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5월 17일 (월요일) D5 미묘한 黨ㆍ靑 관계 문재인대통령은14일송영길대표등 더불어민주당 신임지도부를 만나 ‘원 팀’을강조했다. 4·7 재·보궐선거참패원 인과 청와대인사 책임론을 둘러싼 당 청갈등을서둘러차단하기위함이었다. ‘살아있는 권력’인 문 대통령에게임기 말 내부 분열과갈등은 그만큼 공포의 대상이라는방증이다. 노무현전대통령의‘마지막비서실장’ 이었던 문 대통령은 당시격렬했던 당 청갈등을생생히목격했다. 노전대통 령은임기4년차인2007년부동산가격 급등과 개헌제안 실패, 한미자유무역 협정 ( FTA ) 추진논란등으로심각한레 임덕 ( 임기말권력누수 ) 을겪었다. 당시 여당인열린민주당은차기대선을의식 해등을 돌렸고의원들의탈당도 줄을 이었다. 문대통령은자서전‘운명’에서“가장 아픈 건여당 의원들이보여준 이른바 ‘대통령과의차별화’였다”며“아무리정 치판이라지만 대의나 원칙은커녕최소 한의정치적신의나인간적도리조차사 라진듯했다”고썼다. 문 대통령은 특히노전대통령을 향 해“독선과오만”이라고비난하며탈당 한 뒤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 보로 나선정동영전 의원이역대대선 최대표차인 530여만표차이로참패한 사실을적은 대목에선“국민들은 그런 행태에오히려배신의면모를 보고 실 망하는 법”이라며불편한 기색을여과 없이드러내기도했다. 최근임기마지막까지국정성과를만 들겠다며견고한 당청관계를 당부하 는것도같은맥락이다. 문대통령은 19 일청와대수석·보좌관 회의에서“임기 마지막 날까지흔들림없이국민과 역 사가 부여한 책무를 다하자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 은 1년간△한국판뉴딜△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극복△일 자리 창출 등에서의 성과 도출을 강 조했다. 대선을약 10개월앞둔 민주당 지도 부의생각은 다소 다르다. 그간의 당 청원팀이‘청와대중심’이었다고여기는 것이다. 지난달 재·보선참패를 두고도 △부동산정책실패△민생보다개혁중 시△조국 사태를비롯한인사참사등 에서청와대를효과적으로견제하지못 한결과라는인식이적지않다. 송대표가문대통령에게“앞으로모 든정책에당의의견이반영될필요가있 다”며 ‘당 중심국정운영’을 강조한 배 경이다. 다만현재까지는당청이정면충돌로 치닫기보다 물밑 조 율 에무게를둘것이 라는관 측 이 많 다. 문대통령의국정지 지 율 은 30 % 대로민주당지지 율 보다 높 아 본 격적인레임덕과는거리가있다.당 내 친 문계의공고함도노전대통령임기 말과는 다른 환 경이다. 무 엇 보다 청와 대도 당에 양 보 할 것은 양 보하겠다는 쪽 에가 깝 다. 청와대관계자는 1 6 일 “문 대통령은 그간 가덕도신공 항 건 설 , 재난지원 금 지급등당의요 구 를적극수 용 했다”며 “내년대선을앞두고정권재창출이중 요하다는 당의 입 장을이해하고있다” 고강조했다. 정지용기자 5·1 8 광 주민주화운동 41주년을앞두 고여권의유력대선주자들이경 쟁 적으 로 ‘ 호 남민심 잡 기’에나 섰 다. 더불어민 주당의 텃밭 인 호 남에서 승 기를 잡 아 야 대선경선레이스에서유리한고지에 올 라 설 수있다는판단에서다. 이 낙연 전민주당대표가가장적극적 이다.전남영 광 출신으로지역에서4선 국회의원과전남지사까지지 낸 그는 13 일부 터광 주에서‘진심’행보를이어가고 있다. 이전대표는 1 6 일 광 주시당에서‘ 광 주 구 상’을 발 표하면서 연초 에제안했 다가 역 풍 을 맞았 던이명 박 · 박 근 혜 전 대통령사면론에대해“국민의 뜻 과 촛 불정신을 충분히 헤 아리지못했다”며 “ 잘 못을사과드린다”고고개를 숙 였다. 사면론에대한 반 발 이 컸 던 호 남 민심 이흔들리면서전 체 지지 율 까지급락했 던만큼이전대표의이 번 사과는 호 남 민심회복을통한지지 율 제고전 략 으로 읽힌 다. 전 북 출신인정 세균 전국무 총 리의 호 남 공 략키워 드는 ‘조 직 ’이다. 12일부 터 4 박 5일일정으로 광 주·전남·전 북 을 누 빈 정전 총 리는1 6 일전 북 도의회에서기 자회견을 갖 고 “지 금 까지도 정 세균 을 잘 키워 주 셨 지만, 앞으로도 거 름 도 주 고 햇빛 도 들어오게해서 잘 키워 더 써 달라”며지지를 호 소했다. 김 성주·안 호 영·이원 택 · 윤 준 병 · 김 수 흥 의원등전 북 지 역의원들이회견장에서 세 를과시했다. 정전 총 리가 13일마 련 한 ‘ 광 주·전남국 회의원과의대화’ 때 도이 용빈 ·조오 섭 의 원등해당지역의원 6 명이함 께 했다.정 전 총 리 측 관계자는“ 호 남의원들의가 장 많 은지지를 받 는후보는정 세균 ”이 라고자신했다. 여권대선주자중전국지지 율뿐 아 니 라 호 남지지 율 도 가장앞서있는이재 명경기지사는 17일부 터 1 박 2일간 호 남 을 찾 는다.경기와전 북 간자동차대 체 인증부 품활 성화 업 무협약식, 광 주 5개 구 청과의기 본 소 득 간 담 회등을계 획 하 고있다.이어5·1 8 기 념 식에도참석 할예 정이다. 현역단 체 장이라행보에제약이 있지만 정책 교류 등으로 호 남 민심을 잡 겠다는전 략 이다. 그와가까운한의 원은“ 호 남은 본 선경 쟁 력을보고전 략 적 투 표를하는 곳 ”이라며“이지사는 피 부에와 닿 는 ‘기 본 시리 즈 정책’으로 광 주의대동정신을 구 현해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조소진기자 이낙연‘진심’정세균‘조직’이재명‘정책’$호남구애 3인3색 박 준영해 양 수산부장관자진사 퇴 를사실상이 끌 어내며청문회정국 에서돌 파구 를 찾았 던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또 다른시 험 대에 올랐 다. 국민의 힘 이국회상임위원장자리재 분배문제와 김 오수 검찰총 장 후보 자국회인사청문회를 연 계 처 리해 야 한다는 취 지로요 구 하면서다. 김 기현국민의 힘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1 6 일기자간 담 회를열고 “현재법사위원장과여당법사위간 사가유고상태”라며“이문제 ( 김 후 보자청문회 ) 를논의 할 수있는 구 조 자 체 가안 돼 있다”고주장했다.이어 “상임위원장문제, ( 특히 ) 법사위원장 문제를 마무리지어 야 그다 음절 차 를진행해나갈수있을것”이라고말 했다. 윤호 중원내대표선출로공석 이 된 법사위원장에민주당은 3선의 박광온 의원을내정한상태지만,이를 국민의 힘 에 넘겨야김 후보자청문회 도협의가가 능 하다는 얘 기다. 김 원 내대표는실제법사위원장자리에대 해“ ( 민주당이 ) 훔쳐 간 물 건이다.내 놔야 한다”고강조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 르면국회는청 와대임명동의안이제출 된 날로부 터 20일안에인사청문회일정을 마무 리해 야 한다.이에 따 라 김 후보자인 사청문회는 2 6 일까지 끝 내 야 한다. 법사위원장 자리포기라는 받 아들 이기어려운 카 드를국민의 힘 이제시 하면서민주당지도부의고민도 깊 어지게 됐 다. 법사위원장 뿐 아 니 라 국민의 힘 은지난해 21대국회원 구 성협상 당시여 야 가 합의에근 접 했 던내 용 대로 상임위원장 자리1 8 개 중국민의 힘 이최소7개는 맡 아 야 한 다고주장한다. 야 당의협조가이 뤄 지지않을경 우 , 김 후보자청문회는민주당단독으 로개최가가 능 하다.하지만4·7 재·보 궐선거패배이후 쇄 신을약 속 한새 지도부에“여전히거대의석을앞 세워 독주한다”는비판은적 잖 은부 담 이 다.민주당 핵 심관계자는“현재공석 인 외교 통일위원장과정무위원장자 리는 물 론국민의 힘 이요 구 하는 7개 상임위원장에대해서도논의가 능 성 을닫아두지않고있다”라고말했다. 야 당과의협상에앞서당내의견 을조 율 하는것도민주당지도부의 선결 과제다. 송영길 당대표는 “법 사위원장을제 외 한 7개상임위에대 해서는논의해 볼 수있다”고여지를 뒀 지만, 윤호 중원내대표는“원 구 성 재협상은어 렵 다”고선을 긋 고있기 때 문이다. 이성택^원다라기자 “김오수청문회보다법사위매듭먼저” 野으름장에시험대올라간 與지도부 민주당내원구성의견온도차 청문회강행땐여론비판부담 이낙연, MB^朴사면론언급사과 13일부터머물며‘광주구상’발표 정세균전북도의회찾아지지호소 전북지역의원들동행해세과시 이재명, 오늘부터1박2일호남행 5^18기념식참석,기본소득간담회 더불어민주당대권주자들이주말호남민심잡기에나섰다. 이낙연(왼쪽) 전대표가 16일오전광주북구국립5·18민주묘지를찾아제초작업을했고, 정세균전국무총리는이날 4박5일간의전북방문일정을마 무리하며전북도의회에서기자간담회를열었다. 광주=뉴스1·전주=뉴시스 참여정부 트라우마$ 文대통령의이유 있는 ‘당청원팀’ 강조 참여정부말기당청갈등목격 ‘정권재창출에걸림돌’로판단 민주당, 靑과물밑조율나설듯 향후文대통령지지율변화관건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