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6월 4일(금)~ 6월 10일(목) A4 스포츠 실패한시즌보낸토트넘 시작은 좋았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하 더라도 토트넘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EPL) 선두권에서 놀았다. 오래 유지하진 못했지만1위를찍기도했다.손흥민-해리 케인‘듀오’가펄펄날았고, 호이베이르와 레길론등이적생들의활약도토트넘의상 승세에힘을보탰다.무리뉴감독의‘2년차 과학’이현실이되는듯했다. 하지만시즌중반이넘어서면서손흥민- 케인으로이어지는단조로운공격패턴이 더이상상대팀을위협하지못했다. 외신이 줄곧해왔던“토트넘은이두선수에게너 무의존하는경향이있다. 이는위험하다” 는지적이딱맞아떨어진것.실제손흥민과 케인은이번시즌리그에서토트넘이터트 린골의 60%(39골)를합작했다. 의존도가 절대적이었단뜻이다.달리해석하면타팀 이이두선수를집중마크해버리면토트넘 의경기력은크게저하될수밖에없단것이 다. 토트넘이중반이후순위하락을면치 못한이유다.다른선수들이받쳐주면상관 없지만,레알에서돌아온가레스베일이내 내기대치를채우지못하다뒤늦게터지며 시기가엇갈렸고,델레알리역시마찬가지 였다. 팀 순위가 점점 뒤처질 수밖에 없는 요소들이 맞물려 있던 것. 설상가상으로 무리뉴감독과선수간불화설까지새어나 오면서토트넘은손쓸수없는길로빠져들 었다.이에다니엘레비토트넘회장은시즌 도중무리뉴감독을끌어내리는특단의조 치를취했지만,드라마틱한반등은없었다. 지난 24일리그최종전에서토트넘은레 스터 시티를 4-2로 꺾었지만, 리그 7위로 아쉬운마무리를했다.다음시즌챔피언스 리그, 유로파리그 진출에 실패했고, 올해 신설되는 사실상 3부 격인 유로파 콘퍼런 스리그출전에만족하게됐다. 추락한토트넘, ‘팀득점 1위’ 케인잃 을위기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책임졌던 케인이최근한채널에나와공개적으로이 적의사를밝혔다. 우승에대한열망이이 적의끈을잡아당겼다. 케인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EPL 35경기에 나서 23골 14도움을 기록, 리그득점과도움모두 1위를차지했다. 그 러나팀성적은이에비례하지않았다.리그 컵결승에서맨시티에져준우승에그쳤고, 리그도7위로마감했다. 지난2010년토트 넘에입단한케인은해를거듭할수록최고 의기량을자랑했다.그러나놀랍게도우승 컵은단한개도없다. 2014-2015시즌 리그컵에 이어 2018- 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도준우승에머무르며매번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리고 앞으로 우승 가능성도냉정히말해그리높지않다. 누 구보다이사정을잘알고있을케인이다시 토트넘으로마음을돌릴일은쉽지않을것 으로보인다. 케인도, 손흥민도없을토트넘? 손흥민은 2020-2021시즌 51경기에 나 와 22골 17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39개를 기록,개인커리어통산최다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리그에서17골을몰아친그는득 점부문4위,높은순위로시즌을마감했다. 케인(리그23골)에이어팀내두번째로많 은리그골을책임졌다. ‘전설’차범근전감독과도어깨를나란히 했다.리그17호골로손흥민은차범근전감 독이1985-1986시즌독일분데스리가레 버쿠젠소속으로작성한‘한국선수단일 시즌 유럽리그 최다골(17골)’타이기록을 세웠다. 케인과마찬가지로손흥민은최고 의시즌을보냈지만손에쥔우승컵은없었 다. 정점에올랐을때손흥민이우승을위 해눈을돌려야한다는목소리가나오는이 유다.다음시즌챔피언스리그에도못나가 는팀에손흥민이남는다면이는단지‘의 리’로만묶이는상황일터. 또내년이면30 세가되는손흥민이제가치를온전히인정 받고 이적하기엔 지금이 마지막 적기라는 평가다. 그러나 이적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전망 이다.25일영국풋볼인사이드에따르면토 트넘수뇌부는“다가오는여름이적시장에 서손흥민의이적은없을것”이라고확신했 다. 토트넘은손흥민을위해주급 20만파 운드이상과5년재계약을준비했다. 시즌전만하더라도우승권팀으로평가 받던토트넘.하지만레이스를펼쳐보니예 상밖부진만이남아있었다. 주축들이이 탈눈치싸움을하는상황에서토트넘이어 떻게팀을꾸릴까. 한치앞도예상할수없 는오늘의토트넘이다. 노진주스포츠한국기자 토트넘앞이안보인다 용두사미에그친토트넘이다.한때리그선두까지올랐지만,후반부에순위가흘러내려7 위로마침표를찍었다.다음시즌유럽최정상무대인챔피언스리그출전이무산된데이 어그아래단계인유로파리그진출에도실패했다.토트넘의불확실한미래에‘손흥민 단짝’해리케인이결국이적의사를적극적으로내비쳤고,손흥민이적가능성까지스 멀스멀피어오르고있는상황이다. ●케인이적설에손흥민도 ‘들썩’ 토트넘케인(왼쪽)과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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