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5월 24일 (월)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문재인대통령과조바이든미국대통 령의첫정상회담결과는‘한미동맹진 화·확장’으로요약된다. 외교·안보에 초점을 맞춰온 동맹의 외연을반도체·배터리·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같은 글로벌 경제 최대 현안으로 확대했다. 첨단·핵심기술협력도강화하기로했 다. 한반도중심의한미동맹이세계무대 로뻗어나갈계기를마련했다. 정상회담성과는단순한선언에그치 지 않고‘구체적 약속’으로 도출됐다. 한국 4대그룹은 반도체·배터리 분야 에서미국에44조원을투자하고, 양국 정부가 투자 성공을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한미 정상은 또‘글로벌 백신 파트너 십구축’에 합의했고, 이는 한국이‘세 계적백신생산허브’가될디딤돌로기 능할전망이다. 경제력·기술력등에있 어 한국의 위상이 올라간 것이한미동 맹확장의토대가됐다. 안보분야에서도한국의목소리가커 졌다. 우선북핵문제와관련해한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관철시켰다. 트럼 프행정부의산물인‘싱가포르공동성 명’과 종전 선언을 담고 있는‘판문점 선언’을 바이든 정부가 인정, 과거 남 북·북미합의를 토대로 한반도 비핵화 를추진하겠다고천명한것이대표적이 다. 미사일·우주 개발의 족쇄였던 한미 미사일 지침도 한국 정부의 강력한의 지에따라42년만에폐지됐다. 대신한국은미국의대중경제전선에 원칙적으로 보폭을 맞추는 태도를 취 했다. 한미 정상공동성명에 중국 견제 가 목적인‘쿼드’(Quad)와 중국이 민 감해하는 대만·남중국해 문제가 언급 된것은중국의반발을부를가능성이 크다. 문대통령과바이든대통령은한미가 ‘안보동맹’을넘어‘경제동맹’임을확 인했다. 공동성명에도‘새로운 시대’ ‘새로운장’등의표현이사용됐다. 우선미국의원천기술과한국의생산 능력 교환을 핵심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다. 미국 정부가 다른 나라와 백신 파트너십을 맺은건처음이다. 그 일환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기업인 모더나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는 등 백신 관련 양해각서 (MOU) 4건이체결됐다. 문 대통령은“세계 최고의 백신 생산 허브로 나아가는 데 있어 정부가 모든 노력을다해달라”며 강력한 지원 의지 를보였다. 반도체·배터리 분야에서는 삼성전 자, 현대차,SK, LG등한국 4대그룹이 44조원규모의대미투자를약속했다. 문 대통령은“미국과 한국은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투자 파트너”라며“양국 이 힘을 모으면 미국 기업들은 안정적 인부품공급망을확보하고, 한국기업 들은 더 넓은 시장을 개척하면서 함께 성장하게될것”이라고말했다. 문 대통령은 방미 마지막날 워싱턴에 서조지아주 애틀란타로 이동, SK이노 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을찾기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3박 5일 간의 미국 방문을마치고23일오후귀국했다. 워싱턴=공동취재단·신은별기자 文대통령 ㆍ 바이든회담공동성명 韓,반도체 ㆍ 배터리美에총력지원 ‘백신파트너십’생산허브발판 안보넘어 ‘글로벌경제동맹’으로 美대북관계 ‘싱가포르성명’재확인 쿼드 ㆍ 대만등담겨中반발부를듯 한미동맹진화, 활짝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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