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5월 20일 (목요일) A8 오피니언 *모든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다를수있습니다 신은세상에오실때‘어머니’란 이름으로오셨다고한다. 한생을 어머니로살아온내가지금도나 자신가장힘들고고독한이름이 ‘어머니’이다. 어느 날‘어머니’ 모습을 그리고싶었다. 길없는 길 위에 실타래처럼 얽 히고 설킨 길 위에 하얗게 타버 린 형체도없는어머니가 외롭게 홀로서있었다. 그림을그리다울 어서눈물자국이화선지를적시 고끝내어머니그림을완성하지 못했다. 세상에태어나어머니자 녀 아닌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 아이가태어날때처음불러본이 름어머니가아이의첫울음소리 다.나는분꽃을키우면서어린시 절장독대옆에핀어머니꽃이라 서 내어머니꽃이라부른다. 길이보이지않는날 목화밭을 찾아가내어린시절목화 따시던 어머니를 얼마나 애타게 불렀던 가... 지금도이나이에도 내가슴에 는가장신성한성자처럼 어머니 가살아계신다. 1995년 아틀란타에 어머니회 를만든것도 그어머니사랑때 문이다. 어머니회를통해 많은어 머니들의 아픔도 외로움도 함께 했다.그때만난각시시절의젊은 어머니들이 만나면 소녀의 눈빛 으로우정을함께하면서우린외 롭지않는이민생활을함께나누 며고뇌한다.매년행사로 외로운 우리 자녀들에게 함께 나눈‘엄 마 밥’은 어머니 손으로 정성스 레음식을만들어우리자녀들과 함께하는‘어머니 사랑의 밥’이 다. 각 대학 마다 이제는‘엄마 밥’ 을기다리는학생들이많다. 어느 날 학생 대표들과 만나면서‘엄 마밥’이무엇이라생각하냐물었 더니, 한 유학생이‘어머니 그리 움이지요’하며눈시울을붉혔다. “엄마 밥은 한국인의 혼이다”했 더니함께웃었다.너희들이 어느 날어른이되면아! 그때 한국인 의‘혼밥, 엄마밥’이있었지-기 억해달라며함께웃었다.‘엄마 밥’에서 만난 우리 아이들이 조 금은외롭지않았으면하는어머 니마음이다 한인회가 어딘지, 무엇을 하는 단체인지 모른다는 우리 2세들 이많다는사실에놀라웠다. 나도한인회를위한건축위원회 일원으로 2세를 위한 한인회를 지어야한다고 후원금을 받았는 데지금한인회장소에서 청소년 회관을 본 적이 있는가? 왜 한인 회는 존재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엄마밥행사로각대학마다그들 만의음악연주,연극,웅변대회를 준비하면서 우리 자녀들의 눈빛 이사랑으로타고있었다. 엄마 밥을 준비하면서 어머니 들은 엄마 밥 행사에 함께 오셔 서우리아이들과함께하자는글 을보냈더니그날‘엄마밥행사’ 에는 앞치마를 입고, 음식도 손 수해오시고처음느껴본한인사 회의‘우리 자녀를 위한 사랑의 잔치’였다며감격해하신어머니 들‘엄마밥행사’를위해아끼지 않고도와주신아버지들후원으 로 풍성히 기금도 쓸 수 있었고 참가한대학에어려운학생을지 원하기로했다. 자녀를위한파티 중잊을수없는밤-- ‘필로애의밤’의모임은미혼자 녀들이 그들의짝을만나주기위 한에로틱한‘사랑의모임’이다. ‘지노 박 밴드’의 신나는 음악, 꽃보다예쁜소녀들,턱시도를입 은 멋진청년들의모임이었다. ‘여기서데이트상대를찾아라’ -멋진파티도만들어주었다.이 민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은‘우 리 아이 시집 장가 좀 가도록 해 주세요’라는 가슴에 숨겨둔 하 소연을들으면서-‘왜 우리자녀 들의 결혼이늦어지는가’공개토 론을한적이있다.조지아스테이 트 김정하 교수의 강연도 함께- 모였던 날 500여명의 어머니들 이오셨다. 결혼을어머니가하나 요? 신랄한 비판도 있었지만 그 모임등을통해‘만남의인연’들 이많았다. 5월은가정의달행사로분주하 다.스톤마운틴‘돌산지기’지기 란별명탓으로5월어머니날등 산코스를 내가 안내하고 호남향 우회지인들과함께 산행을하면 서물길따라 숲길을걸으면서귀 한 만남들-속에서‘5월의 어머 니’로 내마음에새기고싶은‘행 복이와기쁨이어머니와의만남’ 이다. 소박한 옷차림, 화장기 없는 얼 굴에돌산을 거닐면서이민의아 픔속에서도두딸을키워온 아픈 어머니가슴에묻어둔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두딸이름이‘행복 이,기쁨이’이에요. 아무도 몰래, 교회밑바닥에숨 어서 눈물로기도하며두딸을키 웠죠- 목사님도 떠나버린 텅 빈 교회에서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어요. 아이들이잘자라 주었어요. 명품하나걸치지않았 는데-행복이, 기쁨이 , 어머니의 눈빛은남달랐다. 알고보니행복이와기쁨이는미 군장교로어엿한 성인이되어미 주류사회에서도 빛나는삶을살 고있었다. 아!저어머니 숨은사 랑의사람이었구나,내가슴이뭉 클했다. 올해오월의 장한어머니 를 만난기쁨이가슴벅차다 행복이, 기쁨이 어머니는 호남 향우회장박병관씨의아내박영 희어머니이시다. HAPPYMOTHER’SDAY! 수필 김경자 (숙명여대미주총회장) 보고느낀평양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 미국 이민 정착기(76)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어머니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요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시사만평 마스크도 졸업? 릭 맥키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우리가 방북 하기 전 불법으로 비밀리에북한으로가대대적이고 열렬한 환영을 받고 개선장군 영 웅처럼 행동을 했던 작가 황석영 씨와대학생임수경씨가남겨놓은 흔적이 있는 장소와 위치에 대형 사진과 함께 찬양의 글들이 남아 있다. 희안한남북분단의비극적인실 상이다. 북한 사람들은 황석영씨 와 임수경씨에 대해 아무 것도 모 르고강제로동원돼두사람을열 광적으로 환영하고 찬양했다. 그 런데 그런 쇼에 주인공이 돼 불나 비처럼 마구 춤을 추었던 황씨와 임양이한심했다. 그리고북한정 부에 과잉선전 행위가 참으로 가 관이다. 북한 관계자들은 우리에게 남북 화해를 위해 방북했던 두 사람을 왜처벌을하고풀어주지않느냐고 항의하면서우리를여러가지방법 으로 유도를 했으나 우리는 미국 에사는한국인장사꾼이다. 그때 문에 같은 민족인 북한과의 사업 을할수있는길과돈을벌수있는 길을 개척하러 온 것이기 때문에 다른것은아무관심도없다. 남북 한문제나정치적문제들에대해선 전혀할말이없다고했다. 그후부터사업적인이야기아니 면 문화와 예술과 관광에 대해 자 유분방하게 화제를 펼쳤다. 소년 문화궁전에서본어린이들의뮤지 컬 공연은 한치의 오차도 없는 연 기였다. 창조적인 연기가 아니라 어린이들이완전히기계화돼버린 예술이다. 평양에 유명한 인민대 학습장(국립도서관)도 외국 관광 객들의필수방문코스인데600개 의방과 그중17개의녹음기를사 용하는 강의실에는 수 많은 학생 들이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의 문 헌과주체사상과김일성, 김정일에 관한 공부를 하고 또다른 교실에 서는학생들이영어공부에열중하 고 있어서 그들에게 왜 영어를 열 심히배우냐고물으니우리의원쑤 (원수) 미국놈들을 까부수기 위해 서영어를배운다고했다. 도서관에는 세계사와 철학, 경제 와 세계 문학 작품과 예술 작품및 종교와 자본주의에 관한 서적이 전혀 없다. 만약 북한 정부가 허락 한다면세계적인명작들을적극지 원해야될것같다. 대동강 한가운데 떠 있는 섬 수 양버들이 춤을 추는 능라도에는 단독 건물인 대형 경기장이 있는 데 자연의 운치가 넘치고 아름답 다. 경기장안내원은남한의 올림 픽 경기장이 10만 명인데 능라도 경기장은 11만 명 좌석이라고 자 랑했다. 경기장 일대를 돌아보다 가 화장실이 급해 일행과 이탈한 후 일을 끝내고 나와보니 안내원 도일행도없고타고온차도없어 난감하고 아찔했다. 경기장 사무 실로 가 상황을 설명하고 일행과 합류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 다. 졸지에 북한에서 미아가 됐는데 경기장책임자가차를내주어일행 이 탄 차를 추격해 합류했는데 그 때까지 일행은 내가 없어진 것을 모르고있고안내원도몰랐다면서 놀라고 당황해했다. 내가 저지른 깜짝코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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