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5월 13일 (목요일) B3 경제 미주한인들의주력업종중하나인 세탁업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큰 타 격을입었다. 10일‘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 (AJC)에따르면지난해 4월미국실업 률은 14.7%로 치솟았다. 하지만 연방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 자료를 보면 세탁업 종사자의 실업률은 무려 47.5%에달했다. 얼마나많은세탁업소가폐업했는지 는자세히알기어렵다. 애틀랜타 노스사이드 드라이브에서 ‘조이너스드라이클리너’세탁소를운 영하는문김씨는최근폐업만은피하 기위해온라인모금운동까지벌였다. 기부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 서3,000달러가까이모았지만, 가게를 살리기엔너무부족하다. 김씨에 따르면 세탁소 매출은 70% 나줄었으며,직원들은일주일에2, 3일 만출근한다. 그는 임대료를 내지 못해 건물주와 협의 중이며, 연방정부에 급여보호프 로그램(PPP)을신청한상태다. 김씨는“그저 살아남으려 버티는 중”이라고이매체에말했다. 또다른세탁업자제인배씨는최 근조지아주알파레타에서 30년동안 운영해온‘그레이스 드라이 클리너’의 문을 닫았다. 밀린 임대료와 청구서를 갚을길이없기때문이었다. 10년이상 배 씨 세탁소에서 일해온 직원 몇 명 이마지막영업일까지함께했다. 텅 빈 배 씨의 세탁소에는 주인 없는 셔츠와 재킷만이 남아있는 상 태다. 단골손님 몇 명이 고펀드미로 3,000여달러를 모금했지만, 가게를 지키기엔역부족이었다. 배씨는“오랫동안일했는데빈손으로 나간다”며“1년동안일거리가없어생계 를걱정했다. 이제새일자리를찾아야 하는데뭘해야할지모르겠다”고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기간세탁업이얼 마나 타격을 받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전미세탁협회 메리 스 켈코 최고경영자(CEO)는“(세탁)업종 의 30%가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고말했다. 코로나로수요줄며줄폐업·감원사태 실업률 47%나…“여름께정상화”전망도 한인주력업종 세탁업‘직격탄’ 전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 (NYT)는 아시안 슈퍼마켓을 지향하 고있는 H마트가미국내소수한인 마켓에서 벗어나 아시안 아메리칸 그로서리마켓으로발돋움한상황을 집중조명했다. 11일 NYT는‘아시아의 다양함이 있는H마트의매력’이라는제목의기 사를 통해1982년 뉴욕 퀸즈 지역의 우드사이드에첫매장을개점한H마 트가한국식품을주로판매하던한 국 식품 마켓에서 출발해 미 전역에 102개의 매장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아시안 아메리칸 슈퍼마켓으로 성장 했다고보도했다. NYT에따르면H마트의성장은미 국내한인을비롯한아시안이민사 회의확장과그궤를같이하고있다. 권일연H마트대표가미국에서이 민생활을시작한것은 1970년대. 가 난한 농부의 아들인 그가 H마트의 기틀을닦은것은 1982년뉴욕퀸스 지역에‘한아름’이라는 이름의 한인 마켓을세우면서부터다. 당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이민 자의 수는 미국 전체 인구 중 1.5% 수준에 불과했다. 이후 아시안 아메 리칸 이민자들이 급속히 늘면서 현 재전체미국인구의 7%에해당하는 2,200여만명으로급증했다. H마트 역시 아시안계 이민자들의 유입 급증과 함께 성장해 지난해 매 출액은 15억달러를 기록했고 매장 수도 102개로 늘었다. H마트의 매장 확장세는계속되고있어올하반기에 는 올랜도에 미식 축구장 4개 크기 의매장을오픈할계획이다. H마트의위상도높아져아시안아 메리칸 슈퍼마켓 시장에서 주요 경 쟁자로서입지를굳히고있다고매체 는전했다. H마트의경쟁상대는인도계마켓 인‘파텔브라더스’ , 일본계마켓‘미 츠와 마켓플레이스’ , 중국계‘99 랜 치 마켓’ 등으로 461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 다. 미국의 전체 그로서리 마켓 시장 규모가 6,530억달러로 여전히 틈새 시장이지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기 도하다. H마트가대형체인마켓으로발전 하는 데는 가족들이 경영에 참여하 는 소위 가족 경영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신문은지적했다. 여기에 창업 초기부터 강조해 왔 던 마켓의 청결 유지와 쉽게 물건을 찾고 현대적인 마켓 분위기를 조성 하는 원칙을 그대로 지켜온 것도 성 장의요소들이다. 한인 1세대에서 벗어나 타인종으 로 고객층을 확대하는 전략도 주효 했다. 매장 내 타인종들이 선호하는 제품들을 구비해 놓고 마켓을 방문 하게 유도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산 제품들에 접하게 만드는 방식의 전 략이다. NYT는 H마트의전략을‘기 습’ (sneak attack) 전략이라고불렀다. 이제 H마트는단순히그로서리마 켓의 개념을 넘어 한국 식품에 담긴 한국문화와향수를전달하는장소로 탈바꿈하고있다고신문은전했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미셸 자우너 는‘H마트에서 울다’라는 에세이집 에서한국인어머니를그리며H마트 를‘아름답고 성스러운 장소’라고 표 현했다. 이민자들이 고향의 한 조각, 자신의한조각을찾기위해오는곳 이기때문이다. 이민 2~3세대들에게 H마트는 삼겹 살,소주,조리퐁과같은한국산제품들 을접하면서잊혀가는정체성과한국 문화를되찾는장소가되고있다. <남상욱기자> “H마트는아시아다양함넘치는매력적인곳” NYT“한인마켓서아시안대표 마켓으로” 전국 102개 매장, 매출 15억달러로 성장 “타인종에한국 음식문화 전달하는 첨병” 아시안아메리칸을대표하는그로서리마켓으로성장한H마트는이민 2~3세대들에 게는한인으로서정체성을유지하는장소로, 주류사회에는한국식품과문화를전파 하는역활을하고있다. <뉴욕타임스> 기아미국판매법인(KMA)은“Ac- celerate The Good”라는 사회공헌 사 업의일환으로노숙및인신매매피 해청년들을돕고있는미국최대규 모민간자선단체인커버넌트하우스 (Covenant House)에25만달러를기부 한다고 11일발표했다. 기아는 또한 청년들에게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오는 17일(월) 열리는“Night of Covenant House Stars” 온라인 행사도 후원한 다. 이 행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 해 노숙을 경험했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낸 청년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워주는자리가될것이다. 기아는“Accelerate The Good” 프로 그램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장학프 로그램을포함, 취약계층에게250만달 러이상을지원해왔다. 코로나팬데믹 이 시작되자 기아는 미국 내 노숙 청 년들을지원하는단체들을위해두차 례에걸쳐각각100만달러씩을기부했 다. 또한기아자원봉사자들은조지아 주기아차제조공장에서개인보호장비 (PPE)를 조립, 미 전역의 도움을 필요 로하는병원과의료센터에55여만개 의마스크를전달하기도했다. <조환동기자> 커버넌트하우스에25만달러기부 기아차‘노숙청년돕기’지원 경제정상화가속페달을밟고있는 기업들이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지 못 해애를먹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연방노동부가 11일발표한 3월구 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3 월 채용공고는 812만건으로 전월보 다 8%(59만7,000건) 급증했다. 지난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기록이라고노동부는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집계한전문가전 망치750만건을크게상회했다. 숙박·식음료 서비스, 제조업, 건설 업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채용공고가늘어난것으로나타났다. 특히 숙박·식음료 서비스업의 3월 채용공고는 100만건에 육박해 역대 두번째로많았다. 3월 채용은 전월보다 3.7% 증가한 600만명으로채용공고건수보다200 만명이상적었다. 그격차또한역대 최다기록이라고블룸버그가전했다. 기업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영업제 한철폐등에따른수요확대에힘입 어 고용을 늘리고 있으나, 실직자들 의반응은미지근한편이다. 채용공고812만‘역대최대’ 구인난 심각 반영 조지아주애틀랜타의한세탁소입구에‘드 라이 클리닝은 바이러스를 죽이는 효과 적방법’이라는포스터가붙어있다.이포 스터는 코로나19 범유행 기간 중 전미한 인세탁협회에서 세탁소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배포했다. <연합> Wednesday, May 12, 2021 B 다우지수 34,269.16 ▼ 473.66p ┃ 나스닥 13,389.43 ▼ 12.43p ┃ S&P 500 4,152.10 ▼ 36.33p ┃ 환율 1,119.6원 ▲ 5.8원 ┃ 금값 $1,836.10 ▼ $1.50 ┃ 코스피 3,209.43 ▼ 39.87p┃ 코스닥 978.61 ▼ 14.19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에 대한 백신 접종이 확산되면 서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메 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두고 급등하고 있고 백신 접종자에 대해 한국 입국 시 14일 자가격리면제 방침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에 LA 한인 여행업계 는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 면관련여행상품준비에한창이다. 11일 LA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2주 앞으로 다가온 메모리얼데이 연 휴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려는 한인 들의문의가급증하고있다. US아주투어 박평식 대표는“코로 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인들을 중심으로 모처럼 연휴를 맞아 여행 상품을 문의하는 전화들이 크게 늘 었다”며“주로 청정 지역 여행 상품 예약까지이어지고있다”고말했다. 사실 메모리얼데이 연휴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한인을 포함한 미국 인들의여행수요는가히폭발적이라 고할만하다. 11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메모리 얼데이연휴3일동안여행길에나서 는남가주주민들의수는 289만명으 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4%나 급증한 것 이다. 지난해 당시 코로나19 사태 확 산으로 170만명에 머물면서 2019년 에 비해 49%나 급감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있다. 여행 선호지도 그간 부동의 1위를 차지해 왔던 라스베가스가 자이언 캐년과 브라이스 캐년에 자리를 내 준데 이어 요세미티와 그랜드 캐년 이 톱 5에 이름 올리는 등 야외에 탁 트인 여행지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특징이다. 한인 여행업체들도 이 같은 여행 수요를 반영해 여행 상품을 내놓고 모객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부 여행 상품은예약이완료되기도했다. 삼호관광(대표 신성균) 스티브 조 전무는“러쉬모어 상품은 현재 예약 이진행중에있고옐로스톤여행상 품은 이미 예약이 완료된 상태”라며 “라스베가스와 데스밸리, 스카이워 크를 방문하는 상품도 몇 자리 남지 않았다”고말했다. 푸른투어(대표 문조)도 사정은 마 찬가지다. 푸른투어 이문식 이사는 “새도나 상품과 자이언 캐년과 인 근 지역을 둘러보는 4박5일 상품은 예약자가 몰리고 있다”며“샌프란시 스코와 레드우드 2박3일 코스 상품 도 인기가 높다”며 예약 상황을 설 명했다. 한인 여행업계는 향후 한국의 14 일 자가격리 면제 조치에 기대를 걸 고있다. 10일한국언론매체이데일 리에 따르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접종 이력을 공신력 있게 확인 할 수 있는 방법과 또 국가 간 상호 주의입장에서한국예방접종증명서 가 그 나라에서 인증해야 협의가 진 행중”이라며“절차가마련되는대로 자가격리면제를시행할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인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오는 21일 미국을 방문한 이후 자가 격리면제또는완화방침이나올것 으로 예상하며 모국 방문 상품 개발 에속도를내고있다. 삼호관광의 경우 오는 9월 말부터 10월까지 총 2차에 걸쳐 1회 6박7 일일정으로 200여명정도의대규모 모국 방문을 계획하고 노인단체들을 대상으로 모객에 들어간 것으로 알 려졌다. 푸른투어도오는 10월부터 6 박7일 일정으로 7회를 포함해 모두 13회에 걸쳐 모국 방문 여행 상품을 내놓고 11일부터 예약금을 받기 시 작했다. US아주투어 박 대표는“자가격리 면제 여부에 대해 한인들의 관심이 많아 기대감이 매우 크다”며“한인 수요를 대비해 9월과 10월 모국 방 문 상품 개발을 이미 끝내고 시기만 을기다리고있다”고말했다. <남상욱기자> 올메모리얼엔떠나자…여행업계‘기대폭발’ 남가주 300만이동전년비60%나껑충 한인업체도예약급증…옐로스톤등‘핫’ 한국격리면제대비모국상품개발집중 ● B1~4 경제 ● B6 생활경제 ● B9~13 한국판 ● B17~27 안내광고 ■ 지면안내 한국사모펀드운용사센트로이드 인베스트먼트가 세계적인 골프용품 업체테일러메이드를인수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이달 초 테일러메이드 최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PEF) KPS캐피털파트너스와 경영권 및 지 분 등을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 계약(SPA)을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약 17억달러(약 1조 9,000억원) 수준으로, 센트로이드는 앞으로 2개월간 인수 관련 절차 등 을 거쳐 7월에 인수를 마무리할 예 정이다. 거래 대상은 지주회사(홀딩 컴퍼니) 지분100%다. 테일러메이드는아쿠쉬네트, 캘러웨 이골프와함께세계 3대골프용품업 체다. 세계랭킹1위더스틴존슨을비 롯해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등 세계 톱 선수들이 테일러메이드 드라 이버를사용하는것으로도유명하다. 센트로이드는향후뉴욕증시에서 테일러메이드 기업공개(IPO)를 추진 하고자산매각을통해수익률을높 이는방안을고려하고있다. 한편 KPS캐피털은 2017년 5월스 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로부터 약 4,800억원(약 4억2,900만달러)에 테 일러메이드를 인수했다. 이번 거래로 KPS캐피털은 투자금 대비 3배가 넘 는수익을낼수있게됐다. 세계3대업체 한국사모펀드서17억달러인수 골프용품업체‘테일러메이드’ 제네시스자동차미국법인(GMA)이 11일팜스프링스에서본보등한 인과주류언론사관계자들을초청, 새로디자인된 2022년형제네 시스G70모델의시승회를개최했다. G70은10.25인치멀티미디어디스플레이와고속도로주행지원을포함한다양한주행및안전 사양을기본으로탑재하고있다. 지난2019년북미올해의자동차에선정된바있는럭서리퍼포먼스세단G70은252마력2.0L터 보엔진과365마력3.3L트윈터보V6엔진중선택할수있다. G70의가격은경쟁력있는3만7,525달러부터시작한다. 언론사관계 자들이이날주행을시작하기전G70모델을살펴보고있다. <팜스프링스=박흥률기자> 확달라진2022제네시스G70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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