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5월 21일(금)~ 5월 27일(목) A9 김남조시인의“그대있음에”라는 시가 있습니다.“그대의 근심 있는 곳에/나를불러손잡게하라/큰기 쁨과 조용한 갈망이/ 그대 있음에 내마음에자라거늘/ 오, 그리움이 여/그대있음에내가있네/나를불 러손잡게해/…..그대있음에내가 있네/ 나를불러그빛에살게해.” 시인의노래는보이지않는절대적 인 존재를 의식하고 현하의 절망 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는 나를 부르는 소리에 귀 를기울이고그리고, 그소리에부 응하여내손을내밀라는것입니다. 그순간, 칠흑같이 캄캄한 절망의 늪은어느새빛으로변하고그즉시 로, 나는빛가운데살아가게되는 <긍정의힘>을강력하게노래하고 있습니다. 시편 62편의 논지가 바로 그것입 니다.불확실하고무기력한나자신 의신빙성없는소리는이제잠시멈 추고나의영혼이침묵해야할때가 왔다는것입니다.“나의영혼이잠 잠히하나님만바람이여나의구원 이그에게서나오는도다”이스라엘 의역사는하나님의일관성있는개 입의역사입니다. 그럼에도불구하 고그들의고질적인악습은거듭거 듭 하나님을 망각하고 자신에게만 몰두하는“자기애로 가득한 영혼 의망각증세”가끊임없이지속되고 있다는사실입니다.시편62편의저 자,시인다윗은지금의처지가자기 목소리를내어도전혀먹혀들지않 는“중과부적의상황”에있습니다. 사랑하는아들,압살롬의반역으로 인하여하루아침에도망자의신세 로 전락한 다윗은‘당면한 위기와 환난을벗어날수있는최상의길이 무엇일까?’숙고한 결론이“나의 영혼은잠잠히침묵하고,대신에나 에게말씀하시는하나님의음성에 귀를기울이자”는것이었습니다.위 기를만나고환난을당하면그위기 와환난수습에급급한나머지가장 중요한급선무인기도를깡그리다 잊어버리고, 현실의무게에제압당 하는것이<연약한인간의자화상 >입니다.이영혼의침묵을가장기 뻐하시는분은하나님이십니다. 위 기와모멸의순간에도다윗은최고 권력자로서품위를조금도잃지않 았습니다. 심지어는, 자신의 위기 앞에서그는왕으로서지켜야할왕 도의핵심인백성들의안위를먼저 걱정하였습니다.“백성들아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하나님은우리의피난처시 로다.”(시62:8) “시시로(時時로)”어떻게 하라는 말인가?시시로는“때때로”라는글 자그대로의문자적인의미와는아 무런상관이없는말입니다.“시시 로”는지금처한상황이간혹생각 이나거든그런뜻이아닙니다.“시 시로”는“Code Blue”의 상황입니 다. 다윗은 <긴급상황(Emergen- cy)>이벌어진바로그위급한순간 에“가끔씩, 생각나거든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안일한 메시지를 전 한것이아닙니다. <긴급한상황> 은<쓰나미>처럼밀려올지모릅니 다. 긴급한 상황은 <토네이도>처 럼갑자기닥쳐올수있습니다.그러 므로, 이모든것을다알고계시는 전지하신 하나님께“항상 모든 것 을 의지하고 맡기라!”는 말씀입니 다.“백성들이여, 시시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에게 마음을 토하라!” 즉,“기도하라!”고 지혜를 줍니다. 침묵하는 자, 영혼의 침묵을 지키 는자, 그는마음이겸손한자입니 다.겸손의롤모델이신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나는 마음이 온유 하고겸손하니나의멍에를메고내 게배우라그리하면너희마음이쉼 을 얻으리라.”(마11:29)“내 영혼 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소망이그에게서나오는도다.”(시 62:5) 침묵의 지혜로 말씀하시는 하나님 God Speaking With Silent Wisdom, 시Ps. 62:1~12) 방유창 목사 몽고메리사랑한인교회 신앙 칼럼 문재인정부가국민들의신뢰를 상실하고있는가장큰원인으로 꼽히는것은부동산정책의실패 이다. 특히아파트가격이치솟으 면서내집마련의꿈이날로멀어 지고있다고느낀젊은세대들이 지지층에서대거이탈한것이정 권의존립기반을크게흔들고있 다.부동산시장의혼란과수도권 지역주택가격폭등은분명실패 한정책의책임이가장크다고밖 에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같은 기간글로벌추세를살펴보면과 열된 주택시장이 한국만의 개별 적현상이아니라는것을확인할 수있다. 전 세계 주택시장이 뜨겁게 달 아오르고있다,가격은무서운속 도로오르고있으며일부국가에 서는패닉바잉까지나타나고있 을정도다.바로1년전미국을휩 쓸었던 화장지 사재기와 유사한 현상이 주택시장에서도 나타나 고있는것이다. 팬데믹이 시작될 당시 부동산 전문가들은최악의상황을내다 봤다. 과거경기침체기때마다그 랬듯모기지연체와파산,그리고 주택가격 폭락이 연쇄적으로 이 어질것으로우려했다.대형주택 부동산국제컨설팅기업인나이 트프랭크의경영자케이트에버 렛-앨런은“우리는2008년이재 현될것이라생각했다”고솔직히 털어놨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내다본 사 태는일어나지않았다.이들의전 망은완전히빗나갔다. 침체는커 녕오히려과열을걱정할정도로 달아오르고있다. 미국뿐아니라 영국, 프랑스, 뉴질랜드, 중국, 브 라질, 심지어페루에이르기까지 예외가거의없다. OECD 구성원인 37개국의 2020년 4분기주택가격은 2019 년4분기에비해무려7%가뛰었 다. 지난 20년사이가장가파른 상승률이다. 미국의 경우 2020 년 주택가격 상승률은 9%였다. 그후에도가격은계속올라가고 있다. 매물은 시장에 나오자마자 팔 리고있으며셀러가요구했던것 보다훨씬높은가격에거래되는 경우도흔하다.워싱턴D.C.교외 지역에서나온한매물에 3일동 안무려79건의현금매입오퍼가 몰리고결국당초셀러요구액보 다무려70%나더올라간가격에 팔린것은중력의법칙을거스르 고있는현주택시장분위기를보 여주는대표적사례이다. 영국도 미국과 유사하다. 가격 은 1년 사이 8.5% 이상 올랐다. 매물이평상시보다30%가량줄 었는데도매매건수는오히려두 배 가량 증가했다. 그만큼 패닉 바잉이늘어났다는얘기다. 전문가들의 당초 예측과 달리 글로벌 주택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있는데는초저금리와함 께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돈이많이풀리고봉쇄가해제되 면서경제가강력한회복세를보 일것이란전망등다양한요인들 이작용하고있다.주택시장이지 나치게달아오르자각국정부들 은과열을진정시키기위한대책 들을내놓고있다. 하지만현재의글로벌주택시장 붐은쉽사리꺼지지않을것이란 게 상당수 경제전문가들의 전망 이다. 정책담당자들입장에서는 경제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한 우 선과제인만큼당장급격히금리 를올리기는어려울것이다. 유로 를쓰는유럽19개국의현재모기 지평균금리는1.3%이다. 게다가팬데믹이종식되고국경 이개방되면외국자본이각국부 동산시장에쏟아져들어가게될 것이확실하다.팬데믹봉쇄기간 중에도돈있는자산가들은직접 눈으로확인할수조차없는다른 나라의주택매물을사들였을정 도니국경개방후어떨지예상하 기란그리어렵지않다. 글로벌 주택시장 붐은 당분간 지속될까 아니면 머지않아 꺼지 게 될 거품일까? 이에 관해서는 엇갈린전망들이나오고있다.한 가지분명한것은팬데믹이초래 한 사회경제적 상황과 라이프스 타일의변화가향후주택시장추 이에큰영향을미치게될것이란 사실이다.그런만큼기존상식에 만의거해전망하는것은아주섣 부른진단이될가능성이크다. 뉴스칼럼 중력 거스르는 글로벌 주택시장 시사만평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 주 소: The Korea Times (오피니언 담당자 앞)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 이메일: edit.koreatimes@gmail.com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대화 대릴 카일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쿨쿨” 팔레스타인 정부 하마스 이스라엘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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