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5월 13일 (목요일) A6 종합 뉴욕시에서아시안 5명중 1명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을 만큼 문제 가심각하다는지적이다. ABC방송은10일매일처럼카지 노행 버스에 몸을 싣고 있는 한인 전상기씨의모습을그려내며뉴욕 아시안 빈곤 실태를 집중 조명했 다. 이방송에따르면전씨는퀸즈플 러싱에서 편도 2시간 걸리는 펜실 베니아의 샌즈 카지노로 향하는 버스에매일몸을싣는다. 전씨가카지노에가는이유는카 지노 게임을 즐기기 위한 것이 아 니라 카지노행 버스를 타면 카지 노 측에서 제공하는 45달러가 들 어있는현금카드를받기위해서이 다. 카지노에서 받은 45달러 카드 를 카지노 게임을 하는 다른 사람 에게 38달러에 팔고 난 후 카지노 버스비 왕복 20달러를 지불하고 나면 18달러가남는다. 이 18달러 가 전씨의 하루 소득의 전부이자 생활비인셈이다. 이처럼 전씨와 같은 이유로 카지 로 버스에 몸을 싣는 아시안들은 일일 평균 300~400명에 이르는 것으로추정된다. 이들은마땅한거주지가없는노 숙자이거나빈곤선에도못미치는 저소득층이다. 뉴욕시정부가 발표한 2018년 인 종별 빈곤층 현황에 따르면 히스 패닉이 24.2%로 가장 높았고, 아 시안은 21.7%로 그 다음으로 많 았다. 흑인은 19.2%였고, 백인은 13.2%로가장낮았다. 뉴욕시정부는 2019년과 2020년 도의 각 인종별 빈곤 현황을 발표 하지않았지만신종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사태로 인해경제적으로힘들어진아시안 들이더많이늘었을것이라는분 석이나오고있다. 이에대해론김뉴욕주하원의원 은“경제적으로어려운상황에있 는아시안들은그문제를인정하고 싶지 않아 하는 문화적인 장벽을 가지고있다”며“이같은이유로경 제난을 겪고 있는 아시안들의 문 제가 제대로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고있다”고말했다. 금홍기기자 ABC방송, 뉴욕 아시안 빈곤실태 집중 조명 홍보용 현금카드 45달러 받으러…일일 300-400명 뉴욕시 2018년 아시안 빈곤층 21.7% 달해 “살기위해 카지노 버스 타는 아시안들”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주 벌어 진아시아계여성노인피습사건범 인이법정에서무죄를주장했다. 10일열린공판에서이번사건을 저지른 패트릭 톰슨(54)의 국선변 호인은 살인미수와‘흉기를 사용 한폭행’,노인학대등혐의에무죄 를 주장했다. 변호인은 톰슨이 인 종 증오 때문에 범행한 것이 아니 며 그가 성인기 내내 정신 건강상 문제를겪어왔다고항변했다. 또“증오범죄라는 증거가 없다” 라면서“현재까지 확인된 점은 톰 슨이정신건강위기를겪어왔고사 건 직후 정신병원에 입원한 점”이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유행에 사회복지서비스가 중단 된점이톰슨의정신건강에악영향 을끼쳤다고도덧붙였다. 톰슨은 2017년에도흉기를사용 한 폭행 사건으로 입건돼 기소된 뒤이듬해‘법정기반정신보건감 호 대체 프로그램’을 받기로 하고 풀려난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톰슨은지난 4일샌프란시스코시 내한버스정류장에서버스를기다 리던 80대와 60대 아시아계 여성 을갑자기흉기로공격해체포됐다. 아시안 증오범죄 용의자 ‘심신미약’ 주장 SF 노인 2명 흉기로 찔러 “증오범죄 아닌 정신문제” ‘우리 아빠에게 맞는 골수 찾아주세요’ 급성 백혈병 대니얼 박씨 가족들 호소 한인교회들 중심 골수기증 캠페인 나서 “골수기증자가 나타나 기적이 일어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 습니다” LA에거주하는한인대니얼박 (44·Daniel Buck)씨는 최근 유 독 몸이 피곤하고 코피가 자주 났다.그러다지난달코피가몇시 간동안멈추지않자아내와함께 응급실을찾았고, 의사의권유로 대형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 다.그의병명은혈액암인급성골 수성 백혈병. 올해 10살, 6살 어 린 두 딸이 있는 젊은 가장이 청 천벽력과도같은암진단을받은 것이다. 박씨의 여동생 진달래 박씨는 1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혈액 암 가족 내력도 없는데, 어떻게 오빠한테이런병이생겼는지모 르겠다”면서“골수기증자가 나 타나서골수이식을받고오빠가 회복하기만을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동생에따르면대니얼박씨는 현재 키모테라피 항암치료를 받 고있지만별다른차도를보이지 않아골수이식을받아야만하는 긴박한상태다.골수은행에문의 한결과골수가일치하지는기증 자가 아직 없어, 교회 관계자, 지 인들은 골수기증 행사에 참여해 박씨와 일치하는 조혈모세포 기 증자를애타게찾고있다. 박씨는 LA 교육구에서 교사로 일하다 최근 몇년간은 석사과정 을 밟으며 두 자녀의 양육을 도 맡아온것으로전해졌다. 현재 박씨의 부인인 제니아씨 가역시 LA 교육구교사로가장 역할을하고있다. 그녀는남편의 간병과두자녀의엄마역할까지 동시에 소화하느라 어려움을 겪 고있다. 부인은가족유급병가3개월을 박씨가골수이식을받은뒤사용 하기위해아껴두고있다고한다. 현재 고펀드미 웹사이트에는 박 씨가족을위한모금이진행되고 있고, 11일오후4시기준약6만 9,000달러가모였다. 박씨의부모님은목회자로콜로 라도주로이민해박씨남매를낳 았다. 현재가족들은모두LA근교에 거주 중이다. 진달래 박씨는“오 빠는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다” 며“부디 오빠와 일치하는 조혈 모세포 기증자가 나타나기만을 바란다”며한인들의조혈모세포 기증을호소했다. 박씨를 돕기 위해서는 온라인 (my.bethematch.org/swab- 4daniel)을통해골수기증을신 청하면된다. 만18세이상만44 세이하의성인이골수기증대상 자이며, 온라인에서 기증서약서 작성을완료하면구강세포표본 샘플키트가우편으로배달된다. 한편박씨를위한골수기증신 청 행사는 오는 16일 오전 9시~ 오후2시타피스트리LA교회에 서, 같은날오후3시부터는라카 냐다의허니버드에서열린다. 석인희기자 일치하는골수기증자를애타게기다리고있는대니얼박씨와가족. <리빙웨이교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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