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5월 25일 (화요일) A8 오피니언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뉴스칼럼 한국일보 www.HiGoodDay.com 조미정 이효숙 박요셉 이인기 백운섭 최성봉 대 표 · 발 행 인 총 괄 국 장 편 집 국 장 미디어총괄/상 무 I T 총 괄 광고총괄/부사장 320 Maltbie Industrial DR. Lawrenceville, GA 30046 (770)622-9600 (770)622-9605 대표 전화 팩 스 주 소 edit.ekoreatimes@gmail.com ad.ekoreatimes@gmail.com ekoreatimes@gmail.com 이메일 : 편집국 광고국 대 표 우리 가운데 평생을 통해서 화 를 내보지 않으신 분은 한 사람 도없을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에 가인 과 아벨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서 제사를 드리는 사건이 기록 되어있습니다. 성경에는가인이 먼저 제사를 드리고 아벨이 나 중에 제사를 드린 것으로 기록 이 되어 있습니다. 가인은 농사 하는 자이므로 곡식의 제물을 드렸고. 아벨은 양치는 사람인 고로 양의 제물을 드렸습니다. 그런데하나님께서아벨과그제 물은받으셨으나가인의제물은 거절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우리 인간이처음으로분노하는모습 을성경에서볼수있습니다. 이런 가인의 분노는 마침내 사 랑하는 아우인 아벨을 죽이게 되는데이래서성경의역사속에 최초의 살인 사건이 기록 됩니 다. 삶을 살면서 우리는 분노할 수 밖에 없는 상황과 환경과 문제 앞에직면합니다. 그리스도인으 로서 우리가 이런 분노의 문제 들을 어떻게 다루는 것이 합당 합니까? 이런 분노의 감정에 대 하여 하나님의 처방과 대답은 도대체무엇입니까? 이물음에대한대답을얻기위 해서우리는좀더깊숙하게내용 을성찰해볼필요가있습니다. 첫째로 성경은 분노의 그 자체 를 정죄하지 않습니다. 성경 창 세기 4장 6절에서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네가 분 하여함은어쩜이며안색이변함 은어쩜이뇨.” 이것은 분노의 원인을 물으신 것이지 가인이 화를 내고 있는 분노의 감정 그 자체를 문제삼 고있는것은아닙니다.“네가분 노하고있는원인은도대체무엇 인가? 네가분해하고있는까닭 은 무엇이냐”라고 물으십니다. 그러나내가분노하고있다는그 자체가하나님앞에서범죄라고 말씀하시는것은아니라는사실 을주의해서보시기바랍니다. 그 다음 절에서 하나님의 의도 는보다분명해집니다.“네가선 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 겟느냐.” 다시 말하면 분노하고 있다는 감정이문제가아니라선을행하 지 못한 행동에 하나님은 초점 을 맞추고 계신 것입니다. 가인 의잘못된행동은무엇이겠습니 까? 성경은 그것을 표면적으로 대답하지 않습니다. 단 몇 가지 의추리가가능합니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가인과 아 벨에게 제사를 드리는 합당한 방법을아담을통해서계시하셨 을지모른다는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제사는 구약의 많은 제사 처럼. 피를 흘리는 제물을 사용 하라고말씀하셨을가능성이있 습니다. 그러나 가인은 아무 것 이나 정성으로 드리면 되지 꼭 그것을 드려야 할 이유가 어디 에있겠는가라고하나님의의도 나하나님의명령보다자기의주 관적인 생각을 더 높이 평가하 고자기멋대로제물을드렸다는 가능성이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가인의 제 물을 거절하신 한 이유가 될 수 있다는것입니다. 또하나는, 아벨은제물을드릴 때 양의 첫 새끼를 드렸다는 것 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가인에게있어서는그냥제물을 드렸다고성경이말하고있습니 다. 아마도 가인은 정성이 없는 제물을드렸을것입니다. 예컨데헌금할때내앞에헌금 바구니가 지나가니까 마지못해 드리는그런식의의미없는제물 과마찬가지였을것입니다. 그래 서 하나님이 이 사람의 재물과 제사를거절하였을것입니다. 어 찌 되었던 가인의 잘못된 행동 그것이 더 커다란 문제 입니다. 그래서하나님이그의제물과제 사를받기를거절하였던것입니 다. 그럼“이 분노는 도대체 무슨 까닭이며무슨이유일까요.” 하나님의이질문은가인이그 가무엇이잘못되어있는지성찰 하도록, 즉 자신을 바라보도록 던지신질문이라고이해할수있 습니다.그러므로분노는자신의 감정, 자신의 표현을 성찰하지 못하는데있다는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감정을 잘 성찰하 고 잘 조절할 수 있는 지혜가 오 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 에게꼭필요할것입니다. 당신은 분노하셨습니까 술을 마실까, 말까? 시사만평 직장 복귀 존 다코우 작 케이글 USA 본사 특약 “아직 사무실로 나가서 일하는게 적응이 안 된 것 같아요!” “그러게 말이에요!” “말도 하지 마세요!” 인사부 원시의들판바위틈에는간혹물 웅덩이가 있었다. 원시인들이 어 느날보니웅덩이주변에원숭이 들이모여그물을마시며즐거워 하고 있었다. 호기심에 따라해 본 원시인 역시 정신이 몽롱해지며 기분이좋아지는신비로운경험을 했다. 포도나무에서 떨어진 포도 가 바위틈에 쌓여 있다가 발효되 면서술이빚어진것이었다. 이후로술은인류역사에서사라 진 적이 없다. 금주령이 내려지면 밀주가 등장하곤 했다. 그만큼 술에 대한 인류 의 사랑은 깊고 술에 대 한 찬사가 이어졌다. 일 찍이플라톤은말했다- “맥주를발명한자, 그는 현자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이 자발명가인벤자민프랭 클린은 술을 마시며 신의 사랑을 확신했다 -“맥주는 하느님이 우 리를사랑하사우리가행복하기를 바란다는 증거.”그의 술 예찬론 은이어진다-“포도주속에는지 혜가, 맥주속에는자유가, 물속에 는박테리아가있다.” 여러여배우들과의염문설, 마피 아와의연계설등온갖가십에둘 러싸여 살았던 프랭크 시나트라 는 술에 관한한 성경말씀을 따랐 다-“알콜은인간에게최악의원 수이겠지만, 성경은 원수를 사랑 하라고했다.” 천국에가려면술을마시라는주 장도 나왔다.“술을 마시면 취한 다. 술에 취하면 잠이 든다. 잠이 들면죄를짓지않는다. 죄를짓지 않으면 천국에 간다. 그러니~ 모 두 술을 마시고 천국에 가자!”- 브라이언오루크라는의학박사의 조크다. 술은힘든인생을견뎌내게하는 마취제(버나드쇼),이세상의문제 는모두가술을몇잔씩덜마시는 것(험프리보가트) …술예찬론은 이어진다. 이런예찬론과함께,적당량의술 은심신의건강에좋다는것이오 랜통념이다. 술을아주안마시는 사람보다는 하루 한두 잔 마시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연구결과 들도 나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술 은단한방울도뇌건강에좋지않 다는연구결과가나와서애주가들 을 긴장시키고 있다. 술을 마시면 뇌의회백질이줄어들어기억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니, 그러잖아도 기억이깜빡깜빡한중장년의애주 가들은불안하지않을수가없다. 이번 연구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이 2만 5,000여명의 영국 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참가 자들이 각자 밝힌 알코올 소비량 과 뇌 회백질의 용적 을 비교하는 연구였 다. 그결과연구팀은알 코올 섭취량이 많을 수록회색질의밀도가 낮아지는것으로나타 났다고설명했다. 전반적으로 알코올 섭취는뇌회색질의용적0.8%감 소와연관이있고이는뇌의정보 처리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다. 술을과도하게마시면건강에해 롭다는것은누구나아는바이다. 지난2018년미국에서10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폭음은치매위험을높이는1등요 인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폭음 이 심장질환과 동맥류 위험을 높 이는것으로나타났다. 그래서 과음은 피해야겠지만 적 당량의 음주는 혈액순환을 원활 하게 해 건강에 좋거나 최소한 몸 에 해롭지는 않다는 것이 일반적 인생각이다. 하지만뇌건강에관 한한 술에는 안전기준이 없다고 옥스퍼드 연구팀은 못 박는다. 치 매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해 서는 아직 치료법이 없는 만큼 뇌 건강을 해치는 요인들을 미리 알 고 이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제애주가들은선택을해야한 다. 친구들과어울려잘먹고마시 며즐겁게사는것이장수의비결 이라는주장을따를것인가, 아니 면생애말년최대의두려움인치 매예방을위해술을끊을것인가. 술을마실것인가, 안마실것인가 -그것이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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