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5월 6일 (목요일) A6 종합 조 바이든 행정부가‘온건한’이 민 정책에 시동을 걸었다. 역대 최 저 수준이었던 난민 수용 규모를 확대하고, 국경에서강제로헤어진 이민자들의 가족 상봉도 시작한 다. 이민자를 존중한다는 말만 앞설 뿐, 실질적 변화가 없다는 비판이 이어지자본격적인행동에나선것 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성명 을내고“2021회계연도난민수용 상한선을6만2,500명으로올리겠 다”고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정 한 기존 상한선은 1만5,000명으 로미역사상가장낮았다. 바이든 대통령은“미국은 취약 계층인 난 민과 그들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 다”며“현재 난민 수용 규모는 미 국의 가치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국경에서 강 제로이별한이민가족들의만남도 개시됐다. 알레한드로마요르카스연방국 토안보부장관은이날“과거국경 에서 자녀와 떨어져 홀로 추방된 이민자 부모 4명이 금주 중 미국 으로다시돌아올것”이라고말했 다. 국토안보부는 가족 상봉이 일회 성이벤트가아니라는점도강조했 다. 마요르카스 장관은“앞으로 더 많은가족이재회하도록주선하고 미 행정부는 이들에게 적절한 자 원을제공하겠다”고설명했다. 현재 이민자 이산가족은 약 1,000가족정도로추산되는데, 대 부분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때인 2017, 2018년에생겨났다. 바이든 행정부가 적극적 행동으 로 선회한 것은 그간 지지자들 사 이에서도말만번지르르한이민정 책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기 때문 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1월 취임 당시“이민자를포용하겠다”고선 언했지만변화를느낄만한가시적 인정책은내놓지않았다. 3월 국경에서 붙잡힌 불법 이민 자 수(17만1,000명)가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너도나도 미국행 문을 두드렸으나, 수용소 부족문제를해결할뾰족한대책도 없었다. 급기야지난달 16일엔트럼프전 대통령이 만든 역대 최저 난민 수 용상한선을그대로유지하겠다고 선언해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우 군인진보진영과인권단체마저날 을겨눴다. 역풍이거세지자젠사키백악관 대변인은“최종난민규모는5월에 결정된다”면서 부랴부랴 진화에 나서야했다. 시민단체 미국시민자유연합의 리겔런트변호사는“이민자수용 규모를 늘리는 것보다 이들을 어 떻게 사회에 정착시킬지를 더 고 민해야 한다”며 미국 입국 뒤에도 정부의지원이필요하다고조언했 다. 바이든, 온건 난민정책 시동 수용규모 늘리고 이산가족 상봉 시작 ‘현대판 장발장’ 화제 곰 배 속에서 숨진 여성 추정 유해 반려견 산책시키던 여성 야생곰 공격받고 숨져 헌금훔친실직가장에일자리준신부 코로나19여파로실직한뒤가족 을 먹여 살리고자 성당 헌금함 속 돈을 훔친 이탈리아 20대 남성이 가톨릭 사제의 관용으로 처벌을 면하고새일자리까지얻게됐다. 현지언론에따르면베네치아인 근 해변 마을 카오를레의 가톨릭 성지·성당 3곳에서는 올 초부터 헌금함이 텅 비는 일이 자주 일어 났다. 누군가가 헌금함에서 돈을 빼내 어 가는 것으로 의심한 해당 교구 본당 신부 다닐로 바를레세 몬시 뇰은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경 찰은 CCTV 화면 등을 토대로 수 사를진행했다. 붙잡힌범인23세의젊은청년으 로 한 가정의 가장이자 최근 태어 난아이의아버지였다. 양면테이프를 헌금함에 넣는 수 법으로14차례에걸쳐총1,000유 로상당을훔친것으로파악됐다. 별다른전과가없었던그는코로 나19 사태속에일자리를잃어막 막한 상황에서 가족을 부양하고 자이러한일을저질렀다고경찰에 서진술한것으로알려졌다. 이청년의안타까운사연을접한 바를레세 신부가 처벌하지 말아 달라고탄원했다. 또 이 청년이 해변의 한 유명 리 조트 레스토랑에 웨이터로 일할 수있도록물심양면지원했다. 멕시코시티고가철도붕괴사상자100여명 멕시코수도멕시코시티에서지난 3일밤시내고가철도가 무너지면서그위를지나던지하철이추락해무려 100여명 이사상하는대형참사가났다. 이번사고는이날밤10시30분께멕시코시티남동부에있는지하철12호선올리보스역인근에서발생 했다. 승객을태운지하철이지상구간에서5m높이의고가를지나던순간굉음과함께고가철도가아래도로로무너져내리며열차 가추락했다. 현지당국은이사고로최소24명이사망하고79명이부상했다고전했다. 사고후현장이아수라장으로변한가운데구 조대가추락한지하철객차에서수색작업을벌이고있다. <로이터> 지난달30일 콜로라도주두랑고 에서 반려견 2마리를 산책시키던 39세여성이숨진채발견됐다. 여성의 남자친구는 집에 돌아왔 을 때 개만 있고 여자친구가 보이 지 않자 인근 지역을 수색한 끝에 훼손된여자친구의시신을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주 야생동물 당 국은성명을통해“시신에먹힌흔 적이있었고근처에곰의배설물과 털이많았다”고전했다. 현장에 농무부 산하 야생동물팀 이 투입됐고, 이들은 시신과 멀지 않은곳에서암컷흑곰과1∼2세로 추정되는 새끼 곰 두 마리를 발견 해모두사살했다. 곰사체를부검한결과어미곰과 새끼곰한마리의배에서숨진여 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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