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5월 22일 (토요일) B3 경제 Friday, May 21, 2021 B4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논쟁이 가열 되는가운데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가지금과같은경제개선속도가계 속되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논의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연 준이 테이퍼링 가능성을 공식 언급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실상 완 화적 통화정책의 변화를 시사한 게 아니냐는해석이나온다. 19일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 면 이날 공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 원회(FOMC) 의사록은“많은 수의 참석자들이경제가지속적으로위원 회의 목표를 향해 빠르게 개선된다 면 다가오는 FOMC 회의에서 자산 매입 속도 조절에 대한 계획을 논의 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월가에서는 구체적인 시간표는 없 지만 연준이 테이퍼링의 첫 신호를 줬다는 해석이 흘러나왔다. 현재 연 준은매달 1,200억달러규모의국채 와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글로벌전략·중앙은행전략팀 헤드는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연준의) 톤에 변화가 생겼음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연 준이 완화적 통화정책의 실질적 변 화를시사했다고분석했다. 시장의 관심사인 인플레이션과 관 련해서는 공급 병목현상과 물가 상 승장기화를우려하면서도연준의목 표(평균 2%)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 으로 봤다. FOMC에 참석한 주요 위 원들은“공급 부족이 빠르게 해결되 지 않을 수 있고 이 경우 가격 상승 압력이해를넘겨계속될수있다”며 “일부 업종에서는 공급망 교란이 예 상보다지속적이고비용상승을이끌 수있다”고지적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위원들은 이것이 리스크 요인인 것은 맞지만 실제 물 가 상승은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봤 다. 대다수 위원들은“이 같은 단기 적 변동성에도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는위원회의목표달성에필요한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점쳤다. CNBC는“연준은인플레이션에대해 크게걱정하지않았다”고했다. 이렇다 보니 시장 안팎에서는 긴 축을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 지 않는다. 이날 채권시장은 테이퍼 링 우려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한때 연 1.692%까지 상승했다. 모하 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선임고문은 “시장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너무늦을수있다는점을우려한다” 고 강조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통화정 책과 관련해“우리가 그것을 논의할 시점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도“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다”고 밝 혔다. 다만 향후 연준의 움직임을 보다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이번 의사록은 시장에 충격을 줬던 지난4월의고용보고서와4월소비자 물가지수(CPI)가나오기전의논의내 용이기 때문이다. 4월 FOMC는 지난 달 27~28일 열렸고 4월 고용보고서 는7일, CPI는12일에나왔다. 우선 예상을 크게 밑돈 고용지표 는 긴축 시점을 늦추는 요소다. 월가 에서는빠른경기회복속도에 4월비 농업 일자리가 최소 100만 개 이상, 많게는 200만 개까지 늘어났을 것으 로 봤지만 결과는 26만 6,000명 증 가에 그쳤다. 최근 리처드 클래리다 연준 부의장이“물가보다 고용에 더 집중하고있다”고한만큼일자리사 정이웬만큼좋아지기전까지는긴축 카드를 꺼내기가 쉽지 않다. 전체적 인고용인원도코로나19 전보다 800 만명가량적다. 반면 전년 대비 4.2% 상승을 기록 한 4월 CPI는 긴축 논의를 앞당기는 요인이다. 4%대의 물가 상승이 이어 지면연준도정치적부담을감당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물가 상승의 기저 효과 가 끝나는 여름 이후인 9월 전후로 테이퍼링에대한연준의입장이보다 명확히드러날것이라는분석이지배 적이다. 이번 의사록에서도 위원들은 “연준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며 정책의 여지를 남겼다. 투자 전문 지 배런스는“4월 이후 예상보다 크 게오른 CPI, 실망스러운고용지표등 상반된 시그널이 나왔다는 점에서 언제 연준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거 두기 시작할지를 알려면 좀 더 기다 릴필요가있다"고설명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월가에선통화정책변화시사 물가상승일시적인플레낙관 4월부진한고용급등한 CPI 상반된경기지표는반영안돼 9월전후명확한입장나올듯 “경제개선지속되면테이퍼링논의” … 돈줄죄기신호보냈다 <자산매입축소> 연준, 완화적통화정책톤달라져 4%대물가상승이어지면정치적부담 동영상 서비 스‘틱톡’ 개발 사인 바이트 댄스의 장이밍 (사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CEO)가 돌연 대표직에서 물러난 다고 선언했다. 최근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규제 압박’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 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장이밍은 이날 직원들에게 e메일을보내“연말까지CEO직에 서 물러나고 리앙루보 공동 창업 자가 이어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이밍은 이어“CEO에서 물러나 더라도 회사의 장기적 전략과 조 직 문화, 사회적 책임에 대해 고민 할것”이라고덧붙였다. 1983년생으로 올해 38세인 장 이밍은지난 2012년바이트댄스를 세운뒤이듬해인 2013년미국포 브스로부터‘중국 30대이하창업 자 30명’에뽑히는등촉망받아온 청년리더다. 그런 만큼 그의 갑작스러운 퇴 진 배경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 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에 사상 최 대 규모인 3조 원대의 반독점 벌 금을 부과한 후 디디추싱·메이퇀 등 IT 기업을 연일 불러‘군기 잡 기’에나서고있다. 이에반발해알 리바바의최고경쟁사로떠오른전 자 상거래 업체 판둬둬의 황정 회 장이 3월 사임했고 왕싱 메이퇀 창업자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 비스(SNS)에 당국의 규제를‘분서 갱유’에 빗댄 한시를 올렸다가 곤 욕을 치렀다. 장이밍의 퇴진도 이 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 는분석이많다. <조양준 기자> 틱톡개발사바이트댄스장이밍CEO돌연사퇴 중당국규제압박때문인듯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브라우저 ‘인터넷익스플로러(IE)’가 출시 26년 만인내년6월역사속으로사라진다. 19일 MS는 공식 블로그에 내년 6 월 15일부터컴퓨터운영체제인윈도 10의모든버전에서 IE를쓸수없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이후 컴퓨터에 설치된 IE는비활성화되고 IE를실행 하면 MS의 다른 웹브라우저인‘엣 지’로 자동 전환된다. 다만 IE를 기반 으로 만든 웹사이트를 지원하는 엣 지의‘IE모드’에서는최소오는2029 년까지 IE사용을가능하게했다. 지난 1995년출시된 IE는 MS를대 표하는 웹브라우저였다. IE는 윈도에 기본적으로 탑재돼 공급됐고 한때 전 세계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90% 의점유율차지하기도했다. <곽윤아기자> 굿바이MS익스플로러…내년 6월지원종료 출시 26년만에서비스 종료 MS, 웹브라우저 `엣지'에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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