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4월 30일(금)~ 5월 6일(목) A5 연예 ‘서복’은과거트라우마를안겨준사건으로인해외부와 단절된채살고있는전직요원기헌이줄기세포복제와유 전자조작을통해만들어진실험체서복(박보검)을안전하 게이동시키라는마지막임무를받고그와동행하는이야 기를그렸다.공유는뇌종양으로죽음을목전에둔전직정 보요원민기헌을연기했다. “뇌종양으로죽음을앞둔기헌은인류최초복제인간서 복과너무상반된존재였어요.이런상황에처한두존재가 만나서동행하고서로보완해가는모습이저에게가장끌 렸어요.복제인간이라는소재덕에할리우드식SF장르로 기대하는분들이계신데볼거리에만단순히기댄영화가 아니라서복과민기헌이동행하는상황속에서좀더심오 한주제를그렸죠.” 공유는기헌의첫등장이뇌종양의고통을극심하게겪고 있는장면이었기에4개월에가까운기간동안식단관리와 전문트레이닝을받으며기헌의외형을만들어갔다. 특히 기헌의첫등장장면은언론시사회당시목에담이올정도 로집중력있게촬영했으나실제영화에서는편집된것에 대해소소한아쉬움도토로했을만큼공들인장면이다. “‘용의자’때는운동을정말하드하게해서근육을불리 고음식섭취도단백질위주로제한했었다면‘서복’의기 헌은그정도로근육을만들지는않았지만매일밤통증으 로잠을못이루는매우피폐한모습을표현하려고했어요. 영화에서기헌의전사를보여주지못하기에첫등장에통 증속에서살아온얼굴이쾡한사람을보여드리고싶었죠. 체지방률을 10퍼센트 미만으로 관리했어요. 마침 (마른) 몸을만드는데속도가붙어가는상황에이용주감독님이 건강을염려하시며멈추라하셨죠.제욕심같아서는좀더 극적인모습을보여드리고싶었어요.” 박보검과는단한번도작품속만남이없었고공유또한 박보검에대한미담을여러차례접한바있기에서복역의 박보검을향한기대감또한존재했다. 공유가익히들어온 바와같이박보검은촬영중에도,카메라가꺼져도착함그 자체였다. 하지만이용주감독의‘액션’사인이시작되면 서복의눈빛에서는증오와분노,슬픔등이제껏보기힘들 었던감정이폭발했다.그또한천의얼굴의배우였다. “만나보니정말착하더라고요.‘진짜착하네’실감했죠. 다만제가왜이부분에집착하는지모르겠지만같은남자 배우입장에서제가보검이나이일때 가이입되더군요.보검이가겉으로잘 웃고아무렇지않은척해도‘이친구 가속마음은그렇지않을텐데’하는마 음이기본적으로깔려있었어요. 제오지 랖이죠. 배우로서 박보검과 인간 박보검은 별차이가없었어요.영화엔딩신을주목하시면 박보검의 새로운 눈빛이 등장합니다. 배우는 어 떤감독과어떤작품을하는지에따라다양한눈 빛을드러낼수있는데박보검배우도점점그무 궁무진함이드러날겁니다.” 2001년‘학교4’로데뷔해어느새배우 20년차 를맞은공유는드라마‘커피프린스’로한때로 코킹으로 불렸고, 영화‘부산행’의 1000만 흥 행부터 드라마‘도깨비’로 방영 당시 비지상파 최고시청률도기록해봤다. 또영화‘도가니’나 ‘82년생김지영’으로단단한사회적메시지를던 지기도했다.특히흥행성및작품성이높은작품 을고르는선구안은그가이룬대단한성과중하 나다.공유스스로느끼는감흥은어느정도일까. “배우를한지딱10년됐을때는‘10주년됐구 나’하는감개무량같은것이있었죠.지금은그냥 그런가보다합니다. 다만자신에게너무인색하 지말자싶어요.무탈하게20년한우물을파면서 잘견뎌준것에대한나자신을향한감사함은있 어요. 예기치못하게많은작품들이너무감사하 게도흥행을했고관객들의기대치가높다는것 도잘알고있습니다.‘공유가나오니믿고본다’ 고말씀해주시면정말감사하기도하고또동전 의양면처럼부담이될때도있어요.관객들의기 대와관심은제게기분좋은부담이고자극이돼 요. 나태해지지않을수있는원동력이죠. 미래에 대한거창한계획과꿈을가지고한발씩걸어온 적이있다면지금은주어진하루에감사하며현 실에충실하려고하는편입니다.다음작품‘고요 의바다’도기대해주세요.” 모신정스포츠한국기자 사진=매니지먼트숲 여심을뒤흔드는939년을산불멸의존재김신(‘도깨비’)이었다가어린딸을지키기위 해좀비들과맞서싸우고과감히희생하는아빠(‘부산행’)였고또일제치하의독립투사 (‘밀정’)였다.또정체성의혼란을느끼는아내를따뜻한눈길로바라보는남편(‘82년생 김지영’)이기도했었다.달달한로맨스부터가슴먹먹한멜로,스릴러,좀비장르,사회고발 성장르와시대극까지종횡무진활약을펼치면서도단한번도삐걱거리거나헛발을디디 는법이없다.극과극을오가면서도매번제몫을해낸다.1000만흥행,20%시청률보장 은말해봐야입만아프다.영화‘서복’(감독이용주)으로돌아온배우공유의이야기다. 영화 ‘서복’ 공유 “배우20년차… 가끔스스로가대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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