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5월 6일 (목요일) A8 오피니언 *모든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다를수있습니다 수필 김경자 (숙명여대미주총회장)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요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모릅니다. 괜찮다. 참 나다. 평양고려호텔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 미국 이민 정착기(74)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순안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호 텔로향하는도중안내원에게사 진촬영을해도되느냐고물으니 마음대로하시라고해신나게카 메라 셔터를 누르고 KTN 심중 구사장은방송용비디오카메라 를계속돌렸다. 평양 시내는 조용하고 깨끗한 편이고고층건물도많은데자동 차와 사람이 별로 없고 차는 거 의다관용차들인데차들이없어 우리가탄버스는쏜살같이달려 목적지고려호텔에도착했다. 남북이산가족이만나눈물바 다를이루었던현장을직접보게 되니감개가무량했다. 91년당시평양에는쌍둥이빌 딩고려호텔이가장유명했다.호 텔 직원들과 안내원들은 친절하 고 손님들도 많은데 관광객이나 호텔손님같이보이지않고이상 했다. 알고보니 호텔에 있는 사 람들 반 이상이 북한 정보원들 이었다. 달러 환전은 호텔 카운터에서 직접 교환해주었고 호텔 선물점 에는갖가지유명외국상품들이 진열돼있었다. 예쁜종업원들은 인형같이무표정하게서있고물 건을 팔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또물건을사려고해도거스름돈 이 없어서 살 수가 없고 이층 복 도넓은공간은소파가배치돼있 는휴식공간인데정원을통해쌍 둥이 빌딩으로 연결돼 있다. 복 도 양쪽 벽과 기둥 등은 모두다 거울로 장식돼 있어 소파에 앉 아서이야기를하면거울을통해 사방으로보여어지럽다. 호텔방은 깨끗하고 넓었다. 짐 을풀고도청장치가있을까봐각 별히말조심을하면서남북관계 나 정치적인 이야기는 삼가하고 짐을정리한후안내원 L씨가기 다리는이층으로가식당을향했 다. 식당은 4개가있는데우리는 첫날부터 8박9일 동안 똑같은 식당똑같은테이블에서식사를 했다. 종업원들은 예쁘고 친절한데 왠지훈련된특수요원들같았다. 종업원은 생수와 용성맥주를 갖 다주며 인사를 하고 갔다. 그런 데메뉴도없고주문도받지않아 처분만 기다리는데 음식이 나오 기시작했다.선택의기회도없이 자기네마음대로음식을서브했 는데어쩔수없이주는대로먹었 다. 다행히음식은먹을만했다. 일주일 이상 그렇게 주는대로 먹으니그것또한편하고좋았다. 무엇을먹을까걱정할필요가없 다. 식사후호텔방에들어가TV를 켜니 연속극이 방영 중인데 내 용은김일성수령과정부를찬양 하고영웅시하는목적극인데화 면이나 연출이나 연기는 남한보 다훨씬뒤떨어져있다. 창문을 열고 평양 시내를 살펴 보니불빛이하나도없는캄캄한 암흑의 도시다. 마치 괴물이 웅 크리고 있는것 같다. 전력난 때 문에불을킬수없기때문이다. 서울은 밤이면 갖가지 불빛이 어지럽게 명멸하며 휘황찬란하 게불야성을이루는데평양은캄 캄하다. 서울과평양은정치, 경제, 문화 의 차이가 극과 극이다. 이념과 사상을초월한민족애로남북한 이 평화롭게 힘과 마음을 합치 고장점과단점을보완하며손을 잡으면남북한이급속도로발전 하고영광된미래와함께통일의 길이열리게될것이라는희망과 꿈을아로새겼다. 시사만평 리즈 체니 마녀사냥 데이브 와몬드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우리가 리즈 체니를 제거 하는이유는그가우리의 메시지를 이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우리는 여전히멋지죠 매트 개츠 진실! 내속뜻을들여다보는듯시원하 고 통쾌한 시다. 얼마나 오랜 세월 안다고 서성대고 살아 온 부끄러 운지난날들이었나--- 지금보다 더 젊은 날 이 세 마디 시를알았더라면그안다고서성이 던 부끄럼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 을---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쏟아지는 글꾼들의 글을 보면서 글 쓴다는 일이얼마나부끄럼인지나자신이 한없이 작아진다. 그러나 쏟아지 는책들, 정보시대가사람을과연 참된 인간을 만들어 왔는가 의문 으로남는다. 인간은 그리 쉽게 참 지혜를 얻 기도, 참인간이되기도쉽지않다. 그 옛날‘사서오경’한 권의 책으 로과거급제를 했고참지성을지 닌 인간을 발굴했고 국가에 큰 공 헌을할과거급제인물을발굴했었 다. 인간이 참 지혜를 얻기도 쉽지 않고 홍수처럼쏟아진책들속에 서도 그 길을 찾기란 그리 쉽지않 다. 어느날 절에서 일하던 행자승 이 큰스님에게“스님‘본래면목’ 이란무엇입니까?”묻자큰스님이 몽둥이로행자승을 때리면서“이 놈아! 네 면목도 모른 놈이‘본래 면목’은왜묻느냐?”하시더란다. 대나무가자라면서한마디한마 디를키워올라가는것처럼인생길 에도참지혜, 깨달음이란 그리쉽 게얻어지지않는다. 나는왜지금도붓을놓지못하는 가? 가끔은부끄럼이앞서는나자 신의 물음이다. 그러나 나 자신의 정진을위한끝없는도전이다. 남은 생 어떻게 살 것인가? 젊어 서는 부끄럼 없이 모르는 것도 모 르고 아는체살아왔던지난날들 , 이제는 겸허히“모릅니다”말할 수있는사람이되기위해 --살고 싶다. 다행이다. 괜찮아!나를다독 여주는 위로가있지않는가. 몇년전남편이세상을떠나셨다. 위로차엽서를보낸이는‘홀사모 ’란말의엽서가날아왔다.누군가 하고한참을돌아다보니--나자 신에게한말이었다. 그뿐인가--“집이너무크니팔 고작은아파트로가시오.”별의별 화살이다날아왔다. 도대체내인 생의주인은누구야-- 나는 그때마다 괜찮다! 괜찮다!. 그 한마디로 나의 인생의 주인은 바로나야나를다독였다. 나는 이제부터‘참 나’로 살기로 한다. 마음편히남은생을아름답 게살기로 노후재충전을위해 죽 음까지도 받아들이는 참 나를 찾 아--살기로한다. 내가 살고 싶었던 삶, 못 다한 일 들이너무많아 이제부터‘참나’ 로 살고 싶어진다. 노년에는 자식 에게 손 내미는 노인이 되어서는 안된다. 몇년을방치해두었던사업체를 재정비하고코로나로어렵던시절 도잘버텨나갔다. 나의모교숙명 여대를위해일할기회에도감사한 다. 숙명의 터위에 겨례를 이끌어 갈 여성 인재를 키워야지, 후배 양 성을위해숙명에서어진여성후배 들이양성되기를염원한다. 인생의나이는새롭게살아갈 준 비로 새롭게 태어나면 오늘이 내 생의남은첫날이다. 모자라도 글을 쓰며, 노후에 외 롭지 않을 친구들과 더불어 그림 도 그리고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 한 나의 정원 뜰에 아침에는 예쁜 새들이 찾아오고 이름모를 꽃들 과바위,솔들과더불어남은생 참 나, 살면서 새로운 인생을 출발해 야지--- 리즈 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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