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5월 19일 (수요일) D3 5ㆍ18민주화운동 41주년 어떤이 ( 가수김원중 ) 는노래했다.“세 상 사람들하나 둘모여들더니어느밤 폭풍우에휘말려모두 사라지고 남은 것은바위섬과흰파도라네.” 그랬다. 41년전, 광주는고립된섬이 었다. 누군가 올 줄 알았다고 했다. 시 민들은 민주주의를 향해몸부림을 치 고절규했지만 그 대가는 너무나 가혹 했다.학살,그리고철저한외면.그결과 광주는갇히고또갇혔다.아직도그상 처는 오롯이남아있다. 총칼로 시민들 을무참히짓밟았던국가는뒤늦게“‘오 월광주’없이민주주의를말할수없다” 고고개를숙였다. 하지만 40년이넘도 록 그날의진실은아직도 미완이다. 문 재인정부도해마다 5월이면영령들앞 에서진실을밝히겠다고위로했지만역 시나말뿐이었다.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은 18 일에도 마찬가지였다. “진실보다 위대 한 사과는없다.역사의진실을 보여달 라.”이날‘우리들의오월’을주제로국립 5·18민주묘지에서열린기념식에서김부 겸국무총리는이렇게위로하고호소했 다.김총리는이어“5·18과그정신은혼 돈의시대를밝힌자랑스러운우리역사 이고민주주의를열망하는전세계시민 들에게광주는희망”이라고역설했다. 앞선 추모공연에서는 가요 ‘바위섬’ 이비올라 5중주로울려퍼졌다.이어미 얀마 등전세계민주주의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민주주의를표현하는영상 이선보였다. 또 41년만에사진이발견 된고 ( 故 ) 전재수군과 5·18 당시투사회 보의필경사로 활약한 고 박용준열사 의사연을 담은 영상이상영돼감동을 더했다. 이날 기념식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상황을고려해김총 리와여야지도부, 5·18 유공자및유족, 각계대표 등 99명이참석했다. 5·18민 주묘지내추모관에서만난김민영 ( 64 ) 씨는“우리모두가‘오월광주’를역사적 진실로받아들였으면한다”며“광주는 언제든 총을 쏜 자들을 보듬고 용서할 준비가돼있다”고말했다. 올해5·18을맞아서는특히보수정당 인국민의힘지도부의달라진모습이눈 에띄었다. 기념식참석에만 의미를 두 던과거와 달랐다. 김기현국민의힘대 표권한대행겸원내대표는기념식마지 막순서인‘임을위한행진곡’제창때당 시의의미를 되새 기 듯 눈을 질끈 감은 채 주 먹 을 움켜쥐 고 흔 들며 함께불렀 다. 김원내대표는제창을위해며 칠간 남모 르 게연습 까 지했다고 한다. 김원내대 표는기념식 후 “희 생 당하고아 픔 을당 하고계신 많 은유족에게진 심 으로 죄송 하다”며과거의망언 논란 등에대해거 듭 고개를숙였다. 김원내대표는기념식참석에앞서 송 영 길 더 불 어민주당대표가제 안 한 ‘주 먹 밥 회동’에도 흔쾌 히 응 했다. 5·18민주 화운동당시노 점 상인등이시민군에게 건넸 던주 먹밥 은연대·화 합 의‘오월정 신’을상 징 한다. 송 대표가“기념식에참 석해주 셔 서감사하다”고 하자 김원내 대표는 “저역시대학 시절민주화운동 을했고우리는동지”라고화 답 했다. 국민의힘을대하는광주시민들의모 습도달라졌다.기념식에참석한유가족 들은 김원내대표와 손 을 맞 잡 고 대화 를나 눴 다. 2 019년황 교안 전자유한국 당 ( 현국민의힘 ) 대표가 물 세 례 를당했 던때와 대비 되 는 모습이었다. 당시황 전대표는보수당대표로 5년만에기념 식에참석했지만,한국당일부의원들의 5·18민주화운동 폄훼 ·비난에 분 노한광 주시민들은마 음 을열지 않 았다. 광주=안경호기자 김현빈기자 “5^18은 자랑스러운 역사” 올해빛고을엔 여야 화합빛났다 대 구 ( 달 구벌 ) 와 광주 ( 빛 고을 ) 가 ‘ 2 0 3 8년아시 안 게임’ 공동개 최 를 추진 키 로했다.영호남화 합 은 물론최근 정 부의제4 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 획 에서 빠 진달 빛 내 륙 철도 건 설을 끌 어내기위 한 포 석이라는해석이나 온 다. 광주시는대 구 시와 함께2 0 3 8년아시 안 게임유치계 획 을 2 6일국회에서발표 할 예 정이라고 18일밝혔다. 대 구 와 광 주의아시 안 게임공동유치 논 의가이 뤄 진 것은이 번 이처 음 이아니다. 광주시 는 2 019년 9월 ‘ 2 0 3 0년아시 안 게임’ 공 동개 최 를대 구 시에제 안 했고,대 구 시도 이를 긍 정적으로수용했다.아시 안 게임 공동 유치가영호남 화 합 과 대 구 와 광 주를 잇 는달 빛 내 륙 철도 건 설사 업 추진 을앞당 길 수있다는 판단 에서였다. 달 빛 내 륙 철도 건 설은광주 ∼ 대 구 2 0 3 . 7㎞ 구간 에고 속 화철도를 놓 아 1시 간 대 생 활권으로연결하는대 형 국 책 사 업 ( 사 업 비4 조 850 억 원 ) 이다. 그러나이듬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사 태 가 터 지면서관 련논 의가진전 되 지 않 았다. 두 자치 단 체 는 최근 정부가제4 차 국가철도망 구 축 계 획 에서달 빛 대 륙 철도를 제외하자 아시 안 게임공동개 최방안 을다시 꺼 내 들었다.여기엔내년지 방 선거를앞두고 각각재선과 3 선을노리는이용 섭 광주 시 장 과권영진대 구 시 장 이선거공약으 로활용할수있다는의도도 깔 려있는 것으로알려졌다. 광주시와대 구 시는풍부한국제대회 개 최 경 험 을 근 거로아시 안 게임공동유 치에자신감을내비치고있다.광주시는 2 015년하계유니 버 시아 드 에이어 2 019 년에는 단 일종 목 으로는 3 대 메 가스 포 츠 제전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성 공 리에마 쳤 고, 2 0 2 5년세계 양궁 대회유치 전에도 뛰 어든상 태 다.대 구 시도 2 00 3 년 하계유니 버 시아 드 대회, 2 011년세계 육 상선수권대회를 성 공개 최 한경 험 이있 다.아시 안 게임개 최 가 성 사 되 면국내에 서4 번째 다. 1986년서울, 2 00 2 년부 산 , 2 014년인 천 에서각각 대회를 치 렀 다. 개 최 지는아시아올림 픽평 의회 ( OCA ) 에 서투표로결정한다. 광주=안경호기자 문재인대 통 령이5·18 민주화운동 41 주년을맞아“민주와인권, 평 화의오월 은어제의광주에 머물 지 않 고내일로세 계로한 걸음 한 걸음 힘 차 게나아 갈 것” 이라고 밝혔다. 김부겸국무총리는 광 주에서열린기념식에참석해“내 란목 적 의살인 죄책 임자들은무 릎꿇 고용서를 구 하라”고 촉구 했다. 문대 통 령은 18일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에“시민군, 주 먹밥 , 부상자를실 어나 르 던 택 시, 줄지어선 헌혈 , 함께 이 웃 을 지 키 고 살리고자 했던 마 음 이민 주주의”라며“오 늘 그마 음 이 촛불 을지 나우리의자랑스러운민주주의가 되 고, 코로나를 극복 하는힘이 되 었다는것을 감사하게 되새긴 다”고했다. 문대 통 령은‘희망의오월’이진상규명 과명 예 회 복 을 통 해가 능 해진다고 봤 다. 문 대 통 령은 당시참상을전세계에알 리는 데 기여한 독 일언 론 인위 르겐 힌 츠 페터 , 그리고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 조 사위원회 출범 과계 엄 군의증언등을 언 급 한뒤“우리는광주의진실,그마지 막을향해다가가고있다”며“진실을외 면하지 않 은 분 들 께 진 심 으로감사 드 린 다”고했다.이어“우리는오 늘 미얀마에 서어제의광주를 본 다”며“오월광주와 힌 츠페터 의기자정신이미얀마의희망이 되길간 절히기원한다”고적었다. 김총리는광주 5·18민주묘지에서열 린기념식에서전두 환 ·노 태 우전대 통 령 등무 력 유 혈 진 압 의 책 임자들을 겨냥 해 “내 란목 적살인 죄 를저지 른핵심책 임자 들은 단 한마 디 의고 백 과사과도없다” 고 질타 했다. 김총리는지난 3 월계 엄 군으로당시 광주에투 입됐 던공수부대원이 피 해자 유가족을 만나 사 죄 한일등을언 급 하 며“전국에계신여러당사자와 목격 자 여러 분 , 간 곡히호소한다. 더늦기전에 역사앞에진실을 보여달라”고 호소했 다.김총리는“여러 분 또한역사의 피 해 자였다는사실을우리모두알고있다” 며“화해와 용서는지 속 적인진상 규명 과가해당사자들의진정한 사과, 살아 있는역사로서‘오월광주’를 함께 기 억 할때비로소가 능 하다”고 강조 했다. 김총리는이어지난해신종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 ( 코로나19 ) 대유행으로 대 구 ·경 북 지역이힘들 때가 장 먼 저 손 을내 밀 어준 곳 이광주였다고회고하며 “오월정신을 국민 통합 의정신으로 계 승 해나가자”고역설했다. 신은별기자 “2038년亞게임유치” 대구^광주손잡았다 文대통령“오월광주정신이미얀마의희망되길” 김부겸국무총리가18일광주북구국립5·18민주묘지에서열린제41주년5·18민주화운동기념식에참석해희생자유족을위로하고있다. 광주=연합뉴스 정세균(왼쪽 세번째) 전국무총리가 18일재한미얀마인들과 함께 광주북구국립5·18민주묘지를참배하고있다. 광주=연합뉴스 달빛내륙철도국책사업화기대도 SNS 통해“끝까지진실규명” 김부겸, 전두환등책임자겨냥 “무릎꿇고용서를구하라”촉구 재한미얀마인들도참배 예년과달랐던‘광주의5월’ 코로나탓유족^각계99명만참석 ‘바위섬’추모공연속희생자애도 김기현“나도민주화운동동지” 주먹쥐고‘임을위한행진곡’제창 달라진野모습에시민들도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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