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5월 4일 (화요일) D6 김기현 원내대표 선출 후 국민의힘이‘민생’을기치로전열을 가다듬고있다. 김기현대표 대행겸 원내대표가 3일“정치투쟁멈추고민 생투쟁하겠다”는의지를분명히하 면서다. 부동산과 코로나19 백신등 문재인정부의약한고리를타격해‘대 안정당’으로뜨겠다는의도다. 김원내대표는이날취임후첫비상 대책위회의에서“정치투쟁과권력투 쟁에서벗어나국민의행복을최우선 으로하는민생투쟁으로국민신뢰를 회복하겠다”고말했다. 코로나19 손 실보상소급적용입법을촉구하며국 회에서농성중인같은당최승재의원 을만나“이정부가민생을파탄으로 밀어넣어놓고,민생문제가나오면자 꾸뒤로숨는다”고꼬집기도했다. 김원내대표는여야정민생협의체 를 구성하고, 백신국회사절단을 꾸 려미국으로 보내자고 제안했다. 정 부·여당의무능을말로비판하기보다 나름의대안을제시한것이다.대선을 앞둔제1 야당원내사령탑이‘투쟁’과 ‘반대’가아닌‘민생’과‘대안’부터들고 나온것은이례적이다.판사출신인김 원내대표의리더십은 투사보다는협 상가에가깝다.원내대표경선과정에 서도“싸울땐싸우고,협치할땐협치 하겠다”고했다. 국민의힘관계자는“지금은더불어 민주당과 각을 세울수록 손해를 보 는건우리쪽”이라고말했다.‘반대를 위한 반대를하는대책없는야당’으 로 돌아가지않겠다는 뜻이다. ‘정책 통’인추경호의원을원내수석부대표 로 발탁한 것역시정책으로 말하겠 다는 뜻이라고 한다. 국민의힘은 추 원내수석을중심으로당내코로나19 대책특위와 외교·안보 특위활동을 재점검하고,부동산·백신·일자리관련 구체적인대안을마련할계획이다. 김원내대표는여야가싸울수밖에 없는 소재인 ‘원구성협상’도 후순위 로미뤄놨다. 그는 “장물은돌려줘야 한다”며국회법제사법위원장을국민 의힘몫으로 돌릴것을 주장하고있 지만, 3일송영길민주당대표와만난 자리에선 관련언급을 하지않았다. 이철희청와대정무수석을 만나서도 각을세우는대신“부동산문제를여 야정협의체를만들어같이풀어나가 자”고제안했다. 김민순기자 오는21일한미정상회담을앞둔문재 인대통령의어깨에적지않은짐이놓였 다.조바이든미행정부의대북정책검토 완료소식직후북한이연속담화를통해 불만을쏟아내면서다.이번회담이임기 내한반도평화프로세스의재가동을견 인할사실상마지막기회라는점에서도 청와대의고민이깊어질수밖에없다. 정부에선어느정도윤곽을드러낸바 이든정부의대북정책에긍정적인평가 가 많다. 외교당국 관계자는 3일“미국 도실용적접근과동시적·단계적비핵화 에 공감 했고 북한과의대화 가능성을 충 분히열어놨다”며“우리정부입장이 많이반영 된모양새 ”라고 말했다. 워싱 턴포 스 트 ( WP ) 등외신에서도“북미 간 기 존합 의인 싱 가 포르합 의의토대위에 서대북정책이수 립될 것”이라고 전했 다. 바이든정부가전임정부 유 산을 존 중한다는입장을 밝혔 다는점에서청와 대에서도 환 영할만한수 준 이라는긍정 적인분위기가 감 지 된 다. 다만바이든행정부는 큰틀 의원 칙 과 방향 만 제시했을 뿐 , 북한에대한어 떠 한 유 인책을 갖 고있는지등각 론 에대 해선 함 구하고있다.이 런 상 황 에서북 미비핵화 협상의‘입구 찾 기’는이번정 상회담에서추가로 조 율 해야 하는 과 제인 셈 이다. 박 원 곤 이화여대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종 전선언이나 금 강 산· 개 성등 남 북 경협사 업 에대한 제재 유 연화 등을 제안할 가능성이 커 보인 다”면서도“북한의상 응 조치가담보 되 지않는 한 미국은이를 수용하기어려 울것”이라고전 망 했다.북한이전날담 화를 통해반발한 ‘단호한 억 지 ( stern deterrence ) ’나북한인권문제에대한 인식을 두 고도 한미 간 간극 이 노 출 될 여지가있다. 우리가미국으로부터어 떤유 인책을 끌 어내든 간 에북한의호 응 을장담할수 없다는것은가장 큰 고민이다.바이든행 정부가북한의 요 구대로한미연 합군 사 연 습 중단이나대북제재해제등선 ( 先 ) 대북적대시정책철회에 응 할가능성은 희 박 하다.북한이기대하는구체적인협 상재 개 조건이불명 확 한상 황 에서김여 정 노 동당제1 부부장은전날대북전단 비난담화를발표하면서 남 북 간 물 밑 접 촉에대한기대마 저차 단했다.한미정상 회담등에서미국의 양 보를 끌 어내라는 압박 이면서도 경제내구력이 허락 하는 한북한이‘ 버티 기’에돌입하겠다는의지 를내비 친 것이라는분석이다. 한미회담에서의제로오를현안에대 한 양측간 우선순위가다를수있다는 점도 변 수다. 문대통령은 한반도비핵 화와관련해미국의적 극 적인자세와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백신협력을이 끌 어내는 데 주력할 방침 이다.반면미일정상회담에서도 확 인했 듯 이미국의제일관심사는대 ( 對 ) 중국 견제다. 우리 측 의중재 노 력에도 북미 양측 을 모두 만 족 시 키거 나 설득 하지 못 할경우여전히 샌 드위치신세가 될 가능 성을 배 제할수없다. 강유빈기자 “당대표는 非영남” vs “非영남으론 참패”$ 野 당권지역갈등 투쟁보다‘민생’먼저꺼낸野원내사령탑 ‘비핵화중재’마지막기회$어깨무거워진文대통령 김기현, 첫비대위서민생기치 “정치투쟁벗어나국민행복우선” 여당대치줄이고정책우위노려 백신사절단·여야정협의체제안 난제인원구성협상은후순위로 바이든과 21일한미정상회담 北,담화폭탄터뜨리고버티기수순 美‘대북적대시정책’先철회난망 한미양국의제우선순위온도차 영 남 ( 울산 ) 출신김기현원내대표선 출이불러온나비 효 과일 까 . 다 음 달 초 당대표선출을앞둔국민의힘에서 때 아 닌 ‘지역 갈 등’이 벌 어지고있다. 전선은 영 남 대비영 남 . ‘대선을 앞 두 고 전국 정당으로 거듭 나려면 투 톱 ( 대표·원내대표 ) 중 한 명 은비영 남 권출신이어야한다’는주장과 ‘비영 남 간 판으로 선 거 를이 긴 적도없 으면서당의 뿌 리인영 남 을 홀 대하느 냐 ’ 는반 론 이 충 돌하고있다. 찒폏빶샇샎옮 : “ 샎컮퓒펊뭂짢붢퍊 ” 비영 남 대표 론 을적 극 적으로 띄운 건 당대표에도전하는 김 웅 ( 초 선·서울 송 파 갑 ) 의원이다. 그는 3일 ‘국민의힘세 대교체가능할 까 ’라는주제의 간 담회를 열고 “대선에서이길가장 좋 은 방 법은 당이바 뀌 는것이고, 당이바 뀌 는 걸 가 장 쉽게 보여 줄 수있는 방 법은당의 얼 굴 이바 뀌 는것”이라고 강 조했다.김의 원은영 남 권에서나오는 ‘영 남 홀 대 론 ’ 에대해“ 홀 대가아 니 라, ( 영 남 이 ) 새 인 물을내라는것”이라고반 박 했다. 다 른 비영 남 당권 주자들도 가세하 고있다. 3일당대표출마선언을한 홍 문표 ( 4 선· 충남홍 성 예 산 ) 의원역시“정 권을 잡 으려면오 늘 의영 남 정당으로는 어 렵 다는 게 대다수국민의생각”이라고 지적했다. 폏빶샎옮 :“ 쿦솒뭚힎솒쭎 , 컮먾핂몊빦 ” 영 남 권의원들과당권주자들은 거 세 게 반발한다. 당권도전을선언한 조해 진 ( 3선·경 남 밀 양 ·의령· 함 안· 창녕 ) 의원 은 TBS 라 디 오인터 뷰 에서“당원이나 국민이당대표가영 남 출신인지를 1순 위로 두 고 평가하지는않을 것”이라고 선을그 었 다. ‘영 남 지도부 대선 필패론 ’에대한 반 박 도 나 왔 다. 국민의힘의한 관계자는 “지난해21대 총 선을수도권출신지도 부가치 렀 지만, 결 과는 참패 였다”며“선 거 승리관건은지역이아닌인물과 태 도 라는 방증 ”이라고말했다.‘영 남 출신의 대선주자들이영 남 출신당대표를지 레 반대하는것아 니냐 ’는 배 후 설 도일각에 서오 르 내 린 다. ‘ 폏빶 ’ 훊폏 ·’ 찒폏빶 ’ 빦몋풞 잖헎풆힖 ‘영 남 이 슈 ’가 커 지면서주호영 ( 4 선· 대구 수성 갑 ) 의원과 서울 출신인나경 원전의원에 게눈 길이 쏠 리고있다. 공 식출마의사는 밝 히지않았지만, 두 사 람 은가장 유 력한당권후보다.나전의 원이출마하면 ‘영 남 권 원내대표·수도 권당대표’라는지역안 배 구도를 강 조 할 가능성이 크 다. 반면주호영의원은 ‘통 합 리더십’을 강 조하며인물 론 을 펴 고있다. 주의원은최근언 론 인터 뷰 에 서“ ( 도로영 남 당이 슈 는 ) 정치적프 레 임 을 만들어당을 위 축 시 키 려는 행위”라 고말했다. 김현빈기자 김웅·홍문표, 비영남당대표론 “투톱중비영남있어야대선유리” 영남권의원·당권주자거센반발 “수도권출신지도부때총선졌다” 주호영·나경원,당대표출마저울질 각각인물론·지역안배내세울듯 김기현(왼쪽)국민의힘원내대표겸당대표권한대행이3일국회에서문재인대통령의축하난을전달하기위해찾아온이철희청와대정무수석과만나 악수하고있다. 오대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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