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5월 26일 (수)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지난해 7월 31일오전인천중구잠진 도선착장에서남성 A(당시 22)씨의시 신이 담긴 여행 가방이 발견됐다. 자수 한피의자는 A씨의동갑내기친구 B씨 였다.B씨는경찰조사에서시신발견이 틀전인지난해7월29일A씨와‘약물’ 을둘러싼말다툼을하다가범행을저질 렀다고털어놨다. 살인을부추긴약물은마약성진통제 ‘펜타닐’이었다. ★관련기사3면 A씨와 B씨는 2019년 말부터 수도권 일대 병·의원에서‘통증을 참기 힘들 다’는이유를대면서펜타닐성분이함 유된패치를처방받아흡입했다.하지만 A씨가 지나치게 패치를 많이 처방받은 탓에의사들이A씨는물론B씨마저의 심하면서펜타닐을구하기어렵게됐고 친구관계는균열이생겼다. 사건 당일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펜타닐패치한장을나눠흡입한두사 람은흥분한상태에서말다툼을시작했 고결국파국으로번졌다. B씨로부터 7 시간동안둔기와발길질로폭행당한A 씨가 이날 밤 숨졌고, B씨는 훔친 여행 가방으로시신을유기했다. 법원은지난 2월 살인및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 반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중독성이 헤로인의 100배에 달하는 것으로알려진펜타닐의오용사례가끊 이지않고있다.암·디스크환자등을위 해일반병원에서도처방해주는의약품 이라는점을악용, 허위처방을받아마 약으로악용하는이들이생겨나고있는 것이다. 최근엔경남·부산지역에서고 등학생을포함한10대들이펜타닐투약 으로무더기입건돼경종을울렸다.전문 가들은수년전부터제기된경고에도당 국이 세밀한 관리망을 만들지 못해 펜 타닐이학교에까지침투하는상황을맞 았다고지적한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강선우 더불어민주당의원에게제출한‘펜타닐 패치처방통계’에따르면,전국병·의원 에서환자에게패치를처방한건수는지 난해 34만9,688건이다. 처방건수가조 금씩줄어들고있지만, 처방1건당여러 장의패치가제공되는경우가많고패치 한장을최대4등분해마약용으로판매 하기도해오남용규모는파악하기어렵 다. 펜타닐 패치가 마약 대용품으로 쓰 이고 있다는 지적은 수년 전부터 있었 다. 2019년에는‘교통사고로온몸이아 프다’며 6년여간여러병·의원을돌며 패치를처방받은뒤투약하거나판매해 수억원을챙긴미국국적남성이검거됐 다. 신지후·오지혜기자☞3면에계속 암환자등에매년35만건처방 ‘헤로인100배’펜타닐악용급증 의사들꼼꼼한확인없이처방 정부는오남용대응수위낮아 학생들교내에서흡입하기도 “처방 ㆍ 감시시스템세밀화해야” 정의용 “韓中은특수관계” 서둘러중국달래기 학생들책가방파고든 ‘마약패치’ 美로기운외교무게추다시옮기는듯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5일 한미정상 회담공동성명에중국의인권문제가포 함되지않은것에대해“한중간특수관 계에비춰우리정부는중국내부문제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계속 자제해왔다” 고 밝혔다.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외 교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3개 부처합동으로진행된한미정상회담결 과 브리핑을 통해서다. 전날 중국의 반 발을의식해한미정상회담이후미국으 로 기운 외교의 무게 추를 다시 옮기는 듯한모습이다. 조영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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