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1년 6월 12일 (토요일) “모든 층서비가 줄줄” 불구$ 해체계획서안전성검토는 ‘양호’ ( ) ( ) ( ) 철거과정에서17명의사상자가발생 한광주광역시학동4구역재개발사업지 건물에서심각한누수현상이있었다는 증언이나왔다.그러나건축물해체계획 서에기재된안전성검토란에는누수부 분이빠져있어,안전성평가 자체가 부 실했거나조작됐을가능성이제기됐다. 누수현상을반영해철거과정에서안전 대책을좀더철저히세 웠 다면참사를막 을수있었을것이란지적이나온다. 멂줊핓훊핞 “ 졶슮 펞컪찒많캪삲 ” 11일 한국일보 취 재결과 붕괴된건 물에는철거전부터심각한누수피해가 있었던것으로드러났다. 2 017 년2월 부 터지난해 1 2월 말 까 지해당 건물에입 주했던한의원 직 원 A씨 는 “비가 오는 날 이면모 든 층에서물이 줄줄샜 다”고 밝혔 다.그는“비예보가있으면물이 샐 만한 곳 에세 숫 대 야 를 받 쳐 두고 퇴근 했고,비가온다음 날 은출 근 한 직 원들 이건물을전부청 소 해 야 할정도 였 다” 고설명했다. A씨 에따르면누수가발생한위치는 한의원이사용한 1 ~ 3층과 5 층 천 장으 로, 사실상건물전체에해당한다. 그는 “ 맨윗 층에서만물이 샌 것이아 니 다”며 “ 2 층입원실은비가 올 때 마 다 물이 새 병 실을 바꿔 주거나 퇴 원시 켜야 하는상 황이반 복 됐다”고말했다.반 복 된누수 로 천 장 및바닥 슬래브 의강도가철거 직 전상당히약해졌을가능성이제기되 는이 유 다. 팖헒컿많펞 ‘ 큺앦쯚 ’ 헣찮혆 하지만 건물해체계획서에는 건물 내 슬래브 의안전성평가가 빠져있었다. 계획서에나온안전성평가에는건물외 벽 및 2 층과 5 층벽의강도측정결과만 기재돼있어, 천 장 슬래브 의부실 여 부를 제대로파 악 하기어 려웠 을것으로보인 다. 실제로 광주 동구청이현장 폐 쇄회 로 ( CC ) TV 를확인한결과,해당건물은 철거과정에서외벽이다허물어지지않 았는데도 5 층과 4층 슬래브 가 한 번에 부서진 흔 적이남았다. 해체계획서의건물안전성검토 확인 서에따르면 ( 주 ) 신 세계건축사사무 소 는건축물측 량및 건물도면부문을‘ 양 호함 ’으로, 강도 측정방 식및 결과 산 출부문을‘ 타 당 함 ’으로 매겼 다.이 같 은 평가를 근 거로철거업체가선택한철거 방 식 은 ‘안전하다’는결 론 이나왔다.결 국해체계획서에누수부분이빠진허 술 한조사내용이담기면서철거를 앞둔 건 물에대해정반대평가 결과가 포함 된 셈 이다. 뿒쿦짦쫃쇦졂 쌚큋멚줂뻖혆 국토안전관리원에따르면 해체계획 서는지방자지단체가검토한후문제가 있을 경 우보 완 을 요 청할수있다. 하지 만문제가된해체계획서만으 론 지자체 가 슬래브 취 약 여 부를 확인할 길 이 없 어보 완 기회자체를놓친 셈 이됐다. 건축전문가들은 슬래브 에서심각한 누수 현상이발생했는데도, 강도 측정 때제대로반영되지 못 한것은문제라고 지적했다. 조성구 한국건축구조기 술 사회부회 장은 “물이 샜 다면 금 ( 크랙 ) 이 많 이발 생했을 것이고, 이는 건물 상 태 가 실제 보다안 좋 았다는의미”라며“해체과정 에서 쉽 게무너질가능성이있다는 걸 감 안해안전대책을더확보했어 야 했다” 재개발구역철거건물붕괴사고가있었던광주동구학동현장에11일희생자를추모하는조화가놓여있다. 광주=뉴시스 해체계획서부실^조작의혹 입주자들“비예보땐세숫대야를” 반복된누수로철거공사직전 천장^바닥강도약해졌을가능성 해체계획서엔내외벽강도측정만 천장등슬래브안전평가는빠져 “부실알았다면안전대책세웠을것” 고지적했다. 2 0 년경력 의건축가이모 ( 5 0 ) 씨 도“이 번사고는측면부터제거하다가상층부 슬래브 가 하중을 못 이겨무너진것으 로 추 정된다”며“해체과정에선 많 은 변 수가생기는데, 슬래브 역시해체계획을 세 울 때 간 과할수 없 는 요소 ”라고말했 다. 광주=안경호^최은서기자 오지혜기자 ( ) ( ) ( ) ( ) 광주동구의회의원들이11일동구학동재개발구 역철거건물붕괴사고현장에서경찰 통제선을무 단침범해헌화하는모습을함께온직원들이카메 라에담고있다. 광주=뉴시스 참사현장서선넘고사진찍고 D4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광주광역시동구학동의재개발구역 에서철거작업중이던건물이붕괴되면 서17명의사상자를 낳은가운데, 철거 작업자들이구청승인을받은해체계획 서를지키지않은채작업에임했던정황 이속속드러나고있다. 특히건물붕괴 를막기위해외벽강도에따라철거순 서를정해놓고도,현장에선이를어긴것 으로 드러났다.안전한철거를위한 원 칙을처음부터내팽개친것으로,이로인 해건물이도로 쪽으로 무너져대규모 인명피해를불렀다는지적이나온다. 10일한국일보가강은미정의당의원 실을통해입수한 ‘학동4구역철거공사 계획서’ ( 해체계획서 ) 에따르면해당건물 은당초남쪽외벽부터철거를진행할예 정이었다.건물사방의외벽강도를측정 한결과남쪽벽의강도가가장낮게측 정됐기때문이다.해체계획서에명시된대 로“가장약한벽부터철거를진행해다 른벽면의무너짐이발생할확률을낮춰 진행한다”는목표에따른것이다. 계획서는 남쪽에이어서쪽, 북쪽, 동 쪽 외벽순으로 철거작업순서를예정 했다.도로에면한외벽이동쪽외벽이므 로, 도로에서보는 기준으로 좌측면→ 후면→우측면→전면순으로철거한다 는것이다.이해체계획서는공사관리자 인학동4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과철거시공자인한솔기업이광주동구 청에제출해허가받은일종의‘공적약 속’이다. 하지만실질적인철거작업은서쪽외 벽, 즉도로기준으로건물후면부터시 작됐다. 서쪽은남쪽보다평균외벽강 도가1.4MPa ( 메가파스칼,하중을견딜 수있는강도단위 ) 정도높아두번째로 철거하겠다는사전계획을내놓고도이 를지키지않은것이다. 실제로한국일보가입수한,사건당일 ( 9일 ) 오전 11시37분촬영된사진에는 건물후면에성토체가건물 3층높이로 조성돼있고,그위에서굴삭기가압쇄기 로건물을절단하는모습이담겨있다. 전문가들은제도강화가현장적용으 로이어지지않아이번참사가빚어졌다 고지적했다.안홍섭건설안전학회장은 “지난해건축물관리법개정으로건축물 철거시지방자치단체에해체계획서를 제출해허가를 받도록했지만,이번사 건에서보듯사후관리가제대로이뤄지 지않았다”며“계획서미준수와현장감 리부재가뼈아픈부분”이라고말했다. 오지혜기자 ‘좌측면→후면→우측면→전면’ 작업자들구청승인어긴정황 ‘가장약한벽부터철거’해체계획서무시됐다 멂줊핓훊핞 “ 졶슮 펞컪찒많캪삲 ” 팖헒컿많펞 ‘ 큺앦쯚 ’ 헣찮혆 ( ) ( ) 재개발구역철거건물붕괴사고가있었던광주동구학동현장에11일희생자를추모하는조화가놓여있다. 광주=뉴시스 ( ) ( ) ( ) ( ) ( ) 광주동구의회의원들이11일동구학동재개발구 역철거건물붕괴사고현장에서경찰 통제선을무 단침범해헌화하는모습을함께온직원들이카메 라에담고있다. 광주=뉴시스 참사현장서선넘고사진찍고 30 이준석당대표선출 2021년6월12일토요일 3 ( ) 여성· 초 선·비영남등그간보수정당인 국민의힘내 변방 에 머 물 던 이들이지도 부의주축으로 떠 올 랐 다.선출 직최 고위 원다 섯 자리 중 네 자리를 차지하면서 다.‘이준석현상’으로상 징 되는 쇄 신바 람이당대표경선에 머 물지 않 고 최 고위 원경선 까 지불어 닥친결 과다. 최 고위원 상위권은 모 두 여성 몫 이 었다. 비 례 대표 초 선인 조수진 의원이 2 4 .1 % 를득표해1위,역시 초 선인 배 현진 의원 ( 서울송파을 ) 이22.2 % 로 2위를차 지 했 다. 호남 ( 전 북 ) · 4 0대·여성· 초 선이라 는비주류조건을 두루갖춘 조의원이1 위를차지한것은상당 히 이 례 적인 결 과 다. 4 위를 차지한 정전의원을 포 함 하 면 최 고위원 5명 중 3명이여성이다. 대 표를포 함 한 6명의지도부 중절 반에해 당한다. 이준석신 임 대표가이 날 선출 직후 기 자회 견 에서지명 직최 고위원으로 “당 외 여성인사를모시지 않 을 까 한다 ” 고 밝힌 것을 감 안하면, 지도부에여성 최 고위원이한명 늘 어 날 수도있다. 국민 의힘은 1 ~4 위득표자가모 두 남성 일 경 우여성 후 보 중 최 다 득표자에게 최 고 위원자리를할당하는데,이 번 에는불 필 요 했 다. 연 령대도 낮 아 졌 다. 조 최 고위원은 19 7 2년생 ( 4 9세 ) , 배최 고위원은 1983 년생 ( 38세 ) 이다. 김 용태청년 최 고위원 은 31세다. 이대표 ( 36세 ) 를 포 함 하면 지도부 6명의 평 균 연 령은 44 .5세에불 과하다. 영남 중 심의지역주의 색채 도 옅 어 졌 다. 이 날 선출된 지도부 중 대구·경 북 ( TK ) 출신은 김 재원 최 고위원이유 일 하 다. 호남 출신인조 최 고위원을제 외 한 나 머 지지도부들은모 두 수도권출신이 다. 국민의힘의주류인 ‘ 중 장년·영남·남 성’이미지를 갖춘 지도부가 6명 중 1명 에불과한 셈 이다. 손영하기자 조수진^배현진 1, 2위$최고위원도‘거센女風’ ( ) ( ) ‘여성^초선^비영남’주축으로부상 대표^최고위원평균연령 44.5세 국민의힘당대표선출결과 ● 단위 %*당원투표70%와일반여론조사30%합산 ● 자료 국민의힘 당원득표율 여론조사 최종결과* 이준석 나경원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국민의힘새지도부를선출하는전당대회가11일서울여의도중앙당사에서열린가운데이준석신임대표와최고위원당선자들이손을들어인사하고있다.왼쪽 부터김용태청년최고위원,배현진·조수진최고위원당선자,이신임대표,김재원·정미경최고위원당선자. 오대근기자 대통령·여야대표연령비교 문재인대통령 세 송영길당대표 세 김기현원내대표 세 이준석 국민의힘당대표 } 년 월 새누리당(국민의힘전신) 비상대책위원임명 } 년 새누리당혁신위원장 } 년 바른정당입당서울시당노원병당협위원장 } 년 바른미래당최고위원 } 년 미래통합당최고위원 } 년 국민의힘당대표선출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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