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6월 9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인K모(35)씨는타고있던차를팔고 새차를구입하려던계획을잠시보류하 기로했다.지난달메모리얼데이에맞춰 새 SUV를 구입하기 위해 딜러십 몇 군 데에연락을해보았지만원하는사양의 새 차는 이미 팔린 상태였고 그나마 있 는 새 차들은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 이다. K씨는“딜러십에있는새차물량도적 은 데다 예전 같으면 딜러들이 할인 혜 택을앞세워판매에나섰는데가격네고 (Nego)는없다면서분위기가확바뀌었 다”며“올해 말까지 상황을 보고 새 차 구입시기를결정해야할것같다”고말 했다. 새차에대한수요가급증한반면차량 용반도체부품부족사태로새차생산 이 크게 줄어들면서 미국 내 자동차 판 매 시장의 모습이 변하고 있다. 원하는 새차를찾기도쉽지않을뿐더러가격까 지오르면서새차사기가예전에비해어 려워졌다는소비자들의볼멘소리가커 지고있다. 새차사기가어려워진데는자동차용 반도체부품부족사태에신종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위‘보복소비심리’가더해지면서공 급이수요를따라잡지못하고있는상황 이자리잡고있다. ‘JD파워’와‘LMC모토모티브’에따 르면지난달미국내딜러십에입고된새 차중 33%가 10일이내에판매될정도 로빠른판매속도를보였다. 이는 2019 년18%에비해2배가까이재고소진이 빠르게일어나고있음을보여준다. 재고 소진이 빠르다 보니 딜러십이 보 유하고있는새차매물이줄어들면서소 비자들은원하는새차를확보하기가어 려워지고있다. 자동차매매전문웹사이트‘카즈닷컴 ’(Cars.com)의최근설문조사결과, 소 비자들의44%가자신들이원하는차를 찾는데어려움을겪었다고답했다. 일부인기있는차종의경우원하는사 양의 차량을 손에 넣기까지 몇 달을 기 다리는사례도발생하고있다.아니면네 비게이션이나사각지대탐지기능등이 빠진모델을구입하는부이익을감수하 기도한다. 매물부족현상은자연스레새차에대 한 각종 할인 혜택의 축소로 이어진다. 미국 내 딜러십들의 자동차 평균 할인 액은지난해5월4,825달러에서지난달 2,957달러로약40%줄었다. 카즈닷컴에 따르면 현재 평균 할인율 은 7~8% 수준으로 예전의 10~12%에 서 크게 떨어진 상태다. 할인액이 줄어 들었다는 것은 결국 새 차에 대한 구입 가격의상승을뜻한다. 자동차정보웹사이트‘에드먼즈닷컴’ (Edmunds.com)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에서팔린새차평균가격은대략4만 달러로전년에비해 7%가량상승했다. 중고차가격도 2만3,000달러로 16%나 올랐다. 앨라배마등일부주에서는중고차가 격이30%넘게뛰고있다. 특히구매선호수요가많은픽업트럭 이나SUV차량의경우세단이나경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이 더 큰 것 으로나타났다. 각종첨단안전장치나편의사양들이 추가된것도새차가격상승에또다른 원인으로작용하고있다. 반도체부품부족사태에따른새차생 산감소현상이언제개선될지불투명하 다는 점에서 새 차 구입에 따른 소비자 의어려움은당분간지속될것으로보인 다. <남상욱기자> 가격 뛰고 물량 부족…“새차 사기 힘드네” 반도체 부품사태 속 수요늘며 공급 달려 판매속도 2배로…‘네고’ 힘들고 할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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