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5월 24일 (월)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주택시장에서는현재‘지금집을사놔야한다’라는압박감같은것이작용하고있다.주택재 고가사상최저수준으로떨어져‘지금이아니면장기간내집을마련하지못할수도있다’라 는두려움도퍼져있다. 내집마련에대한불안감은주로저가대매물을찾는바이어들사이에 많아저가매물부족과거래부족의원인으로지목되고있다.반면고가주택시장에서는매물 이꾸준히나와거래가그런대로이어지고있다.특히고가매물구입층인부유층은낮은이자 율과보유자산증가등코로나팬데믹특수를톡톡히누리고있다. USA투데이는주택시장에 뚜렷이나타나고있는K자형회복세가빈부격차를심화시킬수있다고지적했다. 저소득층 자산축적 기회 잃어, 부유층은‘무브 업’기회 ◇주택시장은지금 ‘약육강식의정글’ 크리스틴과 오스카 로드리게즈 부부 는생애첫주택을장만하기위해지난5 년간 피땀 흘려 돈을 모았다. 아이오와 주디모인의모빌홈을렌트해생활하는 부부는 지난해부터 내 집 보유에 대한 열망이더간절해졌다. 초등학생부터고등학생까지자녀 6명 을 키우는 부부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자녀들이모두집에서수업을듣다보니 가뜩이나작은집이더협소하게느껴지 기시작한것이다. 결국큰맘먹고본격 적인내집장만에나선부부는마치약 육강식의정글과같은주택시장상황에 할말을잃고말았다.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의뢰해 15만 달 러~20만달러가격대의매물을찾아달 라고 했고 그렇게 해서 이제 막 시장에 나온‘따끈따끈한’매물 25채를 보러 가기직전이었다.그런데매물을보러가 려는약속을잡기도전에대부분매물이 이미다른바이어와구매계약이체결됐 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나마 어렵사리 보고온매물은보고난뒤몇시간도되 지않아다른바이어의손에넘어갔다. ◇ ‘전광석화’처럼팔리는저가매물 주택시장에서현재부부가찾는가격 대의매물은그야말로전광석화처럼팔 려나가고있다.USA투데이에따르면저 가대주택매물부족현상은비단아이 오와만의현상이아니라전국적인현상 으로 저가대 주택 거래 감소 원인으로 지목되고있다. ‘전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NAR)에 따르면올해 2월 10만달러~25만달러 의저가대매물거래량은폭발적인수요 에도불구하고극심한매물부족으로약 11%나감소했다.이보다더가격대가낮 은 10만달러미만매물의거래는아예 매물이 없어 약 26%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00만 달러가 넘는 매물은 매물 공급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데다 낮은 이자율에 따른 구매력 상승으로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NAR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적으로 100만 달 러 이상 주택 거래량은 무려 약 81%나 급증했는데USA투데이는주택시장에 ‘K자형’회복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현 상이라고지적했다. 이른바코로나팬데믹특수로주택가 격이급등하고있는데주택가격이크게 오른지역일수록주택거래량도증가하 는현상을보이고있다. ◇부유층, 절호의 ‘무브업’ 기회 이는부유층의경우저금리와주가상 승, 안정적인 일자리 유지 등으로 주택 구매력이오히려상승해집값이올라도 큰어려움없이주택구입에나서고있기 때문이다. 재택근무, 원격 수업 등으로 큰 집에 대한 수요가 발생한 부유층은 저금리를이용해주택을사들이며자산 을불려가고있다. 뉴욕맨해튼에서북쪽으로약 35마일 떨어진차파콰시는고가주택이즐비한 부촌이다. 지역부동산업계에따르면2 년 전인 2019년만 해도 200만 달러가 넘는 매물은 시장에 나와도 찾는 바이 어가없어그해고작2채만팔렸다.그런 데코로나팬데믹특수가시작된지난해 200만달러가넘는주택의거래량은17 건으로늘었고올해의경우 4월까지이 미17채가팔린상태다. <준최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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