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5월 8일 (토요일) A8 오피니언 뉴스칼럼 김정자 (시인·수필가, 애틀랜타 거주) 행복한아침 *모든칼럼은애틀랜타한국일보의 편집방향과다를 수있습니다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요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해초 먹는 소 사모곡 목장에서한가롭게풀을뜯고있 는소가지구온난화의주범중하 나라는 것은 믿고 싶지 않겠지만 사실이다.소는움직이는메탄개스 생산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소 한 마리가 1년간 트림이나 방귀로 방 출하는 메탄은 대략 85킬로그램 정도라고한다. 메탄은 지구 온난화를 불러오는 온실개스중에서이산화탄소에이 어2번째로많다. 하지만열을보존 하는능력은같은부피의이산화탄 소 보다 21배나 강력하다고 한다. 메탄이기후변화에미치는치명적 인영향을짐작할수있다. 전 세계에서 사육되고 있는 소는 어림잡아 10억마리가 넘는 것으 로 추산된다. 소에서 나오는 메탄 이지구전체에서방출되는메탄의 25%, 양과염소등다른가축까지 더하면37%정도가이들에게서뿜 어져 나오고 있다. 농업 전체에서 생성되는메탄중에서는70%를차 지하고있다고한다. 반추동물인소에게는4개의위가 있다. 양과염소등도마찬가지. 이 들은사료를일단위에넣어저장한 뒤 되새김질을 한다. 돼지나 닭 등 위가하나밖에없는동물들보다더 강력한소화능력을가지게된다.되 새김질을통해다른동물들은소화 시키지못하는것들도소화시킬수 있기때문이다.메탄은소가되새김 질하는과정에서발생한다. 소의 반추 위액 1밀리리터에는 1,000억마리의미생물이있는것 으로 조사됐다. 이 미생물들이 소 의 위에서 메탄을 생산한다. 소는 장보다위에서생성되는메탄의양 이20배정도더많다고한다. 생존에 유리하게 발전된 반추동 물의유전적형질이지구건강에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소의메탄방출이갈수록더심각 해지는것은생활의향상과함께육 류 소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 다. 수요가 늘면서 공급원인 가축 의 수도 급증하고 있다. 가축에게 서 발생하는 메탄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노력이계속되고있는이유 다. 메탄을 만드는 미생물의 활동을 억제시키는백신이개발된적도있 다. 화이저나 모더나의 코로나 백 신처럼 2차례 접종했더니 효과가 있었다.양을대상으로한실험에서 는메탄개스발생량이8%정도줄 었다고한다. 마늘이섞인사료, 마늘에서추출 된 물질로 만든 사료 첨가제 등도 일정효과를거뒀다.오메가3지방 산을사료에첨가했더니효과가확 인되면서생선기름이들어간사료 도 나왔다. 소의 메탄 개스 트림과 방귀를잡기위한노력은지금도계 속되고있다. 최근에는 농업과 축산으로 유명 한 UC 데이비스에서 해초를 소의 사료로사용하는실험도진행되고 있다. 바다풀가운데홍조류를일 정량사료에첨가한결과육질에영 향을주지않으면서도메탄발생과 사육비를줄일수있다는연구결과 가 나와 상업화될 경우 상당한 효 과가기대되고있다. 처음에하루10온스의해초를소 에게 먹인 결과 메탄 방출은 67% 나 줄었으나 우유 생산량이 줄었 다. 낙농가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 는일이었다. 다음해초양을하루 1.5~3온스로 줄여 21주간 시험한 결과이산화탄소방출량은변화가 없고 메탄은 줄어든 대신, 거의 환 경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수소 방 출량만750%급증한것으로조사 됐다. 해초를섞어식이섬유가적은사 료를먹인결과육질은소비자들이 변화를 느끼지 못할 정도였던 반 면,사료비는절감하고오히려비육 우의성장을촉진시킨다는결과도 얻었다. 홍조해초류의대량공급을위해 바다나저수조에서양식하는방법 이개발되고식품의약청, FDA로부 터해초류의사료첨가제허가를얻 는다면 이 방법은 상당한 효과를 거둘것으로전망된다. 지구온난화를막으려면소는식 이섬유가 적은 식단으로 바꾸는 반면, 사람들은 육식보다 채식을 늘리는 것이 좋은 방법으로 보인 다. 시사만평 백신 방해꾼 애덤 지글리스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백신반대론자 집단면역 여단 5월어머니날이되면절대적보 호자로 온화하신 헌신과 신실로 어머니 자리를 지켜내시며 아름 다운 발자욱을 남겨주신 어머니 께 가슴저미는 사모곡을 올려드 리게된다. 어머니를향한그리움 이 반백이 된 여태껏까지 희석되 질않은채항시메아리지듯우러 나오는것은채찍보다눈물로키 워주신사랑때문일게다. 부산 대학병원 전신인 부산 부 립병원 수간호사셨고 일제 강정 기에 보기드문 신여성이셨다. 아 버지께서 3남이셨는데도 시부모 님을 모셔온 부지런하고 효심 깊 은분이셨고집안대소사를유연 히감당하시며음식솜씨또한탁 월하시어요리강습과다도(茶道) 를 가르치시기도 하셨다. 대학에 입학하던 해에 5.16 군사 쿠데타 가발생했고군부가나라를장악 하는 회오리 난국에 휩싸이면서 군사정권의 비열한 만행으로 비 통하게 아버지를 떠나보내게 되 었다.그때내어머니는40대초반 의곱디고운나이셨다. 아내의자 리를소롯이접으시고긴세월을 외홀로5남매의울타리가되시어 변함없는 희생의 천사로 살아오 셨다.남편없이세상을헤쳐가야 하는 삶의 무게가 어떠하셨을까. 젊은 엄마가 늙어가시고 외롭게 남겨질날을어찌떠올리지못했 을까. 마냥어머니는굳세고당당 할줄로만알았는데.비로소자식 낳아 길러보고서야 어머니의 가 없는사랑을절절히깨달을수있 게되다니.온고지신,역지사지,스 승이셨고 일생을 오로지 자식을 위한유일한방패로존재하셨다. 어머니께서살아오신날만큼살 아온 여식은 모태로부터 개체로 서독립은했지만위기앞에서게 되면어머니부터찾게된다. 몸에 신열이나도, 돌뿌리에넘어져도, 세상살이가무겁고목마르고,무 섬증이 일어도 얼치기마냥 어머 니를불러대곤했었다. 머리에서 리를얹고도어머니를부르면일 단은 살 것 같고, 고요한 평온이 찾아들곤한다.내어머니자리는 명사로끝나는것이아니라감탄 사로 때론 신호탄처럼 쓰여지는 부름이었다. 무서워서 기겁할때 도 위험에 처해 부르짖는 비명도 ‘엄마야’로 일관된다. 무조건적 인희생이라계수같은건필요치 않다. 받은사랑을어이할거나싶 어 고이고이 돌려드리고 싶은데 기다려주시지않으신다는명명백 백한사실을까무룩잊고서지내 온통한이시간이갈수록간결해 졌으면 좋으련만 퇴화하듯 쌓여 만간다.나무가고요하고자하나 바람이멈추지않고자식이효도 하고자하나어버이가기다려주 지않는다했던것을. 기쁨이 끼어들 땐 어머니가 계 셨더라면하고 두리번거리게 되 고 영원한 길벗이 되어주신 엄마 내음은 계절마다의 색깔로 불어 오는바람을타고온몸을감싸준 다.어른이되어도부모앞에선늙 지않는신로심불로가되어초월 적신비로움을품은영원으로이 어지는 유통기한 없는 사랑으로 존재하고계신다. 받은사랑을티 끌만큼도돌려드리지못한채아 래로 흐르는 사랑을 어머니께선 이미 독해하시고 서운해하지 않 으실거라는신뢰로마냥잊고사 는날이더많았다.생의구비구비 에서하늘이되어가려주셨고바 다같은깊은사랑으로넘실대며 지켜주셨는데 그 흐름을 어머니 의 손녀들에게 눈시늉도 제대로 못한채위로도아래로도부끄러 운딸로,어미로미욱한몸짓이되 어겉돌고있다. 고매하셨던인품 을 배우고 익혀두었어야 했는데 후회와비탄이삶의고비고비길 목마다에서떠오른다. 생의 여정에서 교차로를 만날 때마다붉은신호등으로때론푸 른신호등이되어주셨다. 선하게 사는 법을 몸소 가르쳐 주셨고, 집안에찾아드는식객이 든길손이든후한대접으로섬김 의도를손수보여주시며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길을 친히 보여주셨다. 부드러운 마음 이세상을이길수있다고가르쳐 주셨는데. 어머니자리를 지켜내 는 길을 새겨두지도, 담아두지도 못한채얼떨결에준비없는엄마 가되어버린안타까운후회가지 금껏가슴을친다. 결곡한 우매가 빚어낸 부족과 결핍,불충분했던것,못다해준미 숙했던것만숙제처럼수북한엄 마자리가부끄러움투성이로부 피를더해갈뿐이다. 어머니의어 머니도 그 어머니를 그리워하셨 을터이고황혼녘노을앞에선나 이든엄마도내어머니를그리워 하듯사랑하는딸네들이차마그 리워할만한어머니자리로수습 해두기에는많이늦어버렸다. 있 는 모습 그대로 남기고 갈 수 밖 에. 이미종착역이가까운간이역 에서있는데.어머니생애의눈물 이기도의꽃으로피어나고있으 매 이제나 저제나 어머니의 봄날 도 연연히 피어나기를 바램하는 마음을담아통한의사모곡을올 려드린다. 다시태어난다해도어머니딸로 태어나고싶다는마음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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