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5월 14일 (금요일) A8 오피니언 뉴스칼럼 희망의 리듬을 타고 마음의풍경 최 모세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연준이 떠안은 고난도 과제 전원에봄날의희망의서곡이경 쾌한리듬을타고밝게울려퍼지 고있다. 애틀랜타의봄날의풍경 이눈부시게아름답다. 맑은햇살 속, 싱그러운봄바람에실린꽃향 기가그윽하다.활짝핀꽃들이풋 풋하고싱싱한생명력을뿜어내고 있다. 코로나기간을힘들게지내 면서새롭게맞는봄이뜻있고활 기찬나날이되길바란다. ‘멘델스존’(1809~1847독일)의 교향곡제4번‘이탈리아’는멘델 스존이이탈리아를여행중에느 낀 신선하고 강렬한 인상과 약동 하는남국의밝은정취를로맨틱 하게표현하고있다. 제1악장은 활기찬 리듬을 타고 밝은주제를상쾌하게노래한다. 제2악장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오보에의 부드러운 멜로디가아름답다.제3악장은템 포가빠른왈츠풍의미뉴에트악 장이다. 제4악장살타렐로(빠른3 박자의 무곡)는 이탈리아의 격정 적인춤의향연이다. 이교향곡의낭만적인선율에감 정이한껏고양된다. 코로나상황 에서삶을풍요롭게할감성의훈 련이 필요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이곡은삶의기쁨을회복할수있 는 청량한 햇살같은 분위기를 자 아내고있어따뜻한느낌이든다. 코로나상황에서희망이없는것 처럼느껴졌던침울한기간을보 냈다. 코로나기간에세상을떠난지인 이있다.가족들은고통속에서슬 픔을달래야했다. 장례식에참석 해유족들에게위로의말을전할 수없는상황이더안타깝게했다. 얼마전에만남을통해서삶을나 누며 소통했던 지인이 어느 한순 간에사라져간사실이도저히믿 기지 않는다. 인간관계를 돈독하 게했던마음을나누는사이가아 니었든가. 이제그의온화한인품 의모습과울림이있던그윽한음 성도들을수없으며,부드러운손 길,맑은미소를다시볼수가없다. 인간삶의존재가“잠깐보이다가 사라지는 안개”(약 4:14)와 같이 실로덧없다는생각을떨쳐버릴 수가없다. 가까운사람의죽음을지켜보며 느끼는 것은 머지않아 있을 우리 의죽음을본다는사실이다.그래 서더올바른삶을살기위한성찰 을하게되는것이아닌가. 고인의 가족에게 무엇보다 따뜻한 위로 가필요할것같다.유족과함께가 슴아픔에반응하며고통을나눌 수있는사랑의마음을말이다. 살아가면서겪는문제중에사랑 의부재로인해순수한마음을잃 어버렸던 부끄러운 순간이 있었 다는사실이다. 그러나이제는순 수한마음을회복해내일의세상 을위한희망과사랑의열정을실 현해야할때이다. 코로나로인한삶의공포와사회 의 무거운 분위기를 걷어내야 한 다.삶의초점을희망의리듬에맞 추어조율하면경쾌하고맑은사 랑(삶)의찬가가살아나리라.이는 삶의의미를새롭게하며삶을성 숙(장)하게하는기회가되지않을 까.인간삶의참의미를깨달을수 있는것은먼저인간존재의기반 을이해하는것이다. 서로를이해 한다는것이얼마나어려운가.“완 전히이해할수는없지만, 완전히 사랑할 수는 있다.”(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중에서) 사랑의관계를맺는진실함은자 신의인내와희생이따라야한다.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랑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 한훈련이필요하리라. 자신의 삶에 먼저 적용해야 할 점은타인의삶을읽고이해하는 혜안을키워야하지않을까. 자신의가치관에서새로운관점 을 발견하는 열정과 삶의 진지한 해석의 변화가 수반 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변화의 출발점을 마련 하는자극과통찰력이삶의지평 을넓혀갈수있는것은자신을넘 어서 세상으로 뻗어 나가는 지혜 와 창조력의 원천이 되기 때문이 다. 인간관계에서삶의품격과사 랑의감정을실현할수있는적극 적인헌신을존중해야한다. 만남의관계에서사랑의마음을 품게 되는 것은 서로의 인격체를 높이며돈독한관계의증진을위 함이다. 사랑은 건강한 인격체의 만남과온전함을이룰수있는진 정한기쁨이됨은‘합력하여선을 이루는’삶의아름답고빛나는가 치때문이다. 자신의내면의풍경 을사랑의가치로창조해나갈때 영혼이 고양되며 삶이 풍요로워 진다. 이번주들어뉴욕주식시장이계 속떨어지면서불안정성이높아지 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 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주원인이다. 지난 10일하루에나 스닥 지수가 무려 2.55% 급락한 데이어11일에는다우존스지수가 1.36%하락했다,장중한때600포 인트 이상 빠지기도 했다. 12일도 모든지수가하락세로출발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는것은기본적으로경제가다시 기지개를켜기시작하면서상품수 요는 늘고 있는 반면 제품 생산을 위한원자재가격은공급부족으로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 에다트럼프가바이든행정부에떠 넘긴고율의관세로상품과원자재 가격은더욱올랐다. 연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따르면작 년 동기 대비 4.2% 급등했다. 시 장 예측치인 3.6%를 훌쩍 넘겼다. 2008년9월4.9%이후가장큰폭 의 상승률이다. 지난해 기저귀 값 을크게올렸던킴벌리-클라크와 P&G는올해또한차례가격을인 상해야 할지 모른다고 밝히고 있 다. 또반도체부족현상은자동차 가격을상승시키고있으며머지않 아 가전제품들과 가정용품들 가 격까지밀어올릴것으로우려되고 있다. 농산물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옥수수가격은 2012년이 래가장높은수준이며대두가격 역시그렇다. 전방위적으로물가가 오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 다.인플레이션을걱정하고있는현 재의분위기는 1년전과는완전히 정반대이다. 2020년 중반 계속해 물가가마이너스상승률을기록하 자디플레이션으로경제가탄력을 잃고장기침체에빠지는것아니냐 는우려가팽배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디플레이션의 우 려를벗어나이제는오히려인플레 이션을걱정해야할정도로상황이 180도달라졌다. 인플레이션을바 라보는시각은전문가들사이에크 게엇갈린다.중앙은행인연방준비 제도와경제학자들은현재의인플 레이션을일시적인것으로보는반 면실물경제관계자들은지속적인 현상일수도있다고경고한다. 존스홉킨스대학로렌스볼교수 와IMF수석경제학자인기타고프 나스같은저명한학자들은“물가 상승이 일시적인 것이 될 것”이라 고 전망한다. 바이든 행정부의 경 기부양책도장기간에걸쳐시행되 는 것인 만큼 급격한 물가인상 요 인은 되지 않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다른 견해들도 만만 치 않다.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 은최근버크셔해서웨이주총에서 “우리는 상당한 인플레션을 보고 있다”며 물가추이에 우려를 나타 냈다. 현재의인플레이션은일시적 인것이아닌만큼연준은결과를 보고 정책을 취할 게 아니라 선제 적으로대처해야한다는지적도나 오고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황을 어떻 게인식하는가는미국경제에엄청 난 영향을 미친다. 인플레이션이 정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판단하면금리를올리거나채권매 입을줄이는조치를취할수있다. 그러면 그동안 크게 가격이 올랐 던고성장자산의대량매각이뒤따 르게된다. 최근며칠사이의주가 하락은 바로 이 같은 우려가 반영 된 것이다. 경제정책 당국에 물가 관리는대단히중요하고도어려운 문제이다. 경제학에는물가상승률 과 실업률 사이에 역의 관계가 있 다는 이론이 있다. 실업률이 낮아 지면 물가상승률이 높아지고, 물 가상승률이낮아지면실업률이높 아진다는 말이다. 최초 발견자의 이름을따‘필립스곡선’이라불리 는 현상이다. 팬데믹으로 악화된 실업률을 줄이면서 인플레이션을 잡는 과제가 왜 쉽지 않은지를 잘 설명해준다. 경제전문가들은 2% 내외의 인플레이션을 미국경제에 가장적합한것으로보고있다. 너 무 낮지도, 그렇다고 너무 높지도 않게 물가를 관리해야 하는 고난 도의과제가연준에주어져있다.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요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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