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4월 30일 (금요일) ‘논란을피하고,무난한인사 4명으로 채웠다.’ 29일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 추천 위 ) 의신임검찰총장 후보자 추천결과 는이한마디로요약된다.친 ( 親 ) 정권성 향이뚜렷했던이성윤 ( 사법연수원 23 기 ) 서울중앙지검장을 제외하고, 검찰 조직의반발이없을만한김오수 ( 20기 ) 전법무부차관과구본선 ( 23기 ) 광주고 검장, 배성범 ( 23기 ) 법무연수원장, 조남 관 ( 24기 ) 대검찰청차장검사등4명으로 ‘최종후보군’을꾸린탓이다. 이로써지난달초윤석열전검찰총장 사퇴이후 2개월가까이공석이었던검 찰총장의인선절차도이제‘법무부 장 관의임명제청’이라는 ‘결선무대’만을 남겨두게됐다. 법조계에선가장유력한새검찰총장 후보로김오수전차관을점치고있다. 박범계법무부장관이검찰총장요건으 로“대통령국정철학과의상관성”을언 급한만큼,법무부차관시절정부와별 다른 마찰을 보이지않았다는 장점이 두드러진다. 실제김전차관은 문재인 정부들어금융감독원장과 공정거래위 원장, 국민권익위원장 등 고위급 인사 때마다하마평에올랐다.정권의신임이 그만큼두텁다는방증이다 물론약점이없는 건아니다. 법무부 차관재직당시대검과의갈등중재에실 패하면서“정부편에섰다”는비판을자 초하는 등 ‘리더십’ 측면에선아쉬운점 수를받는다.조국전법무부장관수사 과정에서“윤석열 검찰총장 지휘를 안 받는 독립수사팀을 꾸리는 게어떠냐” 고제안했다가검찰 반발을샀던게대 표적이다. 최근 ‘김학의불법출국금지 의혹’ 사건과관련,검찰의서면조사를 받은것도감점요인이다. 반면조남관 대검차장검사는 ‘탄탄 한 조직내신망’으로 존재감을 드러내 고있다.특히지난해말추미애당시장 관에게“윤석열총장징계청구를거두 어달라”며반기를 든 것은 물론, 올해 초검찰인사때“핀셋인사는안된다” 고 공개발언하는 등 검찰 구성원들의 목소리를대변하는행보를보이며내부 위상이급격히상승했다. 한명숙전국 무총리모해위증교사 의혹 사건을 ‘무 혐의종결’처리할때에도합리적이고강 단있는리더십을발휘했다는평가다. 다만반대급부로여권내강경파의눈 밖에났다는게마이너스요소다.윤석열 전총장사퇴이후엔검찰총장직무대행 을맡으며‘중대범죄수사청설치반대’입 장도스스럼없이드러내“윤석열트라 우 마가 큰 여권에선조차장검사를부 담 스 러 워 한다”는 얘 기도 나온 다. 구본선광주고검장과배성범법무연수 원장도‘다 크호 스’다.인천출신인구고검 장은지 역색 이 나 정치 색 이뚜렷하지않고, 친 화 력과추진력이 뛰 어 나 다는게장점으 로 꼽힌 다.‘강력통’인배성범연수원장은 현 정부들어검사장으로승진해대검강 력부장을거 쳐 ‘수사 1번 지’인서울중앙지 검장에오른인사다.다만당시조국전장 관일가비리수사,청와대선거개입의혹 수사를지휘하면서여당으로부 터 지지를 잃 은것으로 알려졌 다. 남상욱기자 ‘후배의檢’ 못믿겠다며공수처고집$ 제발등 찍은 이성윤 ‘與강력지지’김오수 vs ‘檢내부신망’조남관 김오수 (58) 구본선 (53) 배성범 (59) 조남관 (56) 출신지역/ 사법연수원기수 전남영광/20기 인천/23기 경남창원/23기 전북전주/24기 출신학교 광주대동고·서울대 인하대부고·서울대 마산고·서울대 전주고·서울대 최근주요경력 -대검과학수사 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부차관 -의정부지검장 -대검차장검사 -광주고검장 -광주지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법무연수원장 -서울동부지검장 -법무부검찰국장 -대검차장검사 신임검찰총장후보자 4인주요프로필 차기검찰총장유력후보로거론됐던 이성윤 ( 5 9 ) 서울중앙지검장이 29일최 종 후보군 명단에이 름 을 올리지 못 한 건자 업 자 득 이란평가가지배적이다.특 히자신이연 루 된사건과관련해검찰의 소 환 요청에불 응 하고고위공직자범죄 수사처 ( 공수처 ) 에서수사를 받 겠 다는 입장을 고수해검찰안 팎 의반발을 샀 던게결정적이었다. 이성윤지검장은20 1 9 년 ‘김학의전법 무부차관불법출국금지의혹’ 관련수 사과정에서당시수원지검안 양 지청수 사에외 압 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이지검장은 4차 례나 검찰출석을 거부하다가기소가임박한것으로 알려 지자 ‘마지 못 해’조사를받았다.이지검 장은자신을겨 냥 하는수사팀을불신해 검찰수사 심 의위원회소 집 을 신청했고, 다 음 달 1 0일오후2시기소여부에대한 판단을받는다. 이 같 은이지검장의행보를두고“공 수처에서수사를 받 겠 다는 건후배검 사들을 못믿겠 다고자인한 꼴 ”이란이 야 기가 나왔 다.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 인이종 엽 대한변 호 사 협 회장도이 날 정 부과천청사에서열린회의 참 석에 앞 서 취 재진에게“자기조직을 믿 지 못 하는 사 람 은 조직수장이 될 자격이없다고 생각 한다”며이지검장을직격했다. 이지검장의편향성도총장후보에오 르 지 못 한이유로 꼽힌 다. 문재인대통 령의경 희 대법대후배인이지검장은정 권교 체 후검찰과법무부요직을두 루 거 쳐 일 찌 감치친정부성향이 짙 은검사 로 분류 됐다.여기에일선검사들의반대 에도정권에유리한방향으로사건을이 끌 고 간 다는비판을받아 왔 다. 서울중 앙지검에서수사했던‘검언유 착 ’의혹사 건,청와대의울 산 시장선거개입의혹사 건이대표적이다. 여당이4 ·7 재보 궐 선거에서 참 패한것 도이지검장배제 분 위기에 힘 을실었다. 청와대와여권에대한성난민 심 을 확 인 한상 황 에서친정권성향이 짙 은이지검 장을 총장으로 밀 기엔 부 담 이너무 컸 다는 얘 기다. 1순위후보이성윤왜탈락했나 본인연루‘김학의출금’출석거부 기소유력알려지자뒤늦게檢출석 “자기조직도못믿는사람”낙제점 정권에유리한수사로편향성지적 재보선참패한與,임명땐역풍우려 1차추천때부터거의선택못 받아 이성윤지검장이차기검찰총장을맡 는게부적절하다는기 류 는이 날 추천위 회의에서도드러났다.이 날 회의에선추 천위원9명이 각각 후보4명을추천하고 이중최다 득 표자를 뺀나머 지후보에대 해표결하는방 식 으로진행됐다.이성윤 지검장은 1 차추천때부 터 위원들로부 터 거의추천을받지 못 했다.이지검장을총 장후보에서제외해 야 한다는 데 추천위 원들의공감대가 형 성 돼 있었던 셈 이다. 다만 이지검장이검찰총장 꿈 은 접 게됐지만, 청와대와의교감 하에승진 및 유임가 능 성은 남아있다. 서울중앙 지검장에서물러 나 고검장으로승진하 거 나 , 아 예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계 속 지 키 게 될 가 능 성도배제할 수없다. 문재인정부의 ‘ 믿 을 맨 ’인이지검장을 주요 사건수사를 도맡아처리하는 서 울중앙지검수장에남겨두는 게정권 입장에선 나쁘 지않은 카 드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정권에불리한 방향으로 수 사가 뻗 어 나 가지 못 하게할 것이란 기 대감이 깔려 있다는 얘 기다. 안아람^이상무기자 최종후보 4인장단점은 金, 親정부성향$국정철학에부합 ‘김학의출금수사선상’감점요인 趙, 추미애에반기등존재감부각 ‘윤석열트라우마’與 강경파부담 구본선, 정치색옅고 친화력강점 강력통배성범도 다크호스로거론 Ԃ 1 졂 ‘ 멎 핳쫂 4 졓팣 ’ 펞컪몒콛 법무부는이 날 회의에대해“ 심 사 대 상자들의 능 력과인 품 , 도 덕 성, 청 렴 성, 민주적이고수평적리더십,검찰내 · 외부 의신망, 검찰개 혁 에대한 의지등 검찰 총장으로서의적격성여부에대해 심 사 했다”고설명했다. 추천위위원장을맡 은박상기전법무부장관은“결과에대 해서도 모두 만 족 했고 특별히 큰 이 견 은없었다”며“전 체 적으로모두합의하 는방법으로결정됐다”고말했다. 박범계장관은 추천위추천을 받은 4명중 1 명을최종후보자로 낙 점해문 대통령에게 그의임명을 제청할 예 정 이다. 이 날 회의에 앞 서박 장관은 “위 원들이 좋 은 토 론을 거 쳐좋 은 후보들 을 추천해발표하면 즉 시소정의절차 를거 칠 계 획 ”이라고언급해,이 르 면 30 일 최종 후보자 임명제청이이 뤄질 것 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검찰총장 후 보자를 지명하면 국회인사청문회절 차가 시 작되 며, 새검찰총장은 빨 라도 5 월말이 나 6 월초 쯤 임기를 시 작 할 것 으로 예 상된다. 도덕성^리더십두루살폈다는추천위$“큰이견없이결과도출” 이성윤서울중앙지검장이29일오전서초동서울중앙지검으로출근하고있다.김학의전법무차관불법출국금지의혹사건으로기소위기에처한이지검장은이날검찰총장후보추천위가선정한 4명의후보군에포함 되지못했다. 연합뉴스 D4 검찰총장 후보 4명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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