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5월 11일 (화요일) B4 경제 원자재에서 시작해 일반 소매용품 까지 모든 품목의 물가가 치솟고 있 다. 주택건설붐에 힘입어 원목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 하면 구 리와 철강 가격 역시 사상 최고치를 찍은 지 오래다. 농산물 가격도 예외 는 아니다. 지난 2012년 이래 옥수수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 하면콩가격도치솟았다. 게다가 음료, 식품, 기저귀 등 소비 재 가격도 치솟고 있다. 컴퓨터 칩의 부족으로자동차가격이상승세를타 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추세는 전자 제품과가전제품까지영향을미칠것 으로보인다. CNN머니는 9일 일반 소비자 물가 뿐아니라 원자재, 농산물 분야에서 야기되는 물가의 폭등은 단순히 소 비자들에게만문제가되는것이아니 라 투자가나 경제학자들도 주시하고 있다고진단했다. 이같은물가인플레 현상이오랜경기침체후에발생한일 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1970년대처 럼지속적으로연결될것인지가초미 의관심사가되고있다. 이에대한대답은미국경제에도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만약에 이것이 인플레이션으로 연결 될가능성이높다고생각하면연방준 비제도이사회(연준)는 금리를 높일 것 이확실시되고있다.상황이이렇게발 전하면고수익자산에대한투매현상 이발생할것으로우려되고있다. 그러나 연준은 이같은 인플레이션 은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진단하 고 있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 의 지속적인 경기부양책이 인플레이 션을 불러일으킨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존 홉킨스 대학의 로렌스 볼 IMF 수석경제학자는정부의부양책 이일시적인것이고인플레이션을야 기할정도로위협적이지는않다는견 해를보이고있다. <박흥률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들의물가상승세가한층더가팔라 졌다. 8일 OECD가 집계한 회원국들 의 올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보다 2.4% 올랐다. 2월의 1.7%보다 한층 더 가팔라진 상승세 다. 무엇보다 에너지 가격이 7.4%나 급등한영향이컸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비트코인 거래의 투기적 성격을 우려하면서 투자자 보호의필요성을강조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7일 CNBC방송 과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대장 격 인 비트코인을 가리켜“투기적이고 드문 디지털 가치 저장수단”이라며 “매우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 는“그런 변동성 때문에, 또는 일부 경우에는 다른 시장과의 연관성이 낮다는 이유로 그것을 거래하고 싶 어하는투자자들이있다”면서“우리 는 더 큰 투자자 보호를 필요로 한 다”고밝혔다.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가 막대 한 도지코인을 보유한 이른바‘도지 코인 고래’라는 세간의 의혹을 6일 부인했다. 마켓워치보도에따르면로빈후드 의 최고경영자 블라드 테네브는 이 날 한 행사에서 자사가 보유한 코인 은모두고객들이접근할수있도록 하기위한차원이며“소유목적으로 가진코인은그리많지않다”고밝혔 다. 크리스틴브라운최고운영책임자 도 가상화폐와 관련해서는 단지 고 객의 요구에 따라 매매하고 보관하 는일을하는것이라고강조했다. ■ 비즈 브리프 OECD물가상승가팔라져 미증권거래위원장 비트코인은투기적수단 로빈후드 CEO 도지코인많지않다 Postmaster: Send Address changes to The Korea Times P.O.Box 74517, Los Angeles, CA 90004-9517 미국의 지난달 일자리 증가가 당 초 예상을 크게 밑도는 가운데 업계 에선 구인난이 깊어지면서 실업수당 이도마위에올랐다. 연방정부가 추가로 지급하는 추가 실업수당이 근로 의욕을 저하시켜 업계 구인난을 가중시킨다며 추가 실업수당 지급 중단을 요구하는데 반해열악한근무환경에저임금, 육 아 문제 등 구조적인 요인 때문이라 는근로자들의입장이맞서고있다. 추가 실업수당과 관련된 논란이 다시 불거진 것은 지난달 고용 지수 가예상보다저조한상황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업계는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백 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경제 회복과 함께 일자리가 늘고 있지만 정작 현 장에서 일할 사람이 부족한 일종의 ‘고용 쇼크’ 현상이 업계 전반에 나 타나고있는것이다. 전국독립사업자연맹(NFIB)이 지 난 3월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42%의 업주들이 사람을 뽑지 못해 구인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NFIB가 조사해온 이래 최대치다. 구인난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업 주들이 원인으로 지목하는 게 추가 실업수당이다. 바이든정부의 3차추 가 경기부양법에 따라 연방정부는 현재주당 300달러씩추가실업수당 을 지급하고 있다. 추가 실업수당 지 급은오는9월까지다. 실업자들이경기부양지원금이나추 가실업수당으로원하는일자리가나 타날 때가지 일터 복귀를 서두르지 않고 버티고 있어 기업과 업주들이 구인난에시달리고있다는것이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아예 추가 실 업수당의지급중단까지요구하고나 섰다. 하지만현재구인난은추가실업수 당 지급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주 장하고있는기업과업주의소위‘추 가 실업수당 원죄설’은 근거가 없다 는 게 노동계의 주장이다. USA투데 이는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자료를 인용해 추가 실업수당과 같 은 단기 수입 증가가 근로자들의 일 터 복귀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 가되지못한다고전했다. 오히려노동계가일터복귀를저해 하는 요소로 지적하는 것은 시간당 최저임금제를 고수하고 있는 저임금 구조에 육아 문제와 코로나19 감염 우려다. 일부업체들이유인책으로임 금인상을제시하고있지만서비스업 종을중심으로저임금구조가그대로 유지되고있다. 여기에 학교와 보육 시설이 아직 정상화되지않은데다직장근무환경 이개선되지않은채예전모습그대 로이어서코로나19 감염에대한불안 감이 실업자들 사이에 짙게 깔려 있 는상황이다. 추가 실업수당을 둘러싼 논란은 이제 경제계를 넘어 정치권으로 확 산되는 모양새다. 일부 공화당 주지 사들이‘추가 실업수당이 취업 욕구 를저하시킨다’며지급을중단하겠다 고나서면서부터다. 아칸소주의 아사 허친슨 주지사는 오는 6월말로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 수당 지급 프로그램에서 빠지겠다고 지난 7일 발표한데 이어 공화당 주 지사가있는몬태나주와사우스캐롤 라이나주도 이달 초 각각 유사한 계 획을발표한바있다. <남상욱기자> 미국구인난원인놓고갑론을박 미국상의“실업수당이일터복귀미루게한다” 노동계“저임금·육아, 코로나감염우려이유” 연준, 인플레대비금리인상채비 경제학자들일시적현상진단 치솟는물가상승, 인플레연결초미의관심사 업계전반에구인난이만연한상황에대한원인을놓고추가실업수당때문이라는 기업과업주의의견과저임금에열악한노동환경탓이라는근로자의의견이맞서 고있다. <로이터> 그동안코로나19사태로지지부진했 던 남가주에서 라스베가스 다운타운 을연결하는고속열차철도건설을위 한계획이본격화되고있다. 이번 공사를 진행하는‘브라이트라 인트레인’사는총 80억달러가소요되 는 고속열차 건설을 수년간 추진해오 다가지난해코로나19 사태로인한자 금난으로공사에진전을보지못한상 태였다. ‘브라이트라인 트레인’사는 자금난 을해결하고2분기말부터는공사를시 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고속철의구간은라스베가스에서빅터 빌을 연결하는 총 170마일이며 2023 년완공을목표로하고있다. 플로리다에 본사가 있는 브라이트 라인 트레인사는 플로리다의 웨스트 팜비치에서 마이애미를 연결하는 초 고속철 공사를 완성시킨 바 있다. 라 스베가스에서 빅터빌을 연결하는 고 속열차는 시간당 200마일의 속도로 이구간을85분에주파하게된다. <박흥률기자> 고속철라스베가스-빅터빌 2023년 완공 예정 75마일85분에주파 최고의 광고효과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Monday, May 10, 2021 B4 경 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미국 국 채등달러화표시자산보유규모를 줄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외 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달러화 표시 자산 비중이 지난 1995년 이후 처음 으로 60% 아래로 떨어졌다. 막대한 규모의 부양책으로 미 정부 부채가 걷잡을수없이커져달러가치가하 락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신흥국들이 자산 운용을 다변화하고 있다는 분 석이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 세계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차지 하는달러표시자산비중이 2020년 말 59%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하 락했다. 이 비율이 60% 이하를 보인 것은 1995년이후 25년만이다. 닛케 이는“2001년 말 기준 70%가 넘었 던달러비중이점차하락하는추세” 라고설명했다. <김기혁기자> 애플이 지난달 말 출시한 분실물 추적액세서리‘에어태그’ ( 사진·연합 ) 가 스토킹 등 범죄에도 악용될 소지 가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 를 실제로‘실험’해봤다는 외신 보도 가 나왔다. 사용해보니‘충분히 악용 될가능성이있다’는것이결론이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기술 칼 럼니스트인 제프리 파울러는 6일 에어 태그를 활용해 WP 의 동료 직원으로 하 여금 자신을 스토킹하도록 한 일종 의‘체험기’를기사로내보냈다. 이에 따르면 파울러의 가방에 에어태그를 넣어 둔 WP 직원은‘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파울러의‘행방’을 파악했 다. 에어태그가 연동된 아이폰 화면 에위치정보가쉴새없이떴다. 파울러는“(에어태그를 넣은 가방 을 메고) 자전거를 탔더니 몇 분 단 위로 위치 정보가 파악됐다”며“특 히내가집에머무를때는정확한집 주소까지 아이폰에 떴다 더라”고 설 명했다. <조양준기자> 분실물찾아준다는애플‘에어태그’, 스토킹에악용된다면$ 미국의 지난 4월 일자리 증가 폭 이 예상을 크게 밑돌아 시장에 충격 을 준 가운데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경기는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근본 추세도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 다. 월가에서는 경제가 나아지고 있 다는 분석에는 동의하면서도 실망스 러운 고용 지표가 다음 달에도 이어 질지주목하고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 면 옐런 장관은 전날 백악관 브리핑 에서“우리경제는매우이례적인타 격을 받았고 회복의 길은 다소 평탄 하지않을것”이라며이같이말했다. 하지만 그는“지난달 고용 시장 은 수치로 나온 것 이상으로 강했 다. 내년에 완전고용에 도달할 것” 이라며 당초 전망을 바꾸지 않았다. 그러면서“데이터는 매우 변덕스러 우며 종종 놀라운 일과 일시적 요 인이 생긴다”며“한 달의 데이터를 근본 추세로 봐서는 안 된다”고 덧 붙였다. 시장에서는 4월 고용이 최소 100 만 개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 다. 그러나 7일 공개된 수치는 26만 6,000개증가에그쳤다. 월가에서가 장 높은 증가 폭을 제시했던 제프리 스(210만개) 기준으로보면 8분의 1 에불과하다. 최소 5.8%로 떨어진다던 실업률도 6.1%로되레올랐다. 조바이든미국 대통령은“경기회복의갈길이멀다” 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연방 준비제도(Fed·연준)를 압박하던 테 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논의가 어느 정도 수그러들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 J 키너핸 수석시장전략가는“고용 지표가 너 무 좋으면 연준에 상당한 압력을 가 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고 전했 다. 이날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500은 생각보다 더딘 고용 시 장 회복세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해 소됐다는 해석에 사상 최고치를 기 록했다. 다만 실제 상황은 훨씬 복잡하다. 월가에서는 고용 시장 회복에 시간 이더걸릴수있지만경기가빠르게 개선되고있다는점은누구도부인하 지않는다. 코로나19 사태이후기존의실업급 여에추가로주당 300달러씩더얹어 주는시스템때문에학교가완전등교 를실시하지않아학부모들이일터에 나갈수없게된결과가지금의고용 보고서로나타났다는것이다. 전문가들은전체적으로경제가살 아나면 이런 현실이 순식간에 달라 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장 몬태나 주는 실업급여 수령을 중단하고 최 소 4주간 일하는 주민들에게 1,200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고 사우스캐롤 라이나주는 오는 6월 말 모든 실업 관련 수당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밝 혔다. 노동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우 려는 백신 접종률 상향으로 풀릴 수 있다. 이를 고려하면 연준의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시간표는 크게 달라질 게 없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선임고문은“(실 망스러운지표에도) 연준은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했 . 골드만삭스의얀하치우스수석이 코노미스트는“취약한 일자리에도 연준이 내년에 테이퍼링을 시작하고 2024년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견 해를유지할것”이라고밝혔다. 실제시장에서는4월미국고용지 표 발표 이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한 전망을 이전보다 미 루는 곳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이번 고 용 지표 발표 이후 유로달러선물시 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예상 시점이 ‘2023년 3월에 90%’로 이전보다 뒤 로밀렸다고보도했다. 이번 4월 고용 지표 발표 전만 해도 첫 기준금리 인상 시점으로 ‘2022년 12월에 90%’가 점쳐졌다. ‘2023년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생각 이 없다’는 미 연준의 타임 스케줄보 다는여전히앞서지만기존전망치보 다3개월이더밀린것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전에 테이퍼링을 시작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뒤 월가에서는 연 준이 내년 초 자산 매입을 축소하기 시작하고 2023년 말을 전후로 금리 를 인상할것으로전망해왔다. <뉴욕=김영필특파원> <자산매입축소> 고용쇼크수습나섰지만$‘테이퍼링시간표’논란 “근본추세아냐…경기회복지속” 고용부진했지만확대해석경계 높은실업수당·학교정상화더뎌 몬태나주 등선 지급 중단하기도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경기는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근본 추세도 달라진 게없다”고밝혔다. <로이터> 25년만에 60%아래로 내려간 달러$왜? 신흥국 미 국채 덜 매입 엔화 20년만에6%대로상승 ■ 예상치밑돈미 4월고용지표 WP 칼럼니스트‘스토킹 체험기’게재 “몰래감춘에어태그로 집주소도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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