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5월 17일 (월요일) D10 특파원 24시 두아이의엄마인제이샌포드 ( 52 ) 는 지난해11월미국 조지아주 ( 州 ) 애틀랜 타 교외에서차량을 운전하고 집으로 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길거리경주, ‘드래그 레이싱’을 하고있던한 남성의 차량이그의차를정면으로들이받으면 서목숨을잃었다. 조지아주 의회는 지 난주 샌포드의이름을 딴 길거리경주 처벌법안을통과시켰다.불법길거리경 주를 하다적발되면최소 10일구류를 살아야하고, 5년내에 3회이상적발되 면차량을몰수하는내용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 코로나 19 ) 시대미국에서길거리차량 경주가 골칫거리로떠오르고있다.일반도로에 서일정거리의코스를정해속도경쟁을 하는길거리경주는경찰의단속에도불 구하고최근들어급증추세다. 미AP통신에따르면뉴욕시의경우 지난해 6개월동안 길거리경주 민원이 1,000건이상접수됐다.이는 2019년같 은기간보다 5배가까이늘어난수치였 다.애틀랜타에선코로나19 확산직전인 지난해2월 36건에그쳤던길거리경주 관련신고가같은해10월에는한달간 568건까지늘었다고영국BBC가보도 했다.미시시피주에서는지난해말길거 리경주운전자들이주요고속도로를 1 시간동안점거하는상황까지벌어졌다. 올해들어서도이런흐름은멈추지않 고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의한 공업 지대에선주말내내2마일 ( 3.2㎞ ) 거리의 직진코스에서길거리경주가벌어졌고, 거리는빈술병과출발선을알리는페인 트,타이어자국이가득했다고AP는전 했다.결국지난달이곳에선길거리경주 와 관련된충돌 사고로 오토바이운전 자가사망하기도했다. 길거리경주급증은경주를미화하는 영화나 TV쇼의영향을 무시하기힘들 다. 또 “ ( 코로나19로 재택기간이늘어 나자 ) 자신의차량이더빠른속도를내 도록 하고싶은 사람들이차량을개조 하고과시하려는시간을가졌다” ( 스포 츠심리학자 타미에글스턴 ) 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각주정부는대책마련에분주하 다. 조지아 외에도 미시시피, 뉴욕,애리 조나주에서도길거리경주제한법을잇 따라입법하고있다. 하지만 대부분적 발된경주참가차량을일정기간압류 하는정도에불과해경주를근본적으로 막기에는역부족이라는지적도나온다. 콜로라도의경우길거리경주를정식 자동차경기장에서개최하는 식의양성 화 시도도 하고있다. 덴버의밴디미어 스피드웨이에각자자신의차량을갖고 나와 속도를겨룰 수있게경찰이 행 사 를마련하기도했다. 16세 때 길거리경 주를시 작 했으나지 금 은덴버경기장에 서속도를 겨 루 고있다는 레이 프 로 프 스 ( 58 ) 는AP에“ ( 이곳에서경기를하 니 ) 사고, 동 물 , 어 린 이, 새등 그어 떤것 도 걱 정 할필 요가 없 다”라고 밝혔 다. 코로나시대美길거리차량경주‘골칫거리’ 2019년 9월 23일 새벽 일본이바라 키현 사 카 이마치의한 주택에서부부 가 여 러 군데흉 기에 찔린채잔혹 한 모 습 으로 숨진 채 발 견 됐다. 1 층 에따로 있던 첫째딸 ( 21 ) 은 무사했지만 아들 ( 13 ) 도 팔 에 중 상을입었고 둘째딸 ( 13 ) 은경상을입었다. 금품 을 노린흔 적은 없 었다. 이충 격 적사건의 유력 한 용의자로 지난 7 일사이타마 현 미사토시에거주 하는오 카니 와요시 유키 ( 岡庭由征· 26 ) 가 체 포됐다.피해자일가와접점은 없 었지만압수한스마트 폰 과PC에서사 건전에 현 장주 위 를구글스트리트 뷰 등 으로조사한 흔 적과직접 촬 영한동 영상 등 이발 견 됐다. 현 장의발자국과 일치하는장화도확인됐다. 슈칸 분 슌 ( 週刊文春 ) 최신 호 가 취 재한 그의과거는충 격 적이다.이미 중 학교 때 고양이를학대했던그는 방 화와살인미 수를거 쳐 일가족살인에이르 렀 다.한 때 조부가이지역고 액납 세자 순위 에올 랐 을정도로부 유 한집안에서 태 어 났 지만 중 학 생때 부 터 동 물 을상대로 잔 인성을 보였다고한다.시 작 은 ‘ 매 미 죽 이기’였 다.대상은 곤 충,개구리,참 새등 으로한 단 계 올라 갔 다. 학교 엔 그가고양이를 걷 어차고있다는제보가들어왔다. 컴퓨터 로는 성인 동영상과 동 물 이 나사람이살해되는 잔혹 한영상을보 는 것 을 즐겼 다. 아버지에게는 미성년 자가구입 할 수 없 는 칼 을사달라고 졸 라다양한 칼 을수집했다.결정적인사 건은고2 때 인2011년11월1일벌어졌 다. 오 카니 와가가 방 에서 꺼낸커 다 란 잼 용기속에고양이의 절 단된 머 리가 들어있었던 것 이다.교 실 은아수라장이 됐다.동급 생 들은오 카니 와에대해“전 에도고양이사 체 사진을자주보 여줬 다”“ 칼 을숨겨오고 ‘ 언젠 가사람을 죽 이고싶다’고 말했다”고 증 언 했다. 학 교는자 퇴 를 권 했다.당시교사는 모친 에게“한마리가아 니 라더 많 은고양이 를 죽 이고있는 것 같다.다 음 에는사람 을 죽 이는게아 닐 까”라고우려했다. 예 감은적 중 했다.불과한달도지나 지않 았 던11월18일. 오 카니 와는길을 걷 던 중 3 여 학 생 의 턱 근처를 뒤 에서 흉 기로 찔렀 다. 조치가 30분만 늦 었어도 숨졌을 뻔 했다. 2주 뒤 인12월1일에도 8세소 녀 를 흉 기로 찔 러 중 상을입 히 고 살인미수 혐 의로 체 포됐다.그의집에선 서바이벌나이 프 를포 함 , 7 1개의 칼 이나 왔다.인근에서차량이나 헛 간 등 을 태 우는 방 화사건도 6건이나일으 킨 상 태 였다.조사과정에선“자 유 로 워 지면또 사람을 죽 이고싶다”고말했다고한다. 정신감정결과 ‘전반적발달장애’로 판 정된그는 소년 범 수용시 설 인관동 의 료 소년원으로보내 져 5년을보 냈 다. 2018년만기출소한 뒤 정신장애인들 을 위 한 그 룹홈 에들어 갔 다가 1년 후 귀 향했다. 여 기서다 음범행 을 준비 ,일 가족살인사건을 저 지른 것 으로추정 된다. 다만 오 카니 와는아직까지 혐 의 를부인하고있다. 중 국‘어 머니 의 날 ’이던지난 9일. 쓰촨 성 청 두 4 9 중 에다 니 는16세 린 ( 林 ) 군 은 오 후 5시 50분 쯤 학교에도 착 했다. 그 러고는 여느때 처 럼 일요일자 율 학 습 이 시 작 됐다. 평범 하던일상은 3시간 만에 깨 졌다. 오 후 8시 44 분 쯤 어 머니루 ( 魯 ) 씨 에게 “아들이숨졌다”는전화가 걸 려왔다. 갑 작 스런 비 보에사 실 관 계 를확인하러 담 임 교사와학교에 연락 했지만 모 두불통 이었다. 학교로 뛰 어 갔 다.하지만교 문 을 걸 어 잠 근 채 부 모 의출입을막 았 다. 교내 폐 쇄 회로 ( CC ) TV를 보 여 달라는 요구도 거 절 했다.자정이지나서야경찰서와병 원을 찾 아아들의 죽음 을확인 할 수있 었다. 학교 측 은 10일 사회관 계 망서 비 스 ( SNS ) 웨이보에“9일오 후 6시 4 0분 경학 생 이건 물 고 층 에서 뛰 어내려 즉 시 120에신고했다. 응 급구조대가도 착 했 지만이미숨 져 있었다. 공안이수사에 착 수했다”고올 렸 다.추 락 사이 후 두시 간이지나서야부 모 에게알 린것 이다. 관 할 교 육청 은 11일“ 체 벌이나 모 욕, 괴롭 힘의 흔 적이전 혀 발 견 되지않 았 다” 며 “개인적인이 유 로 높 은 곳에서 뛰 어 내려자살했다”고단정했다. 공안,정법 위등 과 합 동조사결과“타살 흔 적이 없 다” 며 이틀만에사건을종결지었다. 미심 쩍 은상황에부 모 는오 열 하 며 분 개했다. 아들영정사진을 품 에안고 학 교정 문앞 에주 저앉 아CCTV라도보 여 달라고통 곡 했지만 누 구도 귀 를기 울 이 지않 았 다.경찰도 냉담 하 긴 마 찬 가지였 다. 교사와 학 생 들마 저 접 촉 을 피하면 서진 실 을알 도리가 없 었다. 하소 연 이 라도하려고웨이보에 억울 한사 연 을올 리자 조회수는이틀 만에19 억 3,000만 회를 넘 어서 며여론 이들 끓 었다. 그제야 학교가 태 도를 바 꿨 다. 마지 못 해부 모 에게CCTV를 보 여줬 다. 아 들은오 후 6시10분 쯤 교 실 을빠 져 나와 배관 실 외진 곳에서 칼 로 손 목을 그었 다. 추 락 한 곳은 실험실 과 체육 관건 물 사이 4층연 결통로였다. 하지만CCTV 사각지대인 탓 에사망전 후 10분간의 행 적은확인 할 수 없 었다. 지난해부 임 한 2 7 세 담임 교사는 “제 자의 죽음 에 너 무 놀란데 다 사건당일 휴 대 폰 을집에두고와부 모 에게 연락할 수 없 었다”고해 명 했다. 학교는 “ 4 ,000 여명 의학 생 들 동요를 막기 위 해부 모 의진입을차단한 것 ”이라고 덧붙 였다. 그사이“학교가시신을불 태웠 다”,“화 학교사가 황산을 뿌 려 옥 상에서 밀 었 다” 등 온갖 흉흉 한소 문 이돌 았 다. 논란 이 커 지자 공안은 “가족에게수 사결과를통보했고아무런이의를제기 하지않 았 다”고 강 조했다.아 울 러“ 유언 비 어에 현혹 되지말라”고 당부했다. 그 럼 에도신화통신 등중 국 매체 들은 “ 초 기에신속하게관련정보를공개하지않 은 학교가 비판 받는 것 은 자업자득”이 라고지적했다. “아들교내서추락사”학교는 왜 2시간지나알렸나 동물죽이던日중학생 어른되어선살인범으로 뉴욕시민원 1년새5배증가 미시시피주고속도 1시간점거도 “재택기간늘며속도과시욕발산” 청두中, CCTV 감추며늑장통보 이틀만에자살결론내리고종결 억울한부모사연알려져비난여론 매미죽이기등어려서부터잔인성 고2 땐고양이죽여서가방속에 ‘2019년일가족살해’혐의체포 중국쓰촨성청두의 49중정문앞에서10일엄마가아들의영정사진을안고오열하고있다. 전날 16세 아들이교내에서의문의추락으로숨졌는데도 CCTV 공개는커녕학교출입을막은것에대한항의표시 다. 웨이보캡처 2019년일가족 살인사건의유력용의자로 체포된오카니와 요시유키의과거에대한 슈칸분 슌기사. 도쿄=최진주특파원 미국오리건주포틀랜드에서2018년8월불법길거리차량경주가벌어지고있다. 포틀랜드=AP연합뉴스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