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5월 28일(금)~ 6월 3일(목) A4 스포츠 선발 투수인데 속구 평균 구속 99마 일…디그롬 제이콥디그롬(뉴욕메츠). 지난 3년간사 이영상두번(2018년, 2019년), 사이영상 3 위1번(2020년)으로명실상부현존최고투 수다.디그롬이대단한이유는수없이말할 수 있지만 간단히 말해 공이 엄청 빠르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100타석이상상대한투 수(일반적으로 선발투수)의 포심 패스트 볼평균구속1위가바로디그롬이다. 무려 98.9마일(약159km). 불펜투수도아닌선 발투수인데평균구속이99마일. 단한번만99마일을던져도놀라운데평 균적으로99마일을던진다는것은타자에 게큰난관이될수밖에없다. 올시즌메이 저리그 선발투수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 은93.6마일인데5.3마일이나더빠르다. 디그롬이 진짜 괴물인 건 무지막지한 패 스트볼과뛰어난구종들을가졌음에도지 난3년간11승이한시즌최다승이라는점 이다. 사상최초의‘선발투수 10승사이영 상’수상자가되기도했다. 올시즌도선발투수로6경기40이닝평균 자책점0.68이라는압도적성적을내고있 음에도 3승 2패. 자책점이 3점인데타자로 나와올린타점이 2개다.‘불운’이라는말 은디그롬의대명사가됐을정도며팬들은 농담으로“디그롬이가장잘한건아직까 지 메츠 타자들을 죽이지 않은 것”이라는 말을할정도다. 눈 감고 던지고, 그걸 저격하고…바 우어와타티스Jr 지난3월스프링캠프도중역사상최고연 봉 기록을 세운(4000만달러, 약 451억원)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가 김하성(샌디 에이고파드레스)을삼진시킨영상은현지 에서도크게화제가됐다.바로바우어는한 쪽눈을감고던져김하성을삼진으로잡았 기때문. 바우어는삼진후자신의한쪽눈 을가리키며눈을감고던졌음을강조했고 이는김하성의동료이자팀의핵심인페르 난도타티스주니어가잊지않고있었다.지 난4월다저스와샌디에이고정규리그경기 중타티스는바우어를상대로홈런을때려 낸다.그리고베이스를돌며한쪽눈을가리 는세리머니를한다. 김하성이당했던것을 되갚아준것이다.그러나바우어는다음날 SNS를통해홈런을치기전타티스가포수 미트를슬쩍본것에대해“뭘던질지알고 싶으면 다음엔 아빠에게 물어봐”라고 조 롱했다. 타티스의아버지는박찬호에게만 루홈런을때려낸타티스시니어.이에타티 스는자신의SNS에“이봐진정해”라며아 빠가아이를안고있는사진에아이얼굴에 바우어를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 눈을 감 고던져삼진을잡고, 그걸또응수해내고, SNS를통해도발을이어가는모습은괴물 들만이 가지는 여유이자 괴짜같음이기에 더욱흥미롭다. 미국은 지금 오타니 열풍…홈런1위, ERA 2.10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의 투 수겸타자인오타니쇼헤이. 미국은지금 오타니열풍이다. 오타니가선발투수로나 서는 날에는 오타니 쇼헤이의‘쇼’를 따 ‘쇼타임(Sho-Time)’으로부르며모든경 기중최대관심사가된다. 그럴만도한것 이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까지 14개의 홈런으로메이저리그홈런단독선두다. 메이저리그진출초기에는투수등판전 날과다음날은타자로뛰지않는배려도받 았지만지금은그냥전날과다음날피로도 와상관없이늘2번타자다.시즌첫등판때 는4.2이닝1자책투구와함께타자로는홈 런을,세번째등판때는선발투수로나와5 이닝을막고안타는2루타포함2안타까지. 지난12일에는투수겸지명타자로나왔다 가투수교체때는우익수수비까지했다. 투수로100마일을뿌리며엄청난데타자 로도홈런 1위. 만화에서나있을법한일을 메이저리그에서해내고있다. 오타니가무 슨기록을세울때마다항상100년전베이 브루스가소환된다. 메이저리그역사에서 전업투수와타자를동시에완벽하게해낸 선수가둘뿐이기때문이다. 다시, 미국고등학교야구선수는약46만 명. 그중 0.5퍼센트만 메이저리거가 된다. 그곳에서메이저리그무대를밟아보는것 조차도기적적인데그곳에서타자와투수 를모두성공적으로해내는오타니의재능 은대체어느정도일지가늠조차되지않는 다.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메이저리그엔괴물들이산다 전세계야구인들의‘꿈의무대’메 이저리그.국내에서‘대투수’로불린 양현종은34세의나이에모든걸내려 놓고메이저리그에도전해감동적인모 습을주고있다. 미국고등학교야구선수는약46만명. 그중0.5%만메이저리거가된다.메이저 리그에뛰는것만으로꿈을이뤘고운 동선수중‘괴물’이라해도과언이아 닌데그속에서도압도적으로잘하는 선수들은대체어느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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