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4월 30일 (금요일) B3 경제 미국의 완성차 업체 포드가 앞으 로 전기차 배터리를 자체 개발해 사 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독일 폭스바겐 에 이어 해외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배터리독립선언이잇따르면서중장 기적으로 한국 배터리 업체의 타격 이불가피할것으로전망된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 면 포드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하 우 타이탕은 화상 인터뷰에서“내년 말까지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 연구 개발(R&D) 센터인‘포드이온파크’를 짓고 이곳에서 자체 배터리를 생산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D센터 건 립에 들어가는 투자 규모는 총 1억 8,500만달러에이른다. 포드의 이번 발표는 짐 팔리 (사진) 최고경영자(CEO)가 한 포럼 행사에 서“전기차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 며 포드는 앞으로 많은 배터리 공장 을필요로할것”이라고밝힌지일주 일 만에 나왔다. 시장이 급성장하며 춘추전국시대를방불케할만큼게임 플레이어가많아지고있는전기차시 장에서앞서나가겠다는의지를드러 냈다는분석이다. 실제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4분 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비싼 부 품이다. 이 때문에 자체 조달이 가능 하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가격 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 터리 가격 경쟁력은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확보를위한핵심키가될수 있다. 포드는 앞서 오는 2030년까지 유럽 대륙에서 내연기관 자동차를 퇴출하고 전기차만 내놓겠다고 밝히 기도했다. 다만 포드의 전기차 판매 순위는 17위(EV세일즈블로그스팟, 지난해 9 월기준)로메이저업체로보기어렵 다. 시장점유율도 2%수준이다. 포드 는 현재 SK이노베이션·LG화학 등으 로부터 배터리를 공급 받고 있다. 포 드는 이번 발표에서 자체 배터리 기 술력 확보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 만큼 실제 기술을 내재화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포드의 투자 금액이 많지 않 다는점도이런분석에힘을싣는요 인이다. 최근글로벌자동차업계에서는핵 심 부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하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칩 부족으로 공급망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면서 자국에 부품 공장을 두려는 경향도 뚜렷하다.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만들 겠다고 발표한 폭스바겐은 유럽에서 만 배터리 공장 6곳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는 오하이 오주·테네시주에 배터리 공장을 짓 는다고밝혔다. 타이탕 COO는“최근 몇달동안포드의생산을방해한심 각한 칩 부족을 포함해 공급망에 대 한 우려가 배터리 개발에 나서게 된 배경”이라고강조했다. 한편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 (BNEF)는 2023년까지 평균 배터리 팩가격이 101달러, 2030년까지는 56 달러수준으로떨어질것으로내다봤 다. 현재배터리팩가격은㎾h당135 달러정도인데전통내연기관차와경 쟁하려면 100달러 이하가 돼야 한다 고전문가들은입을모은다. <박성규기자>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6개 분 기 연속 손실을 냈다고 CNBC 방 송등이28일보도했다. 보잉은 이날 공개한 1분기 실적 에서매출 152억2,000만달러, 순손 실 5억6,1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 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 다 10% 감소했고, 순손실은 전년 동기 6억4,100만달러에서 상당폭 줄어들었다. 주당순손실은 0.92달러로 전년 동기(1.11달러)는 물론 금융정보업 체팩트셋이집계한전문가전망치 (0.98달러)보다낮았다. 두차례추락참사를낸 737 맥 스 기종의 운항 중단이 지난해 11 월 풀렸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여행 수요 급감이 여전히 기업 경 영에 부정적 여파를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결과올해1분기상업용항공 기 부문 매출은 42억7,000만달러 로1년전보다31%급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대통령 전용 기 에어포스원 교체 프로그램이 지연된 것도 보잉에 재정적 압박 을 가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 포스원으로 개조할 항공기 인테리 어공급업체를변경하는과정에서 3억1,800만달러의 세전 비용이 발 생했다고회사측은밝혔다. 보잉은코로나19백신보급덕분 에올해중전환점을마련할수있 을것으로내다봤다. 데이브 칼훈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전염병의세계적대유행)이 전반적인시장환경을어렵게만들 고있지만, 백신보급이빨라지면서 우리는 2021년이 항공업계의 핵심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보잉은내년초부터737맥 스를월 31대생산하고, 777X기종 은 2023년 말 처음으로 인도할 수 있을것으로각각전망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2위 차 량 호출 업체 리프트의 자율주행차 부문을 5억5,000만달러에 인수한다 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 다. 도요타가 자율주행 경쟁력 확보 에바짝속도를내고있다. 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전날 리 프트자율주행차부문인‘레벨5’를도 요타의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 부문 인워븐플래닛홀딩스가매입한다고발 표했다.리프트는워븐플래닛이선지급 금으로 2억달러를 지불하고 나머지는 5년동안나눠내기로했다고밝혔다. 도요타는 리프트의 자율주행사업 부 소속 직원 300여명을 모두 인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워븐플래닛 홀딩스직원수는총 1,200명으로늘 어나게 됐다. 도요타는 이번 인수로 리프트의 자율주행 지도 데이터 등 을넘겨받는다. 도요타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자 율주행차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달 초 도요타는 운 전대에서 손을 떼고 주행이 가능한 ‘핸즈오프’ 기능이 탑재된 렉서스 최 상급 세단 LS 신형 모델을 출시한다 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올여름 도쿄 올림픽에서는 완전 자율주행차인‘e 팔레트’를선보일계획이다. 도요타는 지난 2018년 미 1위 차 량 호출 업체인 우버에 5억 달러를 투자하고 자율주행차 개발에서 협업 하기로 했다. 이후 우버가 수익성 문 제로 자율주행차 사업을 오로라이노 베이션에 매각하자 도요타는 오로라 이노베이션과의협업을결정했다. 구글이 광고 매출을 크게 늘리면 서 올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막대 한 수익을 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에 대한 디지털세 논쟁이 한층 가열 될것으로보인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 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올 1분기 순이익은전년동기에비해 162% 늘 어난 180억 달러를 기록했다. 디지털 광고 시장 팽창에 힘입어 매출은 같 은 기간 34% 증가한 553억 달러를 거뒀다. 이는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이다. WSJ는“경제 재개로 기업 활동이분출될것이라는광고주의기 대덕분에탄탄한실적을낼수있었 다”고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419억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 또한 155억 달러로 월가의 기대치를 웃돌 았다. 게임과 클라우드 사업의 강력 한성장세가실적을견인했다. 빅테크기업들이견조한실적을거 둠에 따라 디지털세 부과의 압박이 거세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기혁 기자> Thursday, April 29, 2021 B4 경 제 2,000억투자 미시건에건립 배터리개발·생산기지로 활용 독일폭스바겐이어 `자체조달' 시장 주도권경쟁가열 전망 K배터리타격불가피할 듯 보잉, 코로나19에 6개분기연속 손실 자율주행부문 5억5,000만달러인수 포드도 `배터리독립' 선언 … R&D센터만든다 디지털세부과 논란 속 구글 순익 162% 뛰어 1분기5억6,100만달러순손실 ‘리프트’품은도요타, 자율주행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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