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2021년 5월 3일 (월요일) D3 민주당 전당대회 송영길더불어민주당신임대표는진 보 진영에서‘586의맏형’으로 불린다. 학생운동·노동운동을 했고 노동·인권 변호사로활동한 ‘강성’ 정치인으로,저 음의굵은 목소리만큼 선굵은정치를 해왔다.인천계양을을지역구로둔 5선 국회의원에인천시장을지냈다. 중국어· 일본어·러시아어등 4개국어를 하고 국 회외교통일위원장을역임해스스로를 ‘국제통’으로부른다. 2일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는 내내 송 대표의눈가는 촉촉히젖어있었다. 2016년과2018년당대표경선에서고배 를마신그다.만감이교차하는듯얼굴 전체가땀범벅이었다.떨리는목소리로 연설문을읽어내리다 잠시울먹이기도 했다.“고문,원로님들의지혜를구하고, 2030세대의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 고 하면서다. 투표직전정견발표에선 “제가부족했다.반성하고성찰하고노 력했다. 정말이제는일해보고싶고, 준 비돼있다”고호소했다. 송 대표는 1963년전남 고흥에서태 어나 광주에서자랐다. 광주대동고와 연세대경영학과를졸업했다.연세대초 대직선총학생회장을지냈고,졸업후 7 년간 노동운동을 했다. 인천대우차에 서배관용접공으로일했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과 함께인천지역민주노동 자연맹 ( 인민노련 ) 에서활동했다. 이후 제도권진입으로 방향을 틀어 1994년 사법고시에합격, 노동·인권 변호사의 길을걸었다. 1998년송대표를정치인으로발탁한 건김대중 전대통령이었다. 송 대표는 당대표 수락연설에서“’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말며, 인내해야 할 때초조해 하지말며, 후회해야 할 때낙심하지말 라’는김대중대통령님의말씀이생각난 다”고했다. 송 대표는 2000년 16대총선에서처 음 국회의원배지를 달았고, 2010년인 천시장에당선되며 4년간 행정경험을 쌓았다.현재국회외교통일위원장이다. 2017년문재인대통령의특사로러시아 에다녀왔다.방송통신대에서일본학과 중국어학사를땄다.학창시절꿈은외 교관이었다. 2002년배우자 명의아파트 처분이 후 20년 가까이 무주택자로 살아왔 다는 송 대표는 “부동산 내로남불 문 제해결의적임자”라고 자부한다. 지난 3월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 내역을 보 면, 송대표는인천계양구한아파트에 보증금 2억3,000만 원짜리전세로 살 고있다. 송대표는 2017년대선때문대통령 선거캠프의총괄선대본부장이었다. 그 러나당대표후보 3명중친문재인계색 채가상대적으로가장옅어‘비 ( 非 ) 문재 인계쇄신파’라는 평가를 들었다. 정견 발표에선“어느 특정계파에속하지 않 는 송영길”이라고 스스로를 규 정했다. 이에 따 라 송 대표는 청 와대와 무조건 밀착 하기보다이 완 과 협 력을전 략 적으 로선택할 것 으로보인다. 이성택·조소진기자 2일 열 린더불어민주당 최 고위원선 거에서친문재인계후보들의강세가 두 드 러 졌 다. 5명의당선자 중 김용민 ( 초 선 ) ·강 병 원 ( 재선 ) ·김영배 ( 초선 ) 의원등 3명이친문으로 꼽힌 다. 이들이 향후 비문재인계인송영길대표의견제에나 설 가 능 성도 제기된다. 김용민 ( 44 ) ·강 병 원 ( 49 ) 의원은 40대, 백 혜련 ( 재선 ) ·전 혜 숙 ( 3선 ) 의원은 여 성으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최 고위원 선거 결과에서 김용민 의 원이 득 표 율 17.73 % 로 1위를 차지했 다. 이어 △ 강 병 원 ( 17.28 % ) △백 혜련 ( 17.21 % ) △ 김영배 ( 13.46 % ) △ 전혜 숙 ( 12.32 % ) 의원 순 으로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호남 출 신인 서 삼석 의원과 지방자치 단 체장 출 신 황 명선 충 남 논 산시장은 탈 락했다. 지난해 8월전당대회때와 마찬가지 로 이 번 에도 친문계 의원들이 사 실 상 지도부를 장 악 했다. 친문계 핵 심으로 꼽 히는 김용민의원이재선이나 3선의 원을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게 대표적이 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 모 임 ( 민변 ) 출 신인김용민의원은 당내대표적‘친 조국’ 인사다. 민주당 내강성초선 모 임인 ‘처 럼 회’에서활동하며 검 수 완박 ( 검 찰수사권 완 전 박탈 ) 에 앞 장서고있 다. 친문 지지 층 이주 류 인권리당원투 표에서1위를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강 병 원 의원 역시친 문 핵 심 그 룹 인 ‘부 엉 이 모 임’과 친문 싱크탱크 ‘민주주의4.0’ 창 립 멤버 다. 서울대총학생회장 출 신으로 20대총 선 당시내부 경선에서임 종석 전 대통 령비서 실 장을 꺾 어 화 제가 됐 다. 김영 배의원역시노무현·문재인정부 청 와 대에서 모두 비서관을 지 낸 친문계 핵 심이다. 여 성의원들도자력으로지도부에입 성했다. 민주당 당 헌 에는 여 성후보가 당선권에들지 못 할경우 여 성다 득 표자 가 5위후보대신당선되도 록규 정하지 만이 번 에는 예 외 였 다. 3위를차지한 검 사 출 신의 백 혜련의원은 2012년한명 숙 당시민주통합당 대표로부 터 ‘ 검 찰 개 혁 1호인사’로발탁돼정계에입문했 다. 20·21대국회에서사법개 혁 특 별 위원 회와법제사법위원회민주당간사를 맡 아 고위공직자범 죄 수사처설치와 검 경 수사권조정 안 등 핵 심 검 찰개 혁안 의국 회통과를주도했다.대선주자인이재명 경기지사와가 깝 다는평가다. 이재명계의 백 의원과 함께이낙연계 인전혜 숙 의원도 5위로지도부입성에 성공했다. 전의원은 민주당의불 모 지 인경 북칠곡출 신이라는 점 과, 약 사 출 신의 전문성으로 당내에서 존 재감을 키워 왔다. 계파색은 옅지만, 전당대회 과정에서이낙연 전 대표의 도 움 으로 친문 그 룹 의지지를 받 은 것 으로 알려 졌 다. 정지용기자 DJ가 발탁한 586의맏형, 삼수끝 쇄신걸고당권 잡았다 宋“당명빼고다 바꾼다”$부동산 세제등정부대책메스댈듯 친문계포진한최고위원$송영길號순항변수로 송영길민주당신임대표 총학생회출신노동·인권변호사 5선·지자체장, 대선주자급경력 “20년무주택”부동산해결자신 “원로의지혜·2030목소리듣겠다” 김용민의원 강병원의원 백혜련의원 김영배의원 전혜숙의원 득표율 1위김용민, 강성초선의원 2위강병원, 친문싱크탱크멤버 이재명계백혜련도 3위로입성 송영길더불어민주당신임대표가2일서울여의도중앙당사에서열린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당기를흔들고있다. 오대근기자 더불어민주당을이 끌게 된송영길대 표 앞 에 놓 인 최 우선과제는내년3월대 선에 앞 서정권재창 출 을위한기반을 닦 는 것 이다.이를위해4·7 재·보 궐 선거로 확 인된민심이반수 습 과 ‘당명 빼 고다 바꾼 다’는경선구호대로당내쇄신을위 한가속 페 달을 밟 을 것 으로보인다.친 문재인계색채가 뚜렷 하지 않 다는 점 에서 도정권말당 청 관계의변 화 도 예 상된다. 다만이과정에서당주 류 이자지도부다 수를차지하고있는친문계의지지 여 부 가송영길호 ( 號 ) 의성 패 를 좌 우할 요 인으 로 꼽힌 다. 송대표는경선과정에서부 터 다른후 보들에비해부동산정 책 과관련해 규 제 완화 의 필요 성을주장해왔다.그는이 날 수락연설에서도“당정 협 의를통해정부 의2·4 부동산대 책 을 뒷받침 하고 실 수 요 자대 책 ,세제문제를보 완 하겠다”고강 조했다.정견발표에서는“24 번 이나부동 산정 책 을내 놓 고도해결하지 못 하는무 능 한개 혁 이되지 않 도 록 제대로된부동 산정 책 을만들겠다”고도했다. 그는 실 수 요 자의내 집 마련을위해무 주택자를대상으로한주택 담 보인정비 율 ( LTV ) 과총부채상 환 비 율 ( DTI ) 90 % 완화 를 주장했다. 공시지가 현 실화 속 도에대해서도조절이 필요 하다는입장 을 밝혔 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문재인 정부의부동산정 책 기조와배치된다는 지적도나 온 다.이 같 은강성친문계중 심으로제기되는반대의견을어 떻게 설 득 하느 냐 가관건이다. 강성친문계가 추 진해 온검 찰개 혁 등 에서도속도조절에나설가 능 성이 크 다. 친문계 핵 심으로 꼽 히는 윤 호중원내대 표가 ‘중 단없 는 검 찰· 언론 개 혁 ’을강조 한 것 과는 온 도차가있다.송대표는지 난달 18일본보인 터뷰 에서 추미애 · 윤석 열갈 등을 예 로들면서‘ 유능 한개 혁 ’을 강조했다.이른 바 ‘ 검 수 완박 ’ ( 검 찰수사권 완 전 박탈 ) 에대해서도고위공직자범 죄 수사처부 터안착 시 킨 후중대범 죄 수사 청 설치를 논 의하자는입장을 밝혔 다. 당내 쓴 소리와소신발 언 을가로 막 는 당문 화 쇄신에도고 삐 를 죌것 으로보인 다.강성지지 층 을중심으로한문자 폭탄 등의과도한행동이당내민주주의를가 로 막 는 요 인중하나로 꼽 히고있기때문 이다.내년3월대선을 앞두 고당심과민 심의 괴 리를 좁힘 으로 써 정권재창 출 을 위한 환 경을조성하 려 는차원이다. 다만이과정에서친문계의견제가거 세 질 수있다. 레 임 덕 ( 임기말권력 누 수 ) 이가시 화 하면서송 대표가 당 중심의 쇄신 드 라이 브 를걸면서당 청 관계재정 립 에나설수있다. 친문계와의 화 합을 이 뤄 내지 못 할경우당내분 열 을재촉할 가 능 성도배제할수 없 다. 이서희기자 ‘정권재창출’개혁가속페달예고 LTV90%완화등정부기조와배치 당주류인친문계지지확보가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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