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5월 24일 (월요일) 특집 A10 신 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은 15 일 중국국가항천국(CNSA) 을인용,“톈원1호가오전7시18분 화성최대평원지대유토피아에안 착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로 켓창정5호에실려발사한지10개 월만이다.톈원1호는7개월간4억 7,000여만km를날아 2월화성궤 도에진입해우주공간에서화성을 관측해왔다. 톈원 1호는 궤도선과 착륙선, 탐사차량(로버)으로 구성 돼세계최초로화성상공과표면, 지하탐사활동등3가지임무를동 시에수행하도록설계됐다. 톈원1호는오전1시쯤고도를낮 추기 시작해 4시쯤 착륙선이 궤도 선과분리됐다. 이후3시간동안비 행했고, 특히 고도 125km에서 화 성표면에착륙하면서역추진로켓 을분사해마지막 9분간속도를시 속2만km에서0으로떨어뜨리는‘ 마의 구간’을 거쳤다. 화성의 극한 대기환경과지구에서실시간원격 조종이 불가능한 난점 때문에 이 단계의성공률은절반에도못미친 다. 미퍼서비어런스는착륙에 7분 이걸렸다. 시진핑주석은착륙성공직후축 전을 보내“용감한 도전으로 중 국이 행성 탐사 분야에서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시속 200m로 이동할 수 있는 로버‘주 룽(祝融·불의 신)’은 주위 환경을 파악한뒤이르면22일쯤착륙선에 서내려와 3개월간화성표면과지 하100m아래얼음층등지질조사 에 나선다. 28일쯤 지구로 첫 자료 를송신할예정이다. 그 사이 궤도선은 고도 265~1만 2,000km사이극타원궤도를돌며 1년간 데이터를 수집한다. 주룽이 화성탐사정보를실제로지구에송 신하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구 소련은 1971년 착륙 성공 이후 교 신이끊겨실패했다. 반면주룽은“ 지구 친구들 안녕, 오늘 화성 표면 에 도착했어. 이 순간을 오래 기다 렸어”라는 내용의 첫 메시지를 보 내왔다. 이번착륙으로중국은‘우주굴기 (우뚝 섬)’에 한발 더 다가섰다. 미 국이1976년이후9차례화성착륙 에성공한것과비교하면화성탐사 는이제시작이지만중국은기세가 맹렬하다. 2019년 달 뒷면에 인류 최초로탐사선을착륙시켰고, 지난 달에는자체우주정거장을구성할 핵심 모듈을 쏘아 올렸다. 중국은 2024년달뒷면, 2030년이전에는 화성의샘플을채취해지구로가져 오겠다는청사진도밝혔다. 미·러 양국은 경쟁에 앞서 일단 착륙 성공을 축하했다.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연방우주청장은 텔 레그램에“우주 연구 프로그램의 큰 성공이다. 선도적 우주 강국의 태양계행성탐사부활을환영한다 ”고했고,토마스주부첸미국항공 우주국(NASA)과학임무본부장은 트위터에“이번 임무가 화성을 이 해하는데기여하기를기대한다”고 적었다. 톈원은‘하늘의 진리를 묻는다’ 라는의미다. 기원전 3세기전국시 대 초나라 시인 취위안(屈原)의 시 제목에서 따왔다. 우주 탐사를 통 한 과학적 진리 추구는 멀고도 험 하다는 뜻이 담겼다. 중국은 2011 년화성궤도선잉훠(螢火) 1호를러 시아소유즈로켓에실어발사했지 만지구궤도를벗어나지못해실패 한전례가있다. 이후 2016년중국 정부가‘독자 화성탐사’로 임무를 바꿔승인했고, 5년만에새로운족 적을남겼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화성 착륙에 성공한중국이다음목표는‘목성’ 이라며우주탐사에속도를내겠다 는뜻을숨기지않았다. 17일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화성탐사프로젝트총설계자인장 룽차오는 15일 중국중앙(CC)TV 에출연해화성과목성등에더많 은탐사선을보내기위해준비하고 있다고말했다. 장룽차오는 중국의 미래 개발 계 획에포함된‘행성탐사’프로젝트 승인을추진하고있다고소개했다. 그는“톈원 1호의 착륙 성공으로 이번임무의성공에가까이가게됐 다”며“우리의다음임무는톈원 2 호, 톈원 3호 등 더 많은 탐사선을 화성과 목성 등에 보내는 것”이라 고소개했다. 중국은최근굵직한우주프로젝 트를 잇달아 성공하며 우주 개발 분야에서미국과함께초강대국반 열에오르게됐다. 2019년달의뒷 면에 인류 최초로 탐사선 창어(嫦 娥) 4호를 착륙시키더니 지난달에 는 자체 우주정거장 톈허(天和)를 구성할 핵심 모듈을 쏘아 올리는 데성공했다. 중국전문가들은화성착륙성공 을 기뻐하면서도 행성을 탐험하겠 다는중국의원대한목표를이루기 위해서는아직갈길이멀다는지적 도했다. 왕야난항공우주잡지‘항 공지식’편집장은관영글로벌타임 스와의인터뷰에서“톈원1호의성 공은새로운이정표를세웠고중국 은 앞으로 인간을 화성에 보낼 수 있을것”이라고말했다. ‘우주굴기’ 중국 “미국 게 섰거라”… 화성탐사 맞짱 “화성도착. 지구의친구들, 안녕. 이순 간을 오래 기다렸어.” 중국 화성탐사 선톈원 1호에실린탐사차량주룽이 15 일 착륙 후 지구에 보내온 첫 메시지 일 부다. 중국탐사선‘톈원(天問) 1호’가 화성에성공적으로착륙했다. 중국탐사 선이행성표면에서임무를수행하는건 처음이다. 이로써 미국, 러시아(구소련) 에이어세번째로화성탐사에나섰다. 2 월 미국‘퍼서비어런스’가 먼저 도착한 상황에서 미·중 양국 탐사선이 동시에 화성을누비는사상초유의경쟁이시작 됐다. 톈원 1호 화성 착륙 성공 미·러 이어 3번째 국가 미와 사상초유 화성 경쟁 “다음 탐사 목표는 목성” 중국베이징의항공관제센터에서지난 15일중국기술진들이무인탐사선화성착륙에 환호하고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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