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5월 6일 (목요일) 특집 특파원 24시 A10 미국의 축소판 MLB…“코로나와 전쟁에 자신감” LA다저스, 백신 접종자 전용 관람석 운영 마스크 쓴 채 나란히 앉아 경기 볼 수 있어 MLB 코로나 대응 성공… 정상화 이끌어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MLB) 는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 았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심각 해지자리그개막도 7월로늦춰야 했다. 결국시즌을 60경기로축소 했고, 정규리그는 무관중 경기로 치를수밖에없었다. 하지만 2021년에는 상황이 달라 졌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시작되고미국이바이러스 제어에조금씩성공하면서경기일 정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왔 다. 새시즌개막직전워싱턴내셔널 스소속선수4명이코로나19에감 염되는등우여곡절도있었지만대 부분의경기는문제없이진행되고 있다.제한적이지만관중입장도가 능해졌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이길수있다는미국인의자신감이 미국의 대표 스포츠 야구를 통해 발현되는셈이다. 야구장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 자를대상으로한정상화실험도진 행되고 있다. 지난해 MLB 월드시 리즈 우승팀 LA다저스는 지난달 24일부터‘코로나19 백신지정석’ 을운영한다고CNN이전했다. 5만6,000석 규모의 다저스 스타 디움 2개구역을지정해백신을접 종한사람들끼리따로앉게하겠다 는계획이다. 지정 구역에 앉으려면 백신 접종 후최소2주가지나야한다는조건 은있다.미성년자이거나백신접종 을 받을 자격이 없을 경우 72시간 이내코로나19 검사에서음성이었 다는 증명을 내야 한다. 그러나 코 로나시대이전처럼관중끼리나란 히앉아야구경기를볼수있게‘사 회적거리두기’예외를적용하면서 한발씩정상화를꾀하고있는것이 다. 이에앞서한국출신김하성선수 소속팀 샌디에고 파드레이스는 이 달 초부터 코로나19 백신 지정 구 역을운영하고있다.샌디에고팀은 야구장입장객을수용인원의33% 까지늘렸고, 이가운데 3분의 2는 백신구역에앉을수있게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22일 부터특별좌석제를시작했다. 물론마스크착용중요성은계속 강조되고 있다. 관중들은 백신 지 정석에앉더라도음식물을먹을때 를 제외하면 마스크를 벗을 수 없 도록 했다. 선수들도 그라운드에 나서는경우를제외하고덕아웃이 나 경기장 바깥 식당, 피트니스센 터, 호텔에선 마스크를 써야 한다. MLB 사무국은 감독관을 통해 이 를관리하고방역지침을어기는선 수에게는벌금을부과하고있다. MLB는또코로나19변이바이러 스에대비해선수들을대상으로한 정기검사도강화하고있다. CNN은“MLB는 미국의 축소판 ”이라고표현했다. MLB가정기검 사와변이바이러스사전대비를통 해 미국 사회의 코로나19 대응을 스포츠현장에서실천하겠다는의 미다. <워싱턴=정상원특파원> LA다저스도백신접종자전용관람석을운영하는등코로나대처에나섰다. 올시즌다저스경기를팬들이응원하고있다. <로이터> 유언장을작성하는중국 2030세 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사회생 활의극심한스트레스에코로나19 사태를거치면서죽음에대한불안 감이가중된탓이다. 중국유언장공증전문업체중화 유언고가지난달발표한백서에따 르면 1980년 이후 태어난 30대가 정식으로 접수한 유언장은 2017 년73건에서2020년503건으로7 배가까이폭증했다. 같은기간 20 대의 경우에도 55건에서 209건으 로4배증가했다.이중에는17세학 생도 있었다.“당장 세상을 떠나더 라도가족에게뭔가남겨주고싶어 요”,“가장힘들때도와준친구에 게전재산2만위안(약344만원)을 줄게요”,“매일야근을하다갑자 기죽을것같아요”등다양한사연 이담겼다.유언장상담은2019년4 만8,608건에서 2020년 5만4,513 건으로12%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해 수개 월간오프라인영업이중단되면서 업체는SNS위챗계정을통한온라 인유언장등록서비스를선보였다. 그러자 고객이 한해 동안 7만명에 육박했다.특히중국에서코로나19 가기승을부린지난해 2,3월의경 우매달1만명을웃돌았다.하루평 균300명이넘는수치다. 20~30세 가 38.7%로 가장 많았고 20세 이 하가27.4%로뒤를이었다.‘MZ세 대’로불리는 2030이 66.1%로전 체의 3분의 2를 차지한 것이다. 다 음으로 30~39세(21.96%), 40~49 세(7.3%), 50~59세(2.83%), 60세 이상(1.68%)순이었다. 유언은 갑작스런 죽음을 염려해 미리 준비하는 행위다. 그런데 중 국인들은 나이가 어릴수록 오히 려‘돌연사’에 대한 걱정이 컸다. ‘2020 국민건강조사보고’에 따 르 면 10대 58%, 20~24세 57%, 25~29세52%, 30대50%가“일상 에서 가끔 또는 자주 돌연사를 우 려한다”고답했다.반면40대40%, 50대이상 32%에그쳤다. 삶이끝 날지모른다는공포가젊은이들에 게더강렬한셈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역조현상’ 의직접적원인으로코로나19를꼽 는다. 인터넷과 매체를 통해 질병 과죽음을일상적으로접하면서유 언에대한부정적인식과금기가깨 졌다는것이다. 부모에게물려받은 부동산과예금이아니더라도위쳇 페이를 비롯한 사이버 자산과 주 식, 펀드 등 유산의 범위가 확장된 점도유언장작성의문턱을낮췄다. 특히학업과생업에치여중압감과 초조함에 시달리는 2030에게 유 언은생활의안정을갈망하는감정 의 배출구나 다름없다. 천카이(陳 凱) 중화유언고 주임은“유언장에 가족이나친구에게전하는축복의 메시지를 담는 경우가 많다”고 전 했다. <베이징=김광수특파원> “언제 죽을 지 몰라”… 유언장 미리 준비하는 중국 MZ세대 중 ‘돌연사’ 걱정 나이 어릴수록 오히려 증가 코로나19로 죽음 일상화, 사회적 금기 깨져 중국상하이의기차역에서젊은이등주민들이연휴여행을떠나고있다. <로이터> 코로나 재확산으로 지난달 25일부터도쿄와오사카등 일본4개광역지자체에긴급 사태선언이발령됐다. 지난해4월과올1월에이어 벌써세번째다. 다른때와다 른 이번 긴급사태의 특징적 조치는 주류를 제공하는 음 식점에 휴업을 요청하고 거 리나공원에서모여술을마 시는행위도단속하는등‘모 여서마시는행위’에대해초 고강도규제를하는것이다. 이미영업시간단축으로식 당에서의 매출액이 급감한 주류회사로서는더큰타격 이아닐수없다.이런상황에 집에서 마시는 수요를 노리 고 발매한 아사히맥주의 신 제품이 큰 기대를 받았으나, 나오자마자 매진돼 출하를 중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폭발적 수요를 예상 못한 것 이원인이다. 아사히맥주는 4년의 연구 개발을통해지난달 20일판 매를시작한신제품‘아사히 수퍼드라이 나마조키캔’( 사 진 )의 출하를 중지한다고 21 일 밝혔다.‘나마조키’는 생 맥주잔이란 뜻으로, 뚜껑을 따면 마치 생맥주처럼 거품 이올라오는특징때문에붙 인 이름이다. 일반적인 캔맥 주는뚜껑을땄을때넘치지 않도록 거품이 나지 않게 하 는기술을적용한다. 이상품 은역발상으로거품을더나 게하는기술을개발했다. 하지만정식출시를앞두고 한정 수량 선판매 때부터 공 급이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출시 당일 즉시 매진돼 기대를 하고 갔 던 손님들이 구경조차 못한 것이다. 회사는 사과를 했고 전국 마켓에 정식 발매했을 때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 아사히는바로다음날“공급 때문에4월제조분판매를임 시 중단한다”며“엄청난 폐 를끼쳐죄송하다”는사과문 을냈다. <도쿄=최진주특파원> 코로나 긴급사태 일본서 ‘거품나는 캔맥주’품절 폭발적 수요 예측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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