수상소식을 접하며기쁨의눈물을흘렸다고했다. 그는“처음에는정말작은프로젝트다.저 와프로듀서1명,작가2명,이렇게4명이카 페에서만나이야기를하며시작했는데, 완 성하는 데 목표를 뒀던 작품으로, 끝까지 온 게 감사하고, 그래서 아직도 (아카데미 수상이)실감나지않는다”고말했다. 노애니메이터는예술학교교수의추천으 로이프로젝트에참여하게됐다.어렸을때 부터만화가로꿈을꿨던그는경기예고만 화창작과, 계원예대 애니메이션학과를 졸 업한뒤캘리포니아예술학교로유학을왔 다. 지난해부터는학업을마치고프리랜서 로활동하고있다. 넷플릭스에 공개된 작품은 총기사고로 아이를잃은부모의이야기다. 노애니메이 터는스크립트를처음봤을때‘잘만들수 있을것같다’는생각이들었다고했다. 소규모프로젝트다보니캐릭터디자인부 터 스토리보드라고 일컫는‘콘티’까지 모 두노애니메이터의손을거쳐갔다.작업이 진행되면서 다른 애니메이터들이 추가로 합류하기도했지만, 대부분의작업을혼자 하다시피했다. 그렇게완성한작품은흑백톤이다. 게다 가인물들의대사가없어오로지그림만으 로이야기를전달한다. 작품은총기사건이 라는예민한소재를다루는만큼전반적으 로차분하다.학교에서일어난총격사건도 직접묘사하지않고경찰차소리나빨간빛 과파란빛의조명으로암시한다. 노 애니메이터는“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영화를보는사람들누구도마음을다 치게하고싶지않다는것이었다.그래서더 섬세하게 작업할 수밖에 없었다”며“시사 회때실제총기로자식을잃은부모님이오 셔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전했다. 작품속아픔을삼킨엄마와아빠의얼굴 은관록의배우들이펼치는연기만큼이나 섬세하게 표현된다. 실제 노 애니메이터는 인물들의 표정을 그리면서 많이 고민했다 고했다.그렇다고작품은슬픔만을다루지 않는다. 노애니메이터는총기사건자체보 다는이로인해아픔을겪은가정이회복하 고앞으로나아가는희망을보여주기위한 애니메이션이라고작품을소개했다. 아카데미 수상으로 지인들의 축하 세례 를받고있는노애니메이터는한국을떠날 때는두려움도있었지만, 선택에대한확신 이있었다고했다.무엇보다이번수상으로 한국에계신부모님과가족들이기뻐해마 음이뭉클했다고전했다. 노애니메이터는“지금은기존에같이작 업을했던팀과새로운작품을구상하고있 다”며“앞으로는직접글도쓰고감독이돼 서 라이브 액션 필름(실사영화)도 찍고 싶 다”고포부를밝혔다. 오스카 수상 단편 애니메이션 한인이 감독 ‘혹시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참여 노영란씨 “아직도 실감 안나” 올해오스카단편애니메이션수상작의애니메이션 감독으로 활약한 노영란씨가 대형 오스카상 옆에 서포즈를취하고있다. <연합> 한국정부“백신접종완료자는확진자접촉·입국시자가격리면제” 다음달 5일부터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 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을완료한사람은 확진자와밀접하게접촉했더라도 2주간자 가격리를하지않아도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한 경우 환자와 밀접 접촉하더라도 코로나19 검사가 음성이고, 증상이없으면자가격리를면제한다”고밝 혔다. 윤반장은“대신 2주, 즉 14일간능동감시 를하면서총두차례검사를시행할것”이 라며“관련 사항은 5월 5일부터 적용할 예 정이며 추후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안내 할예정”이라고설명했다. 정부는 접종 완료자에 한해 해외 입국 과 정에서도방역조치를완화할방침이다. 윤 반장은“국내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 고출국했다가귀국한경우, 코로나19 검사 가 음성이고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가 면 제된다”며“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 질등변이주유행국가에서입국하는경우 는예외”라고말했다. 홍남기국무총리직무대행은지난26일발 표한대국민담화를통해“전자예방접종증 명서를활용해확진자접촉및출입국시자 가격리의무면제를포함한방역조치완화 방안을검토중”이라고밝힌바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교육40년사발간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회장김선미) 가창립 40년의업적과발자취를돌아보고 차세대 정체성 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 하는역사서를최근펴냈다고2밝혔다. ‘NAKS40년어제,오늘그리고내일’이라 는제목의책으로, 미주한국학교의설립과 성장,비전등을제시하는역사기록이다.창 립 40년사에는 미국과 한국 각계각층에서 보낸축사를비롯해한국어교재와교육과 정의 변천, 교사 연수회, 학술지, 협력 기관 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 방대한 자료 들이 수록돼 있다. 김선미 회장은“이 역사 서가 오늘을 살아가는 차세대 한인들에게 자긍심과용기를북돋아주고, 미래세계시 민으로서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지표가되길바란다”고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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