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6월 1일 (화요일) A4 특집 대기오염에 장기간 노출되면 뇌의 노화가빨라지고치매에걸릴위험이 높아지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새로 운 연구에 따르면 통상 허용되는 것 으로여겨지던낮은수준의대기오염 에단기간만노출되는것도노년층의 뇌건강에좋지않은영향을미칠수 있다는결과가나왔다. 컬럼비아 메일맨 공공보건대학 연 구팀은보스턴지역에거주하는954 명의 남성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분 석했다. 이들은평균연령이69세였으며, 28 일 간의 연구조사 과정에서 여러 차 례인지검사를받았다. MMSE라고 불리는 이 검사는“올 해가 몇 년도인가” “지금이 무슨 계 절인가”와 같은 간단한 질문들과 함 께 100에서부터 7씩빼가는숫자세 기등도포함하고있다. 30개의질문 중에 25개미만을맞출경우는가벼 운 치매 증상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 다. 연구진은또직경이2.5마이크론미 만으로 폐와 혈류로 침투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오염물질들인 PM 2.5 초미세먼지의 농도를 측정했다. PM 2.5 초미세먼지는 안전하다고 여겨 지는 수준의 농도는 없지만 연방 환 경보호청(EPA)은대기중PM2.5초 미세먼지가 1입방미터 당 12마이크 로그램 미만이면 허용할 수 있는 수 준으로보고있다. 연구진의조사기 간중보스턴지역의 PM 2.5 초미세 먼지평균측정량은10.77이었다. 분석 결과 PM 2.5 초미세먼지의 측정량이 높을수록 검사의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도 가높은기간중조사대상남성들이 MMSE 검사에서 25개 미만으로 맞 추는 비율은 대기오염도가 가장 낮 은기간에비해63%가낮아졌다. 이번연구는연령과체질량지수, 관 상동맥질환및당뇨여부,음주및흡 연, 고혈압과 다른 요인들을 컨트롤 한채진행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컬럼비아 메일맨 공공보건대학의 안드레아 바카렐리 박사는 이같은 단기적 결과는 개선 이가능하다고말했다. 그는“대기오 염이 낮아지면 뇌가 정상으로 돌아 간다”며“하지만대기오염의나쁜영 향이지속되면뇌에장기적인손상을 가져올수있다”고덧붙였다. 이번 연구와 관련, 다른 학자들은 아스피린이나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를복용하는남성들은대기오 염이 뇌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부 분적으로 상쇄되는 것을 발견했다. 학자들은이들진통제가대기오염물 질들이뇌와신경체계에가져오는염 증성 반응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UCLA의 로버 트빌더교수는“흥미로운연구”라며 그러나 이번 연구는 관찰에 바탕을 둔것이고무작위로실험을한게아 니기때문에인과관계를설명해주지 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번 연구는과체중이거나흡연전력이있 을 가능성이 많은 백인 노인들만을 대상으로이뤄졌기때문에한계가있 을수있다고지적했다. <ByNicholasBakalar> 대기오염 단기간 노출돼도 치매 걸릴 위험성 높아져 보스턴 지역 거주 노년층 남성 대상 새로운 연구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기간 중 인지능력 저하 마시는 공기 좋아지면 뇌가 정상으로 회복되기도” <삽화: Nathalie Lees/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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