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5월 14일 (금요일) D3 가상화폐ㆍ증시 불안 2021년5월14일금요일 머스크변심에 ‘비틀 코인’ 파랗게질린 ‘레드핫 증시’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가상 화폐 ‘비트코인’으로 차량을 구매하도 록결정한지약한달반만에결제서비 스를중단한다.‘환경오염’을명분으로 내세웠지만 부당한 환불 규정에대한 비판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 석이다. 13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 CEO^ 사진 ) 는 12일 ( 현지시간 ) 트위터를통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이용한 자동차 구입을중단한다”고밝혔다. 테슬라는 지난2월15억달러 ( 약1조7,000억원 ) 규 모의비트코인을구매했고, 3월 24일부 터는자사전기차에대한비트코인구매 도 허용했다. 머스크는결제중단이유 로환경문제를언급했다.“비트코인채 굴과 거래에많은 전기가 사용되면서, 화석연료사용량도급격히증가하는것 을 우려하고있다. 암호화폐는여러면 에서좋은발상이고미래도밝지만환경 오염에대한영향이너무커,채굴에지속 가능한에너지가사용될때까지비트코 인결제를중단한다”고말했다. 이에대해외신은머스크의결정은환 경론자들의비판에서비롯됐을것이라 고전했다. 실제환경주의자로 잘알려 진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 MS ) 창 업자는최근 뉴욕타임스와의인터뷰에 서“비트코인은그어떤방식보다더많 은전기를소비하기때문에기후문제에 좋지않다”고지적한바있다.영국케임 브리지대학연구진이개발한 ‘케임브리 지비트코인전력소비지표’에따르면비 트코인채굴에들어가는전력량은연간 130.90Wh ( 시간당테라와트 ) 를넘어섰 다.이는인구 4,560만명의아르헨티나 에서연간 사용 중인전력량과 유사한 규모다. 일각에선테슬라가 비합리적인환불 규정으로강도 높은비판을 받은것도 결제중단의원인일것이라고해석했다. 테슬라의비트코인결제조항을살펴보 면, 고객에게불리하게규정돼있다. 고 객은비트코인을시세보다초과입금하 더라도차액을돌려받을수없다.또차 량을 환불할 당시비트코인가격변동 에대한책임은소비자몫이다.비트코인 이상승할경우엔시세에맞는비트코인 개수 또는 판매가에해당하는 달러를 지급하고, 하락할 때엔구매당시지불 한비트코인개수로환불해준다는것이 다.업계관계자는“비트코인관련규정 이철저하게테슬라에만유리하게설정 돼있다”고꼬집었다. 이날비트코인시세는테슬라의결제 중단소식이전해지면서큰폭으로출렁 였다.이날 오전국내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1비트코인가격은6,076만원 으로,전일동시간보다약 13%하락하 기도했다.머스크가“테슬라는어떤비 트코인도 팔지않을것”이라고강조했 지만, 시장에선 ‘머스크의 배 신’으로 받 아들인모 습 이다. 머스크와 관계가 깊 은 또 다 른 가상 화폐인‘도지코인’도이날가격이급등락 하고있다. 국내가상화폐거래소 ‘업비 트’에따르면도지코인은이날오전 9시 께 전일동시간보다 - 6.55%로 471원까 지 떨 어지기도했다. 류종은기자 전기차구입허용한달반만에 “채굴과거래에엄청난전기사용” 고객에불리한환불규정논란도 결제중단원인으로작용가능성 “비트코인팔지않을것”강조불구 거래소빗썸전일比 13%하락도 “소비자 물 가 급등으로 인 플레 이 션 ( 물 가상승 ) 논 의판도가달라 졌 다.” 미국 소비자 물 가가 13 년 만에가장 큰폭으로상승한지난 12일 ( 현지시간 ) 뉴욕타임스 ( NYT ) 는이 런 제 목 의기사 를 보도했다. 코로나19로위 축 됐 던 소 비가급격히 회복 하면서 글 로 벌 경제에 드 리웠 던 ‘인 플레공포 ’가 현실화됐 음 을시사하는것이다. 시중에 풀린막 대한유동 성 을거 둬 들 일시간이머지않 았 다는우려에이날미 국 증시는 곤두박질쳤 다. 넘 치 는 유동 성 의 산물 인 자 산 시장 거 품 이 곧 꺼질 수 있다는 공포 가 투 자 심 리를 얼 어 붙 게만 든탓 이다.13일코스 피 가 3,150선 을내주는등아시아주 요 국증시도전 날인 플레쇼 크의여진을 고스란히반 영했다. 12일 미국의 4월 소비자 물 가지수 ( C PI ) 상승 률 이전 년 동기대비4.2%급 등하는 등 미국발 물 가 충 격에시장은 요 동 쳤 다. 세계증시의나 침 반인 미국 증시는기 술 주중 심 의나스 닥 이2.67% 급락했고이날 미국채 10 년물 금리도 1.61%에서 1.69%대로 치솟 으 며 증시 를한 층 더 압박 했다.‘ 공포 지수’라불리 는시 카 고 옵션 거래소 ( C B OE ) 변동 성 지 수 ( VIX ) 는이날에만 26%이상급등한 27.59를가리 켰 다. 아시아 증시도 휘청 거 렸 다. 코스 피 와 코스 닥 은이날도이어진 외국인 순 매도세에 짓눌 려각각 1.25%, 1.59% 씩 하락마 감 했다. 외국인은최근 3거래일 간 6조6,000억원어 치 에 달하는 국내 주식을 팔아 치 웠다. 일 본 닛 케이225 (- 2.49% ) , 중국 상하이 종 합 (- 0.96% ) , 대 만자 취안 (- 1.46% ) 등주 요 아시아증시 도일제히약세를면 치못 했다. 풀린 돈 의위력으로 주식과 부동 산 등 자 산 시장은 물 론 각 종 원자 재 가격 이폭등하자 워런버핏버 크 셔 해서 웨 이 회 장은세계경제를 ‘ 레드핫 ( red h ot· 매 우과 열된 ) ’상 태 로표현했다. 하지만 예 상보다가 파른 속도의 물 가 상승이‘ 숫 자’로 확 인되자그 열 기를 벗 삼 아 파 티를 벌 이 던투 자자들의불 안감 은 갈 수록 높아지고있다.인 플레 우려 가 미국연방준비제도 ( Fed· 연준 ) 의테 이 퍼링 ( 자 산 매입 축 소 ) 과 금리인상 시 기를 앞 당 겨왔음 을 자주 목 격해 왔 기 때문이다. 한대 훈 S K 증 권 연구원은“인 플레 우 려를 잠재 우려는연준의 노 력에도시장 은인 플레 를기정사실화하 며긴축 에대 비하기시작한모 습 ”이라고말했다. 인 플레 우려를 차 익 실현 계기로 삼 는 투 자세력이있어,자 산 가 치 하락속 도를 더부채 질 하고있다는진단도 나 왔 다. 긴축 이 슈 에 민감 한 성 장주는 물 론 가 치 주도 고 평 가 부담에서자유 롭 지 못 한 만 큼 조정대상이되고있다는 얘 기다. 다만 이 번 물 가 충 격이일시적인 만 큼 과도하게반 응 할 필요 는없다는지 적도나 온 다.4%대 물 가상승은코로나 19 여 파 로지나 치 게 낮았던 지난해4월 기저 효 과 ( 비 교 시 점 에따라 결과에큰 차이가발 생 하는것 ) 영향이큰 데 다,미 국고용지표가여전히기대를 밑 도는등 완 전한 회복 까지는 갈 길 이 멀 다는 게 이유다. 이억원기 획재 정부 1차관은이날거시 경제금 융점검회 의에서미국소비자 물 가인상에대해“경기 회복 과정에서나 타나는일시적 요 인과 기저 효 과가 ( 소 비자 물 가급등의 ) 주원인”이라고 평 가 했다. 조연주 NH투 자증 권 연구원은 “일시적 쇼 크에따 른 연준의입장 변화 를 단정 짓 기어 렵 다” 며 “미인 플레 는 5 월정 점 을 찍 은 뒤 시장의 공포심 리도다 소진정될것”이라고 예 상했다. 조아름기자 13일서울강남구의가상화폐거래소업비트라운지에비트코인을비롯한가상화폐시세가표시되고있다. 뉴시스 코스피가사흘연속하락한13일서울중구KEB하나은행본점딜링룸에서관계자가모니터를주시하고있다. AP연합뉴스 코로나에눌렸던소비심리폭발에 美소비자물가 13년만에최대폭↑ 막대한유동성회수시점다가오자 거품붕괴공포투자심리얼어붙어 美증시곤두박질에코스피도휘청 “경기회복중일시적쇼크”분석도 “환경오염비트코인, 테슬라車결제중단” “물가급등,인플레논의판도가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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