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5월 21일 (금요일) A4 종합 미국국적의남성동성애자부부가영 국인대리모를통해영국에서딸을낳았 다면,아이는미국인일까아닐까. 지금까지는 아이가 미국 시민권을 얻 으려면지난한법정다툼을벌여야했지 만이제출생과동시에미국인으로인정 받을전망이다. 새로출범한조바이든행정부가변화 한결혼과출산방식을폭넓게허용하면 서다. 국무부는18일부부가운데한명이라 도미국시민권자일경우자녀가해외에 서대리모나정자기증등‘인공생식’방 식을통해태어났어도시민권을부여한 다고밝혔다. 네드프라이스국무부대변인은“1952 년이민·국적법제정이후현대가족의 현실과 발전된 인공 생식기술(ART)을 고려한것”이라고설명했다. 미 수정헌법은‘속지주의’원칙에 따 라부모의국적에관계없이미국에서출 생하면자동으로미국국적을주도록하 고있다. 다만해외에서태어난경우엔 60년전 제정된 이민법을 적용, 부모와 자녀 간 ‘생물학적 혈연성’이 인정돼야 시민권 을 부여한다. 혈연 관계가 아닌 인공생 식출생아는부모의출신지와생물학적 연관성을기준으로삼았다. 이에따라혼인관계미국인부모의정 자와 난자로 태어나지 않은 아이는‘혼 외자’로 간주하되, 자녀의 생물학적 부 모가최소5년연속미국에서거주한시 민권자여야만 시민권을 부여한다는 조 건을달았다. 이런까다로운규정탓에외국에서대 리모나체외수정등을통해아이를얻 으려는부부는적지않은난관을겪어야 했다. 2015년결혼한동성부부이자미국시 민인 데릭 마이즈와 조너선 그레그는 2018년 그레그의 정자와 기증받은 난 자를 인공 수정해 영국에서 딸 시몬을 얻었다. 그러나 국무부는 시몬을 혼외자 취급 하고,미국인으로인정하지않았다. 생물학적 친부인 그레그가 영국 출생 인데다미국 5년거주요건을충족하지 못했다는이유를들었다. 대리모가필요없는여성커플도예외 는아니었다. 미국·이탈리아 여성 부부는 2019년 기증받은정자로각각한명씩두자녀를 얻었지만미정부가미국인엄마의아이 에게만시민권을주자소송을냈다. 유사한 사례가 빈발하자 인권단체들 은“1950년대만들어진법이21세기가 족 개념을 따라잡지 못한다”고 비판했 다. 생명공학의 발달로 인공 임신이 늘 고 결혼과 가족에 대한 전통적 개념이 급변하고있지만정책은과거에만매몰 돼있다는의미다. 바이든 행정부는 뒤늦게 다양한 형태 의가족과출산을인정했다. 단시민권사기ㆍ남용위험을우려해미 혼부모에게서태어난아이는기존규정 을계속적용할계획이다.뉴욕타임스는 “성소수자커플의승리”라고평가했다. 해외서 대리모 통해 낳은 아이도 ‘시민권’ 국무부 “1952년 이후 변한 현실 고려” 마실수록 뇌 용적 줄어 흡연·비만보다 더 유해 “술 조금만 마셔도 뇌에 해롭다” 술은조금을마셔도뇌의구석구석 에부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다는 새로운연구결과가나왔다. 영국옥스포드대학의대정신의학 전문의 안냐 토피왈라 교수 연구팀 은술은뇌건강에관한한안전기준 이없으며마시면마실수록뇌의용 적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 했다고 가디언 인터넷판이 보도했 다.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성인 2만5,378명의음주등 생활습관, 건강상태, 뇌MRI 자료를 분석한결과이같은사실이밝혀졌 다며, 매주알코올의평균섭취량이 많을수록 뇌 회색질의 밀도가 낮아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전체적으로알코올섭취는뇌회색 질의 용적 0.8% 감소와 연관이 있 는것으로분석됐다. 0.8%라면대수 롭지않게 생각될지 모르지만 흡연, 체중등다른위험요인들이뇌에미 치는영향과비교하면4배에해당하 는수치라고연구팀은설명했다. 알코올은또신경세포들을서로연 결하는신경섬유망이깔린뇌의백 질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 로밝혀졌다. 이러한부정적영향은 어떤종류의술이든마시는양에관 계없이나타났다. 영국보건부의알 코올섭취지침은남녀모두매주14 잔을넘지말도록권고하고있는데, 그러나매주 14잔이하도뇌에부정 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됐 다고연구팀은강조했다. 코로나 봉쇄령에 묶여 있던 프랑스에서 19일부 터 식당 야외영업이 재개되고 박물관과 미술관 등이 재개관되면서 도시들이 반년만에 활기를 띄고있다. 에펠탑인근에설치된초대형작품앞 에서한주민이포즈를취하고있다. 에펠탑 앞 초대형 설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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