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5월 6일 (목요일) D6 코로나 4차 대유행 울산 ‘변이’ 강릉 ‘외국인근로자 집단감염’$비수도권도비상 경남과강원등에서변이바이러스확 산,집단감염문제가잇따라터지면서비 수도권방역에경고등이켜졌다.방역당 국이뒤늦게해당지역의사회적거리두 기단계를 올리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역부족이라는지적이나온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 중대 본 ) 1차장 ( 보건복지부장관 ) 은 5일“울 산에서는변이바이러스가유행에상당 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강원에선외국 인근로자집단감염이보고돼느슨해진 긴장감에경종을 울리고있다”고 말했 다. 중앙방역대책본부 ( 방대본 ) 에따르 면강릉에서는지난 1일외국인근로자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긴급 전수조사 를실시한결과이날정오기준누적확 진자가 50명에달했다. 이들은 대부분 2~3명씩공동숙박을하고있었던것으 로알려졌다. 강릉시는부랴부랴전날정오부터거 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고, 환자 발생 지역과외국인근로자들을중심으로전 수조사에들어갔다. 확진자가 더쏟아 질것에대비해생활치료센터도추가로 마련하고있다. 권 1차장은 “외국인근 로자들이계절적으로건설과농업현장 을오가며일하는경향이있다”며“법무 부등 관련부처는강원도의협조요청 을 신속하게검토해지원해달라”고 당 부했다. 울산 상황은더심각하다. 학교^병원 ^공공기관과 지인모임등 산발적인집 단감염으로지난달 28일부터이달 4일 까지총 283명의환자가발생했다.특히 변이바이러스검출률이60%를상회하 면서우려가커지고있다. 울산시는지난2일까지였던특별방역 주간 ( 거리두기2단계 ) 을16일까지연장 했고, 다중이용시설의영업제한시간을 오후10시에서오후 9시로단축했다.또 임시선별검사소를 3개에서 10개로 늘 리고, 검체채취인력을검사소당 2명씩 보강했다.이로써3,000명수준이던하 루 검사 대상자 수를 1만 명수준으로 늘렸다.영국변이바이러스에대응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 14일까지다중 이용시설종사자에대한선제검사도실 시한다. 서울에서는비교적감염위험이낮은 것으로평가됐던백화점에서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발생했다.지난 3일첫 확진자가나온강남신세계백화점에선 직원 60명을검사한결과 1명이추가로 확진판정을받았다.중구롯데백화점에 서도이달들어9명의확진자가발생했 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 중수본 ) 방역총괄반장은“지금까지백화점관련 역학조사들을보면주로종사자중확 진자가 나왔기때문에직장 내감염관 리가상당히중요하다”고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뒷북 대응’에아 쉬움을 나타 냈 다. 정재 훈 가 천 대 길 병 원 예 방의학과교수는 “방역은 포 괄적, 일괄적으로해 야효 과를거 둘 수있다” 며“고위험 군 에대한 예 방 접 종이 완 료 될 때까지는거리두기단계를강화해감염 확산을 최 대한 억 제해 야 하는데정부가 이부분을 놓 치고있다”고지적했다. 김진주기자 강릉전수조사, 누적확진 50명 부랴부랴거리두기 2단계로 울산은변이검출률 60%넘자 특별방역주간 16일까지연장 서울백화점서동시다발확진자 전문가들, 뒷북대응에아쉬움 화이자백신의상반기공급물량700만회분중43만회분이5일오전인천국제공항에도착해물류관계자들이하 역작업을하고있다. 영종도=뉴스1 ‘5인이상모임금지’ “나는잘지킨다” 96% “남들은안지켜” 59%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감염 증 ( 코 로나 19 ) 유행이 좀 처 럼잦 아들지 않 고있는 가 운 데, 국 민 대부분이“나는 방역수 칙 을 잘 지 키 지만, 다 른 사 람 들은 그렇 지 않 다”고생각하는것으로나타 났 다. 보건복지부중앙사고수습본부 ( 중수 본 ) 와 문화체 육 관 광 본부가지난달 2 7 일부터 29일까지전국에거주하는 만 18세이상 성 인남 녀 1,000명을대상으 로 코 로나19 인 식 , 방역수 칙 실 천 정도 등에대해조사한결과이 같 이나왔다고 5일 밝혔 다. 우선 코 로나19 방역수 칙 실 천 정도 와 관련해‘마스 크착 용’에서는국 민 9 7 .3% 가 ‘ 잘 실 천 하고있다’고 답 했고, 90.2% 는 ‘타인도 잘 실 천 하고있다’고 했다. 반면현방역당국의 핵 심방역조치라 할 수있는 5인이상사적모임금지에대해 서는본인은 잘 실 천 하고있다가 96.6% 에달했지만,‘다 른 사 람 이 잘 실 천 하고 있다’는응 답 은 59.3%에 그쳤 다.학원이 나 실내체 육 시설, 노래 연습장 등 식 당 · 카페 외장소에서 음식물섭 취금지조치 관련해서도 ‘나는 잘 하고있다’는응 답 이92.4%였지만,다 른 사 람 은 46.3%만 실 천 하고있다고 답 했다. 코 로나19 증 상이있 음 에도 불 구하고 출근이나등교를하고있는경우도 많 았 다.대부분은‘ 증 상이심각하지 않 다고생 각 ( 48.1% · 중복응 답 ) ’했고,직장이나학교 지 침 에따라 출근 혹 은등교를해 야 하 는 ( 40. 7 % ) 경우도있었다.아 예코 로나 19 증 상과출근의‘관련 성 이 없 다고판단 ( 40. 7 % ) ’한사 례 도적지 않 았다. 현사회적거리두기단계 와 구체적방 역수 칙 에대해서는 ‘ 참여와 자 율 중심의 방역기조에동의 ( 66.5% ) ’하지만, 유행 이심각해지는경우다중이용시설의일 괄적영업제한에도 동의한다는 응 답 이 7 9.2%로높게나타 났 다. 2 월 부터진행중인백신 예 방 접 종은 ‘ 접 종하 겠 다’는비 율 이61.4%로지난 3 월 조사때대비6.6% 포 인 트 감소했다. 접 종의가장 큰 이유는 가족의감염 예 방 ( 80.8% ) 이었고, 접 종을 망 설이는 주 요이유는이상반응우려 ( 84.1% ) 였다. 김진주기자 자가검사키트선착순배송이라더니$소량주문약국은후순위배정 최 근출시 된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감 염 증 ( 코 로나19 ) 자가검사 키트 의중간 유 통 사가 석 연치 않 은이유로일선 약 국 배송 을지연시 키 고있다.이때문에제 품 을구 매 하려는소비자들이적 잖 은 불편 을 겪 고있다. 5일한국일보취재를종 합 하면 SD 바 이오센서의자가검사 키트 ( 사진 ) 를 유 통 하는 지오영은 소 량 을 주문한 약 국 에대한 배송 을미루거나 약 국에 불 리한 반 품 조건을 통 지했다.지오영은지난해 공적마스 크 유 통 을 도 맡 아 독 과점 논 란 에 휩싸 였던업체다. 업계에따르면지오영은지난달 29일 자가검사 키트 출시를 앞 두고일선 약 국 으로부터사전주문을 받으면서 ‘주문 순 서대로 출고하 겠 다’고 밝혔 다. 하지 만실제로는 사전안내 없 이10세 트 미 만을 주문한 약 국을 후 순 위로 배 정했 다. 본보가취재한 서울 및 수도권지역 피 해 약 국들은 약 속 된 날 짜 에제 품 을 받지 못 하거나 주문일이비 슷 한 다 른 약 국보다제 품 을늦게받았다. 지오영은자가검사 키트 의반 품 조건 도강화했다. 당 초 ‘재판 매 가 불 가 능 한 상 품 만 환 불할 수 없 다’고안내했다가 이후‘주문후 3개 월 이지나면반 품 이 불 가 능 하다’고재차 통 보한것이다. 약 국들은지오영이의 약품 유 통 시장 내우 월 적지위를이용해 불 공정행위를 하고있다고비판했다. 같 은 자가검사 키트 제 품 을 유 통 하는 한미 약품 은 주 문 순 서대로 배송 하고있고 반 품 기간 에도 제한을 두지 않 고있다. 제조업체 SD 바이오센서관계자는 “라 벨 을제거 하지 않 았다면유 통 업체를 통 해환 불 이 가 능 하다”며“구 매 수 량 이적다고 배송 을 늦추거나 반 품 을거부한다는건금 시 초 문”이라고말했다.지오영이 약 국에 일방적기준을제시했다는지적이나오 는대 목 이다. 자의적인 배송 지연과반 품 제한은고 스 란 히소비자 불편 으로 이어지고 있 다. 소비자가가까 운 곳 에서 키트 를 사 고 싶 어도해당 약 국에서수요를감안해 소 량 을주문했다면구 매 가어려 워 지기 때문이다. 약 국 입 장에선까다로 운 반 품 조건도 부 담 이다. 서울 동대문구의 A 약 사는 “ 배송예 정일이한 참 지 났 는 데도 입 고가지연돼정확한판 매 일정도 안내하지 못 하고있다”고 푸념 했다. 지오영은 원활한 제 품 공급을 위한 부 득 이한 조치라는 입 장이다. SD 바이 오센서의자가검사 키트 는 10개세 트 가 한 묶음 인데, 이를 쪼 개서판 매할여 력 이 없 다는것이다.지오영관계자는 “ 예 상보다주문 량 이 많 아공급을안정화시 킬 수있는 방법을 강구하다가 의도치 않 게 불편 을 끼쳤 다”고사과했다. 다만 반 품 제한조건이과도하다는지적에는 “아직 규 정이정 식 으로 마련 되 지 않 았 다”고했다. 윤한슬기자 유통사지오영, 자의적배송지연 반품도‘주문후 3개월내’제한 “우월적지위로불공정행위”지적 <10세트미만> 화이자백신43만회분도착 아 스 트 라 제 네 카 ‘코로나19’ 확진과백신접종현황 ●5일(수) 0시기준,사망은오후11시기준 총환자 ● 사망 1,847명(+7) 124,945 명 +676 전일대비 화이자 1,896,922 명 1,633,092 명 총접종자 +6,140 전일대비 0,01 사회 12 2021년5월6일목요일 치워도치워도끝없는폐어구^부표$연평도앞바다물반쓰레기반 선착장주변에선썩은생선에서나는 악취가 코를찔렀다. 스티로폼 부표와 뒤섞여 2m 가까이쌓인폐그물에서나 는냄새였다.지난 3일인천옹진군연평 도 당섬선착장에서만난 한선원은일 회용 그물들을 가리키며“바다에버릴 수없으니섬으로갖고온것”이라고말 했다. 새벽조업을나갔다가귀항한 그 는 제철을 맞은 꽃게와 꽃게잡이그물 을 하역하고있었다. 상품가치가없는 잡어와폐어구,비닐쓰레기가걸린그물 은선착장바닥에내동댕이쳐졌다.포클 레인을동원해야할만큼거대한양이었 지만한번쓴그물은그대로버려졌다. 다른주민은아예1톤트럭을몰고와 물이뚝뚝 떨어지는 그물을 선착장 한 쪽에버리고갔다.이미그곳엔썩은 내 가진동하는 폐그물과 폐어구, 플라스 틱바구니가 가득했다. 연평도 선착장 은전국적으로확산하는일회용품쓰지 않기운동의‘무풍지대’나다름없었다. 해양플라스틱문제해결을위해폐어 구와 폐부표를 가져오면 보증금을 지 급하는 ‘어구·부표보증금제도’ 시행이 1년여앞으로다가왔지만현실은한발 짝도앞으로나가지못하고있다. 2018 년 국제학술지 ‘네이처지오사이언스’ 에인천·경기해안이전세계에서미세플 라스틱농도가 두 번째로 높은것으로 나왔지만,여전히미세플라스틱으로변 하기쉬운 폐어구·폐부표는 선착장과 해변은 물론, 인근 도로까지점령하고 있었다. 이날오후연평도서쪽구리동해변에 서도 파도에떠밀려온그물과 밧줄, 스 티로폼부표,폐목재등을쉽게볼수있 었다. 해변곳곳에부서진채나뒹굴고 있는 부표 중에는 드럼통만한 것도 보 였다. 주민들과 삼삼오오 쓰레기를 주 워담던방모 ( 63 ) 씨는“3월부터매주세 차례씩쓰레기를수거하고있지만치워 도치워도끝이없다”며“잠깐이면마대 하나가가득찬다”고말했다.폐어구와 폐부표는 국내해양 플라스틱쓰레기 발생량 ( 연간 6만7,000톤 추정 ) 의 54% 를차지하는골칫덩이다.이문제를해결 하지않으면일회용 빨 대사용하지않기 등 친환 경운동의 효 과는 반감될 수 밖 에없다. 물에 뜨 는 폐부표와 달 리바다를 떠 도는 폐어구는 해양생물을 죽 이고 사 람 에게도 피 해를 입힌 다.폐플라스틱과 나일론 폐그물에의해물고기등이 죽 는 ‘ 유 령어업’의국내 피 해량은연간 9 만 5,000톤 ( 이용 자 원의 10% ) 에 달 한다. 바다에 유 실 된낚 시 ^ 양 식 쓰레기와무 자 비한어업은어 획 량 감소 와바다생 태 계 파 괴 를 불러 오고결국엔수산 자 원급 감 으로이어진다. 폐그물과 밧줄이선 박 추진기 ( 스 크 루 ) 에 감겨 발생하는 사고도 끊 이지않 고있다.201 9 년국내해양사고 2, 9 71 건 의11.6% ( 346 건 ) 가부 유 물 감김 사고였 다.연평도의한어민은“조업나 갈때 마 다스 크루 에폐그물이나밧줄이걸릴정 도”라며“그 자 리에서제거하지못하면 곧 장 사고로이어지게 된 다”고말했다. 지난 달 20일경 북 울릉 군 독 도인근에 서발생한 레 저 용 요 트 좌초 사고역시 스 크루 에걸린폐그물이원인이었다. 그 러 나국내에선아 직 도일회용그물 등어구의생산·사용· 관 리실 태 조사조 차제대로이 뤄 지지않고있다. 국내연 간어구사용량 ( 2016년기 준 ) 13만톤중 23.5%가폐어구일것으로추정하고있 을 뿐 이다. 내년하 반 기도 입 을앞 둔 어 구·부표 보증금제, 해양수산부에서추 진하는생 분 해그물과 친환 경부표역시 어민들은실 효성 이떨어진다고 입 을모 았 다. 박태 원전연평도 어 촌 계장은 “폐어 구·부표 회수보다 시급한 건불법 어구 사용을제한하는일”이라며“그물을 5 통쓰 겠 다고 신 고한뒤60통을사용하 거나, 되 가져오는 게귀 찮 아 버리는 게 비일비재한 데 정부에서이 런 부 분 엔 관 심 조차없다”고목 소 리를높였다.생 분 해그물도 완 전 분 해가 되 지않는다는 점에서근 본 적대안이 될 수없다는 게 어민들 입 장이다. 결국해양쓰레기문제해결을위해선 단속강화 나 법 제정등 강 제 성 있는조 치가 불 가 피 하다는지적이 많 다. 박 주 희 인천 녹색 연 합 사무처장은“어구사용에 대한 특별 한제한이없다보니한번쓰 고버리는일이 많 다”며“어구 소유자 를 표시하는어구실 명 제도 입 이골 자 인수 산업 법 전부 개 정 법률 안을 국회에서조 속 히통과시 켜 야한다”고말했다. 연평도=이환직기자 일회용품쓰지않기전국확산속 선착장^해변^도로등온통쓰레기 폐그물등걸려잇단선박사고도 “그물,되가져오기싫어바다에버려 정부가어구사용제한적극나서야 어구실명제도입법안빨리통과를” 지난3일인천옹진군연평도남쪽해변에폐어구와폐부표가쌓여있다. 이환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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